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최근 5년간 하이에어는 단 한 차례도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손실이 불어났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소형항공사 기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하이에어는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운휴(운항 중단)를 선언 한 바 있다. 경영난
국토교통부가 울릉공항 규모를 소폭 확장해 재설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나온 이유는 당초 설계 계획대로 울릉공항을 완공하게 되면 취항하려는 항공기 ‘ATR 72’와 ‘E190-E2’ 기종의 이착륙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 연장은 사업비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울릉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이미 34∼35% 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기존 울릉공항 설계안은 △활주로 길이 1,200m·폭 36m △활주로 포함 착륙대 좌우 폭 140m
오픈런과 긴 대기, 예약전쟁이 펼쳐지는 소아청소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과선언을 하고 대국민 작별인사를 건넨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원율.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대란의 씁쓸한 풍경들이다. 이를 바라보는 일선 의료인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까. 가 현직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이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도 한 A씨와 진솔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익명으로 공개하며 철저히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소아청소
2024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이 편성됐다. 양대노총에 지급되던 지원금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예산도 삭감됐다. 대신 근로시간 등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줄어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9일 부처 소관 예산안으로 33조6,039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감소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고용 당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필요성‧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관행적으로
당정이 내년도 예산안 중심에 ‘민생’을 뒀다. 민생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재정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분야 사업을 예산안에 담았다. 우선 가정의 아이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급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200만원 지원하는 ‘첫 만남 이용권 사업’의 다자녀 가정에 대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소아청소년과를 폐과합니다.” 지난 3월 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했다.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 병·의원을 운영하던 전문의들이 소청과가 아닌 일반의로서 다른 과목의 진료를 보겠다는 것이다. 환자수 급감과 낮은 진료비 수가로 인해 더이상 소청과 간판을 내걸고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도대체 소청과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출생아 수 연평균 7.8% 감소, 5년간 폐업한 소청과 550곳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소청과 폐과 선언의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이권 카르텔’은 무엇일까. 그리고 윤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대통령 발언에 자주 등장한 ‘이권 카르텔’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설계, 시공, 감리 전 분야에서 부실이 드러났다”며 근본적인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어제(27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전면 재검토하길 바란다”며 “조세 제도의 목적은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서 세입 기반을 넓히고 튼튼히 확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가 저출산과 고령화, 기후 위기 대응 그리고 에너지 전환과 같은 미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대적‧세계적 흐름”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긴축 재정을 유지하면서 여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올해 세법 개정안을 두고 총선용 감세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이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와 불평등에 맞서는 증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2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지난해 감세로 대규모 세수 결손이 빚어지고 장기적 세수 전망도 부정적인데 부자 감세 철회는커녕 대규모 감세를 추가로 감행하는 기이한 현실 인식이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4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를 자초하고서도 윤석열 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소비자 물가 인상률에 못 미치는 인상”이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동계는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불만을 얘기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은 경영을 걱정한다”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최저임금을 노동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간의 싸움, 을과 을의 싸움으로 몰아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상생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저임금의 도
정의당이 2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생뚱맞은 수해 예산 대책과 사실상 삭감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했다. 또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집중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과 관련, 정부가 대다수 서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71차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서 수해 예산으로 투입하겠다는 생뚱맞은 대책을 내놓았다”며 “국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져내리는 절망적 상황에 놓였는데 대통령은 반대자들에 대한 정
금융투자사 대주주·임직원의 사적 이익 추구 행위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최근 당국은 이러한 유형 사례를 공개하면서 엄정 제재 방침을 밝혔다. ◇ 허위 계약부터 미공개정보까지… 비위 행위 날로 진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6월 기준 금융투자회사는 916사로 2018년말(515사) 대비 77.9% 증가했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사모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문제는 일부 금융투자사 대주주와 임직원 사이에서 위법적인 사적 이익추구 행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여권 내에서 실업급여를 폐지하거나 하한액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이러 주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럽급여’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주장이 “실업 급여자에 대한 조롱”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쌍방울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광림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쌍방울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지 이목이 쏠린다. ◇ 김성태 전 회장, 횡령·배임 혐의 추가 기소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쌍방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쌍방울이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거래소 측은 해당 횡령 및 발생 공시 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란봉투법’에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원청과 단체교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원청의 하청업체와 근로관계를 맺었지만 현행법으로는 원청과 교섭할 수 있는 근거가 부재하다. 이에 관련 노동자들은 법안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에선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집회를 열어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원청과 교섭 권한 있어야”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3일 광
길고양이는 단순히 사람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만을 일컫지 않는다. 물론 사람에게 키워지다가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경우도 일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처음부터 길에서 나고 살아온 경우다. 이런 가운데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길고양이 중성화(TNR)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고양이 TNR, 필요한 이유는국내서는 정부 주도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됐다. TNR은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Trap)해 중성화수술(Neuter)을 한 후 다시 제자리에 방사(Return)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15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출시 첫날 가입 신청자는 7만명을 넘어섰다. ◇ 가입 첫날 7만7,000명 몰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는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도약계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을 통해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달 가입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23일까지다. 오는 21일까지는 출생연도 기준으로 5부제가 적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1년 6개월 넘도록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해고된 이들은 현재 세종호텔 매출이 회복해 정상 경영이 가능해진 만큼 서둘러 복직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 어려움으로 인해 이뤄진 적법한 해고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경영악화에 구조조정… “세종호텔 정규직 10분의 1로 줄어”세종호텔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2021년 12월 10일 12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해고 노동자들로 구성된
‘청년도약계좌’ 신청 운영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정책성 금융상품이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5일부터 청년도약계좌’ 운영 개시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곳의 은행은 15일부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받는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개시한다. 이달 가입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3일까지다. 첫 5영업일(6월 15일~21일)엔 출생 연도 기준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기현 대표 아들 ‘코인 투자사 재직’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최근 민주당의 악재를 물타기하기 위한 ‘억지 이슈’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을 비난하려면 최소한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비난하는 성의는 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직격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아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 대표 아들이 그 회사에 근무하는 거 자체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