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퇴진 불가’를 재차 선언한 가운데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운영한다”며 반발했다.손학규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 우리 당이 분당· 통합한다, 대표가 퇴진한다 등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 퇴진은 없으며 2선 후퇴 또한 없다.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원회 구성도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 “혁신위를 이끌 위원장에 당의 비전을 잘 실천하고 미래를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이제는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 들추기’와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이준석 최고위원은 22일 열린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측 당직자들이 내게 ‘음주유세’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망동을 한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과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이 지난 4.3재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음주를 하고 유세차에 올라 유세를 했다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 또
바른미래당의 계파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이준석 최고위원의 ‘음주유세’ 여부를 놓고 당원들 간에 고성이 오고 가는 등 ‘진흙탕 싸움’까지 벌어졌다.이 최고위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의 4·3보궐선거 여론조사 자금 유용에 대한 의혹과 손학규 대표의 당직 인선 강행 등을 놓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자금 유용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당헌·당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긴급 안건을 상정했는데 손 대표가 상정을 거부했다”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 대표 업무에 나선다. ‘정치신인’으로서 첫발을 뗀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황 대표가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황 대표는 오는 4일 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당선 직후 당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3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설 연휴 동안 파악한 민심은 정반대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1심에 대해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재판인가 하는 비판이 굉장히 높았다”고 해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재판불복을 넘어선 헌법불복”이라고 비판했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지사 재판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높았고 사법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사법농단에 관여됐던 판사들이 아직도 법대에 앉아있는 것 아니냐, 사법개혁을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국민들이 사법부를 압박해야겠다는 의견과 아울러 견강부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연초를 맞이해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찬과 만찬 등에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를 하고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식이다. 초청 대상자는 경제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정치권, 고위 공직자 등 다양했다.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 크다.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이후 일정을 살펴보면, 오찬과 만찬 일정이 여느 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재외공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 것이 그 시작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실시하면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 김진표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송영길 의원을 위촉했다. 김·송 의원의 전문성을 살려 ‘경제’와 ‘평화’ 관련 역할을 맡긴 것이다. 당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3선의 윤호중 의원이 임명됐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무직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김경협 의원,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서영교 의원을 내정했다. 진선미 전 원내수석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 받으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자 서 의원이 민주당의 두 번째 ‘여성 원내수석’이 됐다.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인 서영교 의원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등 조직 인선 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이해찬 대표는 사무총장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9·2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대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으로 총 4명의 차기 지도부가 구성된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주자에 이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까지 합하면 지도부 주자들이 10여 명에 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관망’ 중인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이미 감지되고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을 지지하는 김중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내 최대 관심사인 사무처 통합 및 구조조정이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26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이후 현재까지 유지해온 지출 규모와 215명 규모의 인력을 50%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오신환 당무혁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급 및 급여체계 통합 ▲당사 통합 ▲업무활동비 50% 수준 삭감 ▲계약직 당직자의 계약 연장 및 재계약 불가 등의 내용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했다.관건은 인력 구조조정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오 위원장은 "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파견되면서 지역위원장직을 정리해야 했던 인사들의 지역구를 직무대행 체제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청와대 참모들의 지역위원장 자격을 내년 총선까지 보장해준 셈이어서 일각에서는 특혜 논란도 제기된다.임종성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및 정부부처 정무직 공직수행자들의 10개 지역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직무대행 후보자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임 조직사무부총장은 “청와대에서 나름대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원내 단수지역 119곳, 원외는 29곳이다. 지역위원장을 하다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들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직무대행 체제로 계속 운영할지 경선을 통해 새 지역위원장을 선출할지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청와대 근무자들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자칫 당청갈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추천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2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6·1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잡음으로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지면서 ‘단일대오 형성’에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당내 계파갈등을 일축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김동철 공동 선대위원장, 하태경·권은희·김중로·정운천·지상욱 의원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하는 당 선대위 구성을 마쳤다.선대본부장은 주승용, 정병국 의원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악성댓글을 근절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대부분의 악성댓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창을 중심으로 확산된다는 분석 하에 국내 포털사이트의 책임도 묻기로 했다. 당 차원에서 포털의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댓글은 인신공격과 욕설, 비하와 혐오의 난장판이 돼버렸다”며 “이는 대단히 명백하고 상습적인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이를 방조하고 있는 포털에 책임을 묻지 않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8일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지방일정 상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김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안철수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이 표면으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반대파인 박주현 최고위원도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광주의 한 방송에 생방송 대담출연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박주현 최고위원도 불참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통합론이 불거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자진사퇴했다. 2008년 당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자금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에서 비상징계를 검토하기로 한 데 따른 여파다. 박 최고위원은 “제가 음모 공격의 대상자가 됐다”며 당내 호남계 중진의원들을 지목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찰나 “공개로 발언하겠다”며 발언했다. 회의 사회를 보던 고연호 사무부총장은 “비공개로 하시라”고 제지했으나 박 최고위원이 발언을 시작했다.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국민의당 당 대표실에 걸린 현수막 문구다. 문구 밑에는 회초리 그림이 삽입됐다. 국민의당은 이를 ‘사랑의 매’라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사랑의 매를 통해 국민의당이 더욱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고 한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로 당 안팎이 시끄러운데다 정당 지지율도 원내정당 중 꼴찌인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국민의당은 29일 당대표실 배경막을 교체했다. 흰색 바탕에 회초리와 녹색 글씨로 적힌 문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규칙을 논의할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와 관련한 당헌·당규 해석 및 시행세칙 준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기획단장은 이춘석(3선)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단장에는 김민기(재선) 수석사무부총장, 간사에는 김영진(초선)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 기획단 대변인은 백혜련(초선) 당 대변인이 맡기로 했다.위원진도 대부분 현역 의원으로 구성됐다. 진선미·홍익표(이상 재선) 의원, 김해영·송기헌·임종성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9일 8·27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관영 의원을 선임했다. 황주홍 전준위원장이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 반대성명을 내면서 당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던 장정숙 전준위원, 김경진 선거관리위원 등의 줄사퇴로 생긴 빈자리에도 후임자를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준위원장 및 전준위원·선관위원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전준위원장에는 선관위원장인 김관영 의원, 전준위원에는 이건태 기획조정위원장, 선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본회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미뤄졌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당시 본회의엔 당 소속 의원 26명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자유한국당의 퇴장으로 추경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불참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여당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없다”고 항의했다.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