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 경영진의 퇴직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영 실패의 책임론과 무관하게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가게 됐기 때문이다.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워크아웃 졸업 3년만에 다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이같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전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또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도 포기했다.그런데 최근 이들의 퇴직금 산정
[시사위크=차윤 기자]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태세다. 우선 대우건설 보유 지분 처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작업이 시작됐다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처분주식은 1,827만7,029주다. 처분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 1,244억6,656만4,490원이다. 이는 작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거래는 7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금호타이어 측은 매각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에 새로운 경영진이 꾸려졌다. 대표이사로는 김종호 전 사장이 발탁됐다.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3년만에 다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김종호 전 사장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2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김종호 전 사장(이하 내정자)을 선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채권단 측은 “과거 워크아웃 당시,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상당한 경영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2009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 계획의 실효성과 이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현재의 경영 위기를 해결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내려놓기로 했다. 또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상표권에 대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독자생존이 가능한지가 최우선 조건이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원칙을 분명히했다.이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취임한 지 열흘 정도가 됐는데, 기분은 100일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마주하고 있는 현안의 무거움을 표현했다.현 최대 현안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이슈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금호타이어는 최근 매각이 무산된 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자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20일 금호산업은 박 회장이 주식 1만주(0.03%)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9,173원으로 총 매입가는 9,173만원이다.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중간 지주사격인 회사다. 박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홀딩스를 통해 금호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금호홀딩스는 금호산업의 지분 45.5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로 해석된다. 금호산업 주가는 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전날 오후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낸 자구안이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구계획을 다시 제출하라고 박 회장 측에 요구한 상태다.자구 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00억대 유상증자와 대우건설 보유 지분 매각, 중국 공장 3곳(난징·톈진·창춘)의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7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참여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백 장관은 4일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더블스타에서 가격 디스카운트(할인)를 요청하면서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생겼다”며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 핵심기술의 유출문제, 방산 물품에 대한 조달 차질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금호타이어 협상은 최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게 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매각 조건 변경안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도 살아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제 관심은 그의 자금조달 방안에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각가 인하…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부활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3일 주주협의회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더블스타의 매매대금 조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은 이번주 내로 협의를 거쳐 안건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임원이 중국 더블스타에 회사가 매각될 시 전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 이한섭 사장 등 임원 41명 전원이 13일 결의문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경영진은 “채권단은 자금력·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금호타이어보다 한참 뒤처지는 세계 34위 업체(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회사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거짓 선전하며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매각을 결사반대하며 끝까지 저항할 것”고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 임원진은 “채권단이 최근 발표한 경영 평가 D등급을 수용할 수 없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경영권 회수’라는 초강수를 던진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입장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0일 실무회의를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될 경우 박 회장의 경영권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시에 대비한 최후통첩이다. 금호산업이 지난 9일 ▲매출액 대비 0.5% 사용료율 ▲사용기간 20년 보장 ▲해지 불가 등을 수정안으로 제시한 뒤 기존 입장을 고수해왔다.하지만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는 여전히 ▲매출액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상표권 협상’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이 최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매각 작업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협상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첩첩산중이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더블스타와 우여곡절 끝에 매각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내 수렁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양측은 5개월 내에 금호타이어 상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를 조건부로 수용키로 했다.28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에 부의 안건을 결의한 결과,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요구한 조건 없는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부결됐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의 자금 조달 계획을 살펴 본 뒤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앞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채권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중대 기로에 선다.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날을 맞이했기 때문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여부에 따른 조건부 허용’ 등 두 가지 안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안건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채권단은 우리은행(33.7%), 산업은행(32.2%), KB국민은행(9.9%), 수출입은행(7.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싸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간의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분위기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14일 입장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공식적인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불허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부의해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요청을 무시한 채 한 번도 주주협의회에 부의나 논의조차 하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국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거래금액은 9550억원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42.01%의 지분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된다.1960년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한국에서 2번째로 큰 타이어 생산업체다. 2005년에 상장했으며 한때 세계 상위 10대 타이어 기업 반열에 들어서기도 했다.금호타이어는 중국에 첨단연구개발센터와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능력에서 중국공장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최근 취임 1년을 맞이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한숨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던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시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골치 아픈 사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4개월 차에 열린 간담회에서 “40년 금융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이라고 표현 할 정도로, 그는 지난해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종의 부실 사태로 강한 책임론은 물론 전직 경영진의 각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16년 12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및 단체 협상의 결렬에 따라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노사는 22차례 협상을 했음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인상율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광주, 곡성, 평택 공장의 조합원 2,900여명은 12~13일 야간 근무시간대에 2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금호타이어 노조의 부분파업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수 후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업체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좁혀졌다. 아직까지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강력한 인수 의지를 표출해온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문제는 ‘자금’이다. 1조원대로 달하는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미지수다.업계에선 특수목적법인(SPC) 통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으나, 이 같은 방식을 채권단이 어디까지 인정할지는 불확실하다. 인정 기준에 따라 불공정 시비가 불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