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계파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사이에서는 당내 분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해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징계 얘기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보궐선거 압승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계파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다. 당내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요구도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답변을 꺼려왔다. 하지만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답이 나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당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당내 혼란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총선까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영장 기각’에 ‘보선 압승’까지… 자신감 붙은 이재명민주당의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김태우 후보를 17%p 차이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으로 인해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복귀 시점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앞으로 다가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당내 갈등 심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강서구청장 보선 전 복귀하나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1일 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보궐선거에 관심이 큰 만큼 본 투표 전 강서구를 찾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중단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평가는 갈린다. 제1야당 대표로서 정부‧여당의 견제 역할을 하는 데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의견과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단식 중에 ‘부결 요청’ 메시지를 내면서 ‘방탄 단식’이었다는 비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 ‘불통 이미지’ 각인시킨 24일간의 단식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의료진의 ‘단식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기호순) 의원이 출마하는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25일 4명의 후보들에게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정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6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 동시에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 4분의 원내대표 후보자들께도 부탁드린다.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되고 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18일) 미국 현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재가하면서 이르면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식 중인 이 대표에 대해 동정론이 일면서 친명계(친이재명계) 위주로 부결론이 나오고 있지만, ‘방탄 국회’ 여론을 우려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측에서 가결론이 언급되면서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가결과 부결 모두 선택하기 어려운 길전날(18일)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병합해 이 대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당내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 중인 만큼 ‘체포동의안 논쟁’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목소리 커지는 ‘체포동의안 부결론’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이달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달아 격려 방문에 나선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집 효과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단식이 끝나면 당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명계 잇단 이재명 격려 방문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연일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명계 인사들의 방문이었다. 지난 5일 전해철 의원에 이어 지난 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간 당내 의원들과 원로들, 지지자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전화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까지 방문하면서 당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의 단식을 향한 당 일각의 비판적 시각과 정부의 무대응이 공존하면서 ‘외연 확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야권의 잇단 격려 방문… 민주당 결집하나이 대표 단식 8일 차인 7일 정의당, 진보당이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취임 1년을 맞았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당 밖에서는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고, 당내에서는 리더십이 흔들리는 1년을 보냈다.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대선주자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웠지만, 당 지지율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표는 이날 특별한 소회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준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유 여하를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간 갈등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오는 9월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9월 영장 청구설’이 정치권에 퍼지면서 당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에 친명계 ‘엄호’검찰은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지 하루만의 출석 통보이다. 이에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쌍방울 사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대의원제 비율을 축소하는 혁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비명계의 반발이 거세다. 혁신위가 사실상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모든 일에는 급한 것, 본질적인 것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며 “대의원제가 지금 그렇게 시급하고 본질적인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성 당원들이 소위 이 대표 쪽 세력을 확대시키려고 하거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잇달아 논란이 되면서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 ‘혁신위가 정치를 하고 있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청년좌담회에서 “자녀가 ‘왜 나이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않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내가 시끄럽다. 일단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재명의 '10월 사퇴설'은 지난주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달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10월에 퇴진한다고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그래서 K 의원을 당 대표로 밀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특별감찰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리스크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이를 통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여당은 특별감찰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전 정부’ 책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야당은 이러한 여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특별감찰관 도입 문제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하면서 본격 점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통장 잔액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이 여야 대결에서 전면전에 나서고 형국이다.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공세에 오히려 야당의 ‘문제’를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보니 여당 내부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정을 운영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정치권 곳곳에선 우려가 나온다.27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발단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였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를 쇄신안으로 제안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책임정치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이에 비이재명계(비명계)는 ‘반대파 색출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쇄신안의 취지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하자는 것이지만,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법 개정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이재명, 책임정치 측면 강조이재명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위원회 제안에 대해 “(체포동의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방식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검찰이 오는 8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 스스로가 ‘이탈표’를 확인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당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들 수가 있다”며 “불체포 투표에 동의한 사람들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모양새다. 혁신위의 1호 쇄신안이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이 불발되자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된 가운데 현역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친이낙연계(친낙계)로 분류되는 설훈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분열은 혁신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며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6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내홍에 빠진 모습이다. 비명계인 이 의원의 발언에 당 지도부가 ‘공식 경고’에 나서면서 미묘한 기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발언이 ‘해당 행위’라는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 당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당 지도부 ‘경고’에 반발한 이상민이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은 지난 3일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질문에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