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이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 검사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공수처는 앞서 2일 손 검사를 소환해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김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손준성 검사가 선거개입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는다”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법원이 ‘고발 사주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야권은 영장을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맹폭했다. 공수처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앞서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공수처가 손 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피의자 진술 등을 봤을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법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야권의 화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취 파일을 지난 6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통화 녹취 파일이 복구됨에 따라 고발 사주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녹취는 7~8분 분량으로 지난 4월 3일 두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녹취에는 김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 “서울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발언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이 거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정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관련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발장은 국민의힘이 실제 접수한 고발장의 초안이 됐다. 그간 정 의원은 이 고발장 초안을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국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 일정으로 14개 상임위원회에서 열린다. 이후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상임위 3곳의 감사가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대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감은 여야 경선국면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으로 치열한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국감 첫날인 이날은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7곳에서 소관 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가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의 만남에 ‘동석자’로 홍준표 캠프 인사가 거론됐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윤 전 총장 측이라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홍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최근 ‘무료변론’ 논란이 제기되면서 집중 공격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최근 일부 언론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출자금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주주로 참여해 최근까지 막대한 개발이익금을 배당 받았다는 의혹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식사 자리에서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14일 페이스북에 “A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오히려 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분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여쭈었을 때 홍준표 대표님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정치권에서는 조 전 부위원장이 지난 8월 박 원장과 만났을 당시 동석자가 있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해당 동
국민의힘은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면서 공세를 가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뿐 아니라 당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개입을 주장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과 박 원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할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배후설을 제기하며 여권의 정치공작 가능성을 꺼내들자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수법’이라며 맞대응했다.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관련 의혹 보도 전에 박지원 원장과 만난 사실을 문제 삼으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번 사건을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13일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원장과 조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
검찰 고발 사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이번 의혹과 거리를 뒀지만, 당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김웅 의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까지 벌어지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당장 당내 검증단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무색해진 모습이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불법적인 압수수색이고 사실상 야당 정치인이 작성했다는 자료를 훔쳐 가기 위한 모략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적법하게 압수수색 영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며 비판했다.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복수의 시민단체는 공수처에 김 의원과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 관련자로 지목된 이들을 고발한 바 있다.공수처가 본격 수사에 돌입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뉴스 보도를 보고 들었다만, 이것은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손 검사로부터 고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민주당은 사안의 심각성으로 봤을 때 대검찰청의 감찰로 그칠 일이 아니라며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신속히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찰청에서는 감찰 사건이 아니라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될 상황이라고 본다”며 “빨리 손준성 검사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해서 핵심 증거물 확보와 조속한 수사 착수에 총력을 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되자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며 “정치 공작”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송영길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기문란, 정치공작 윤석열 게이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윤 전 총장은 의혹이 해명되지 않으면 대선 후보로 나올 게 아니라 검찰에 불
국회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사실상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에 대해 “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일부 법안에 대해 ‘국회통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에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청와대 “국회 논의 통해 결정될 사안”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비준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에 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30년 간 ‘검사 윤석열’로서 칼을 휘둘러왔던 그가, 이제는 본인은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 칼날을 견뎌내야 한다. 또한 국정 운영 능력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 윤석열의 도덕성·자질 검증현재 윤 전 총장 본인과 처가, 측근 관련 재판 및 수사가 7건이 진행 중이다. 본인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관련 수사방해 의혹 등으로 고위공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권에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공수처가 진상 규명을 위해 잘 대처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공수처 수사가 윤 전 총장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주면서 대선주자로서의 몸집만 더 키워주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윤석열 정국’에서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부상시키는 결과
여권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진보 진영 인사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을 선택하자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호위 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출범 자체를 반대해왔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10일 조 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 번호를 부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여권은 “황
더불어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거론됐다.더미래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의 또 하나 위기를 다른 쪽으로 표현하면 당심과 민심 간의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에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어떤 사인이나 요구하고 민심 간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당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과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