[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2부 담당 재판장이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 것.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요청에 따라 상고법원 도입에 부정적인 차성안 판사를 설득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로 드러났다. 임종헌 전 차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요청에 따른 사람이 바로 차문호 부장판사다.차문호 판사의 사법농단 연루 의혹에 대한 근거는 임종헌 전 차장의 공소장이다. 14일 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소된 지 하루 만에 담당 재판부가 정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12일 박남천 부장판사가 있는 형사합의35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피고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연고관계, 업무량, 진행 중인 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재판부를 배제한 뒤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추첨한 결과다.실제 박남천 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24년 후배이나, 법원행정처나 대법원 근무 경험 없이 재판 업무만 맡아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고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특별재판부 도입 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민생만 초점이 아니다”며 이번 사면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정우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3.1절 특별사면은 현재 법무부에서 실무 차원의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대상, 범위, 명단이 아직 민정수석에게조차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법무부의 실무작업이 끝나고 윤곽이 드러나면 특정 시기에 사면의 취지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기간 만료 하루를 앞둔 11일 결국 기소됐다. 전직 대법원장이 중대 범죄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된 데 이어 재판까지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실질심사까지 혐의 전부를 부인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태도가 오히려 구속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변호인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후 “법정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향후 재판에서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 “양승태, 상고법원 도입 위해 청와대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막바지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방침이다.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기소를 앞두고 설 연휴에도 나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미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 작성을 시작했다.양 전 대법원장은 40여 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해 여전히 전면 부인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홍준표 전 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을 '불법대선'으로 규정했다. 대선 무효를 주장하지는 않겠다고는 했으나, 당대표가 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전국 300만 당원과 함께 불법 대선 사과와 두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명절을 전후해 정치권 민심의 향방을 가를 최대 현안은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법정구속되면서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1일 비상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댓글 조작으로 최대 수혜를 받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지근거리에 있던 김경수 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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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그는 1심 재판부로부터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급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도 위기에 처해진다. 공직선거법상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정치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 공범 판단에 결정타 된 텔레그램 대화 내용김경수 지사는 1심 선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또 다시 악재가 터졌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에 이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연달아 대형 이슈가 등장했다.당초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선거제도 개혁안 1월 합의안 처리'는 31일 물 건너간 상태다. 선거제 개혁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의원정수 확대 문제 등을 놓고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는 선고가 끝난 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대기 장소에서 입장문을 작성해 변호인에게 건넸다. 변호인은 김경수 지사의 입장문을 대독하며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김경수 지사 측은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김경수 지사의 말처럼 1심 선고를 앞두고 담당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을 ‘사법개혁 보복성 재판’으로 규정하고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김 지사 1심 재판을 담당한 성창호 부장판사 등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측근 판사들이 사법개혁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칫하다가는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낸 탄핵과 대선 결과를 부정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사법농단 실체가 드러나자 여전히 사법부 요직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3년 째 복직투쟁을 이어온 콜트콜텍(이하 콜텍)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사태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콜텍 사건이 사법농단 연루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해고 노동자들 “명예롭게 정년 맞이하고 싶어”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는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13년, 일과 삶을 되찾자’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콜텍 해고 노동자들은 ▲박영호 회장 사과 ▲해고자 복직 ▲양승태 전 대법원장 처벌 ▲콜텍 정리해고 재심 진행 등을 이뤄내겠다고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한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로 보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 있었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김경수 지사가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재판부가 인정하는 것이어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이날 선고에서 “피고인(김경수 지사)은 김동원(드루킹)과 공모해 킹크랩을 이용한 온라인 여론조작 행위를 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8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다음날인 25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다. 전직 대법원장 예우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하고, 양 전 대법원장도 수용복이 아닌 정장을 착용하고 조사를 받았다.이후 구치소에서 주말을 보낸 양 전 대법원장은 사흘 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받아들였다. 그의 변론을 맡고 있는 최정숙 변호사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이 적절한지 재심리를 요구하는 절차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현 시점에서 불구속 재판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재판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혐의가 40여개에 달하는 만큼 변호인단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출신 이상원 변호사의 합류가 대표적 사례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헌정사상 또 하나의 비극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농단 의혹 논란을 떠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 사법부 수장이 모두 구속된 현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은 별론으로 해도 국가 사법체계를 수호해야 할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 위상은 이미 떨어졌다"며 "법치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헌법의 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된다. 사안이 중대하다.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10시간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는 24일 검찰이 청구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그대로 수감됐다.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예우와 안전 등을 고려해 1.9평의 독방으로 배정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입소 절차를 마무리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사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구속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이다. 여야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양 전 대법원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및 법관 인사 불이익 등 사법부 최고 책임자로서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개입된 혐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의 재판 거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구속 수감됐다. 일각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듯한 주장이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사법부 71년 역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현재까지의 수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