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고 회고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기쁨만큼 부담감이 더 했고, 임기를 마친 지금도 홀가분함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숙제만 남긴 것 같은 미안함이 앞섰다.“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렵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2018년 5월 11일, 원내대표 당선 소감)“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회의를 마치고 싶었습니다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2019년 5월 7일, 마지막 원내대책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세모 정치’가 한국당의 중도세력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전당대회에서 애매모호한 답변만 하는 데 대해 ‘황세모’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세모 정치'라는 말이 태동했다. 당대표가 된 뒤 야성(野性)을 드러내며 별명은 잠시 잊혀졌으나, 최근 5·18민주화운동 망언 당사자 징계 과정에서 다시 회자됐다.황교안 대표는 5·18 망언 논란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가 내려진 김순례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당 일각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폄하하는 내용의 발언이 나오자 자체 윤리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회부했다. 하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 징계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유족 폄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갓 정치에 입문한 대표가 치른 첫 선거에 대해 ‘선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4‧3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은 통영‧고성 지역을 사수했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도 불과 504표 차로 패배했다.이에 황교안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게 됐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정치인 황교안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가 ‘새로운 보수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3월 임시국회가 열흘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과거 이슈에 빠져 공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발언에 대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공식 항의가 끊이지 않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멈춰 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공격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꺼내들었다.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고(故) 김상덕 선생의 아들 김정욱 씨, 101세의 고령 독립유공자 임우철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22일 국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거 왜 이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그는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해 청사로 입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역정을 냈다. 자신의 어깨가 밀린데 대한 불쾌한 표정이었다. 기자들의 질문엔 시종일관 침묵했다. 이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까지 4시간여 달려오는 동안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청사로 들어가기 전 툭 내뱉은 “왜 이래”가 전부였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은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대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18건을 일괄 상정해 논의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들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권미혁·금태섭·김영호·박재호·박정·송갑석·위성곤·윤준호·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윤리특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5.18모독 망언의원 제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단 채 황 대표를 맞은 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는 한국당 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황 대표의 탄핵 부정 발언 등에 대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정동영 대표는 4일 황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에 황교안 대표께서 제1야당의 사령탑을 맡으셨다. 기대가 크다”면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5.18망언 사태가 불거져서 황교안 대표께서도 고심하셨을 것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가 3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휴일인 3일 물밑 회동을 할 예정이고, 4일에는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만큼 서둘러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새해부터 한 번도 열리지 못한 국회에는 난제가 수두룩한 상태다. 여당 입장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유치원 3법’ 처리가 시급하다. 또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국 15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진태·김순례 의원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14개 시·도지사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동참하지 않았다.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직접 정론관을 찾아 입장문을 낭독했다. 인천에서는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이 박남춘 인천시장 대신 참석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아직까지 수많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2일 "태극기부대 상당수는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며 "일장기를 흔들던 세력들이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큰소리를 치는 이런 기막힌 현실이 5·18 모독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과 태극기부대, 친일파 등을 연결해 한국당을 극우세력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친일과 무관한 군부정권 독재에 항거했던 만큼 친일파 공세는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였다. 지난주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고, 정의당이 1%포인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한국당 지지율은 호남권에서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를 기록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5·18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 아래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5·18을 왜곡·비방·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하게 형사처벌하는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1995년에 제정된 5·18 특별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보석을 재차 요청했다. 항소심 재판부 구성이 바뀌고 처음 열리는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악화다. 강훈 변호사가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에 제출한 추가 의견서에 따르면, MB는 의사로부터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처방을 받았다. 1~2시간 마다 잠에서 깰 정도로 수면장애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MB가 진단을 받은 병명은 수면무호흡증이다.◇ MB의 수면무호흡증과 박근혜의 허리디스크실제 MB의 건강은 좋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입법을 논의한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의 탄핵 소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전날(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합의한 방안에 대한 입법 문제를 논의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노동현안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여러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확대간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임시국회 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표류하고 있다.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을 함께 다녀온 여야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주에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미국 방문 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개혁안, 상법 개정안처럼 민생개혁에 꼭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경남 창원성산과 경남 통영·고성 등 두 곳이다. 특히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이번 재보선은 작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치르는 선거인만큼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재보선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광주민주유공자)로 선정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광주민주유공자가 된 배경을 자주 언급했었지만, 최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대표는 광주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유공자가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명확한 해명자료로 반박한 것이다.이해찬 의원실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이었던 이해찬은 1980년 5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광주에서 직접 희생되거나 부상당한 사람은 아니지만, 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하기로 14일 결정했다. 당 관리 책임으로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 다만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에 비유한 김순례 의원과 관련 공청회 공동주최자인 김진태 의원은 ‘징계 유예’ 처분이 내려졌다.현 한국당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7조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자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윤리위 회부와 징계 유예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수로 떠올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김진태 의원은 친박계(친박근혜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비박계(비박근혜계)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황교안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친박계 인사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는 황 전 총리가 걸어온 길과 연관성이 깊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첫 법무부장관으로 출발해 마지막 국무총리를 했고,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도 지냈다.물론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로 황 전 총리의 친박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