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호반건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15일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후보로는 SK, 한화, CJ, 애경 등이 거론됐다.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가치는 5,0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IDT 등 자회사들의 가치를 더하면 매각가는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아시아나항공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했다.◇ 채권단 압박에 백기… 금호, 아시아나항공 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포함한 수정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벼랑 끝’ 선택으로 해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해결해야 할 채무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금호 측은 채무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고 유상증자 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FSC 항공업계가 연이은 총수 사퇴로 커다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재벌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누렸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먼저 물러나게 된 것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며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정관상 참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했지만, 64.1%에 그치고 말았다. 약 11%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국내 주요 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자본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올해부터 외부감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회계감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25일 한국거래소 등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중 2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곳은 총 22곳(코스피 4곳·코스닥 18곳)으로 나타났다.코스피에서는 건설사인 신한이 의견 거절을 받았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폴루스바이오팜 등에서 한정 의견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비적정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1일과 22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이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한정 의견을 받은 이유는 주로 충당금 추가 설정의 문제로 ‘운용리스항공기 반납정비 충당금’,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있어서 엄격한 회계기준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는 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이 회계 감사법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2018년 충당금을 추가 설정할 경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에 때 아닌 이사 바람이 불고 있다. 정든 터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임대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이 강하지만, 구체적인 사연을 들어보면 저마다의 속사정은 다르다.◇ 상일동 시대 연 삼성물산… 사옥 판 금호산업 이전설도 솔솔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본격적인 상일동 시대를 열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사옥 이전 작업이 지난 26일 마무리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전을 완료해 모든 직원들이 상일동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호산업이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 3,005억원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5억원,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해외부문 축소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6% 줄었는데, 이와 관련 금호산업은 “일회성 요인인 상표권관련 때문”이라며 “상표권관련 손실을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자회사의 영업개선으로 전년대비 140.9% 증가한 86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사 현장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대형 건설사 직원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 받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팀장 A씨와 포스코건설 그룹장 B씨가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금호산업 차장 C씨도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에게는 불법 금품수수 액수에 따른 3억∼4억9,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됐다.A씨는 한 건축사사무소에 뒷돈을 받고 일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를 터미널 신축공사 설계·감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호산업이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신규착공현장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9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금호산업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외부문을 축소한 탓”이라고 말했다.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대비 20% 늘어난 145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204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200억)와 비교했을 땐 흑자 전환하는 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20일 금호산업은 박 회장이 주식 1만주(0.03%)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9,173원으로 총 매입가는 9,173만원이다.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중간 지주사격인 회사다. 박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홀딩스를 통해 금호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금호홀딩스는 금호산업의 지분 45.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금호산업 주가는 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정해졌다. 일찍이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7일 신임 회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산업은행 회장직은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겁다. 무엇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만 해도 산더미다.◇ “新 이동걸이 왔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전임 회장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7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였지만 내부의 동요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찍부터 수장 교체설과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22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영업이익ㅇㄴ 155.2%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475억원에 달했다.이는 주요 원재료인 고무값이 급등하고 해외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매출은 수요 둔화로 인한 주요 거래선 판매가 부진했고,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금호타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1,220만주(지분율 5.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매각가격은 총 582억원이다. 주당 가격은 4,775원으로 10일 종가에 할인율 9.05%를 적용해 책정됐다. 매각 대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금호산업과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산은은 금호산업이 제시한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료를 수용한 뒤 답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호산업이 올해 2분기에 괄목할만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환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9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총 매출은 5,538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해외사업이 축소를 꼽았다.반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7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영업익은 120억원으로 집계됐다.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산업이 요구한 상표권 사용 조건을 수용키로 했다.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다음달 30일까지 상표 사용 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은 연매출의 0.5% 사용요율에 20년 의무 사용 조건이다. 금호산업이 당초 요구한 상표권 사용 조건을 전면 수용키로 한 것이다.그간 채권단과 금호산업 측은 치열한 상표권 협상을 해왔다. 논의를 거쳐 채권단은 수정안까지 제시했으나 금호산업 측은 해당 제안을 조건부 수용을 했다. 채권단은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발 물러서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안갯속을 헤메고 있다. 상표권을 둘러싸고 금호산업 측과 채권단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금호산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제안한 사용기간(12년 6개월)과 매출액 대비 사용료율 0.5%의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채권단이 보상금 형태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회계 원칙과 거래 관행에 따라 상표권 사용자로부터 매년 사용료를 받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료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임원이 중국 더블스타에 회사가 매각될 시 전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 이한섭 사장 등 임원 41명 전원이 13일 결의문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경영진은 “채권단은 자금력·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금호타이어보다 한참 뒤처지는 세계 34위 업체(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회사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거짓 선전하며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매각을 결사반대하며 끝까지 저항할 것”고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 임원진은 “채권단이 최근 발표한 경영 평가 D등급을 수용할 수 없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성사의 분수령이 될 상표권 협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나 측이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는 막판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더블스타는 3일 “금호타이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선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호타이어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신차용 타이어(OE)의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먼저 금호타이어 국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경영권 회수’라는 초강수를 던진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입장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0일 실무회의를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될 경우 박 회장의 경영권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시에 대비한 최후통첩이다. 금호산업이 지난 9일 ▲매출액 대비 0.5% 사용료율 ▲사용기간 20년 보장 ▲해지 불가 등을 수정안으로 제시한 뒤 기존 입장을 고수해왔다.하지만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는 여전히 ▲매출액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기업 계열사지만 건설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비했던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평 10위권 밖의 중견건설사로 분류되는 한화건설, 두산건설, 금호산업 이들 3개사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그간 이자 갚기에도 급급했던 한계기업의 모습에서 그룹사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건설사로 환골탈태하고 양상이다.◇ 실적 본궤도 오른 대기업 중견사 ‘3인방’ 한화건설에 있어 지난 한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2년간 이어진 적자의 터널에서 마침내 탈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