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추모식을 갖고 추모 현수막도 게시하는 등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을 거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남긴 개혁정치와 통합정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깊이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정신을 기려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는 오는 15일(목)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선정성, 자율규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김병희 교수(서원대 광고홍보학과)가 ‘인터넷 언론의 선정성에 대한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토론의 좌장은 문철수 교수(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가 맡고, 패널로는 ▲심재웅 교수(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이승만 청소년보호팀장(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승선 교수(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정지연 사무총장(한국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는 말로 한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말에는 상생(相生)의 언어도 있고 살생(殺生)의 언어도 있다. 상생·협력하는 말은 평화와 공존을 가져오지만 살생·대립하는 말은 분열과 갈등, 공멸을 불러 온다.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현대 정치에서 말은 전자 보다는 후자 쪽에 더 기울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말들 중에는 수명이 오래 유지되는 것도 있고, 반짝하다가 소멸되는 말도 있다. 대표적으로 ▲빨갱이 ▲퍼주기 ▲종북 또는 좌파 ▲좌빨(좌익+빨갱이) ▲말 바꾸기 ▲대통령 병 같은 말들을 꼽을 수 있는데, 다분히 한국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31일 미국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진시작전통제권 환수 ▲한미 연합연습 시행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26일 한미 국방부는 ‘50차 SCM 개최기념 한미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현재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제반 조건을
9월 18일부터 평양에서 2박3일간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격(破格)과 신기록의 연속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순안비행장에 도착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비행기 트랩 바로 밑에까지 나와 영접하는 순간부터 전개된 의전상의 파격은 물론 남북 두 정상이 백두산 천지까지 올라가 결의를 다짐하는 모습은 그 어떤 정상회담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였다. 2박3일 동안 두 정상의 행적을 열거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壓卷)은 단연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5.1 체조경기장 연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경유착, 부정부패, 권력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반부패·청렴 업무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연설문에서 “권력형 적폐청산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적폐와 공직사회 적폐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 선진국들은 모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경북 구미시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었다. 구미는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ㆍ경북(TK)지역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지역이다. 취임 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해찬 대표의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자는 의미가 있다. 전국적 국민정당으로 대구ㆍ경북을 책임져야 한다는 지역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첫 번째로 참석했다”며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이 없다. 집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내걸고 취임했다. 20대 대선에서 재집권은 물론 20년 장기집권을 위해 당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내에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성’ 이미지가 강한 이 대표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일부 당 지지층을 끌어안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과의 협치도 쉽지 않은 숙제다.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강성’ ‘버럭’ 이미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다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에 힘을 쏟고 있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들을 제대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기틀을 바로세우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주요 국경일 관련 행사 때마다 국가유공자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살뜰히 챙겨왔던 이유다.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점심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여러분의 애국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며 “시간이 흘러도 대를 이어 뜨겁다”고 감사인사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일정은 오는 30일로 알려졌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지난 25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은 데 대한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직후 김 비대위원장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정국에서 ‘낡은 보수’ 인증이라도 하듯 색깔론과 음모론을 꺼내들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행보를 ‘좌파 폭주’라고 규정하고 청와대 인사들을 ‘주사파’라고 지칭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사회주의 헌법개정쇼’라고 했다.또 한국당은 최근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남로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 폭동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양올림픽’이라고 규정하는 등 이른바 색깔론으로 정부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홍준표 대표는 6일 문재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독재에 항거한 3·15 정신, 부마항쟁. 바로 경남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다.”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한 발언이다. 김태호 전 지사는 이날 결의식에서 “경남의 오랜 친구 올드보이 김태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경남을 지켜서 대한민국 가치를 꼭 지켜보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그는 경남에 대해 “제 생명과도 같은 곳”이라고 평가하며 자신을 “경남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남의 아들 김태호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무총리 지명권을 두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이견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중심제’가 다수 국민여론이라는 판단 하에 현행을 유지하는 내용을 개헌안에 담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권한분산을 개헌의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국회가 선출하는 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이원집정부제를 요구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주장대로 여론은 4년 중임제가 우세하다. 지난 1월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의 변형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 1년 행보를 ‘정치보복·남북합작 위장평화쇼·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운 대한민국 경제실험·사회주의 헌법개정쇼’ 등으로 규정한 뒤 “좌파정권 안착을 위해 사회체제 변혁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에 이른 중산층과 서민층을 살리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금
“국민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 호치민 주석님의 애민정신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2018년 3월 2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58년부터 1969년까지 호 주석이 실제로 거주했던 집을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귀이다.‘호 할아버지’로 불리는 호치민은 베트남의 민족 영웅이자, 국부(國父)다. 소련 레닌대학을 졸업한 그는 프랑스․ 미국 등 초강대국과의 전쟁을 불굴의 애국심과 특유의 전략전술을 구사해 승리로 이끌면서 통일 베트남의 기틀을 세웠다. 사욕(私慾)도 없었다.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교회 성장에 여성 성도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미투운동 피해자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교계와 학계, 정부 관계자 및 정치권 인사 5,000여 명이 자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고 여성 성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대구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28일 당 최고위원회를 시작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구는 민주화의 성지로 다시 재조명돼야 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개의 직후 “오늘은 2월28일, 대구에서 민주운동이 있었던 해방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날”이라며 2·28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건의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원 기립해 묵념을 하고 희생자들을 기렸다.2·28대구민주화운동은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배숙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각 당 대표들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을 포함해 개혁진영의 대표 3인이 모두 여성이 됐는데 언제라도 한 번 오찬을 갖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평당을 창당하면서 추미애(더불어민주당)·이정미(정의당) 대표를 포함해 범진보진영의 당 대표들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의 연대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추 대표를 예방했다. 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년 전,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서울 광화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설치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었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이 흉흉했지만 “동상 하나 떳떳하게 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초대 총리를 지낸 그는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까지 맡으며 보수의 새 얼굴로 등장했다. 하지만 13일 서울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앞에서 열린 동상 기증식에선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서울엔 동상 설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론, 뉴라이트 역사관, 이승만 건국 찬양, 자녀 이중국적 및 위장전입, 배우자 탈세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려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의 인사 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보이콧으로 불참했다. 산자중기위는 당초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7일 열기로 했었지만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