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 대비해 ‘박근혜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구금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래 구속돼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도한 형사 제재에 관해서 국민 통합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것”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양형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검찰 수사자료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충실한 양형 심리를 위해 제3자 전문가 전문심리위원으로 삼성의 준법감시제도가 잘 실행되는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사령탑에 노태문(52) 사장을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사장단 인사를 발교했다.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면서 IM(IT·모바일)부문의 무선사업부는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삼성전자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나란히 대표이사로 유임됐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이번주 진행된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17일 오후 2시 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 임원 5명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연다.이날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신청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재판부가 오라고 하면 국민된 도리로서 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증인신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손 회장의 증언을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윤곽이 9일 드러났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를 구성원으로 삼았다. 각계와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던 ‘독립성’ 문제는 일단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 “삼성이 먼저 벽문 열어”김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법감시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 5인은 소비자주권시민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에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을 내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경영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 외부 인원을 중심으로 10여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대법관은 법조계 내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내며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진보 성향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국내 IT·가전 기업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국내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산업계의 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에서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자 방문한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개최하는 IT·가전 전시회다. 제1회 대회는 1967년 열렸으며, 가전 업계에서는 5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또 2010년대 들어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더해
2019년 전자업계는 국·내외 이슈로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외풍과 기업 간 난타전, 기업 총수의 재판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공개LG전자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R’을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남긴 것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말이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상징하는 말로 남아있다. 실제 삼성은 철저하게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삼성에서도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자, 치밀한 노조탄압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집과 불법행위가 결국 더 큰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줄줄이 철퇴… ‘2인자’ 구속노조파괴 혐의로 기소된 삼성 관계자들이 줄줄이 유죄 및 실형을 선고받았다.먼저
삼성전자의 연말 정기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은 2010년 이후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초순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삼성은 12월 첫째주 목요일(6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둘째주가 되도록 소식이 없다. 이에 재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고위직 상당수가 재판을 받고 있어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공판에서 재판부가 손경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3회 공판기일이 6일 열렸다.이번 재판은 양형 판단을 위한 심리기일로 진행됐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이는 정식 구형은 아니다. 또 재판부는 이날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3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29분쯤 검은색 카니
삼성그룹 경영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 임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두 번째 재판이 22일 열렸다.이번 재판은 유무죄 판단에 대한 심리절차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양형에 집중하겠다고 한 만큼 삼성의 뇌물 공여가 ‘수동적’ 성격임을 부각시켰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경영 승계 현안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5분 이 부회장의 파
삼성그룹 경영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 임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두 번째 재판이 22일 열린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부는 대법 판결 취지에 따른 양측의 유무죄 주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들을 예정이다.재판부는 당초 유무죄 판단과 양형판단 기일을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열리는 공판기일은 유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정기인사가 올해는 ‘물음표’ 상태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과 함께 재판이라는 대내외적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와해 등 재판이 줄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기인사를 예정대로 단행하면서, ‘최소폭’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은 통상 12월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도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했고,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 조직개편을
도매점에 매출 목표를 할당하고 이들의 영업정보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산, 이른바 ‘국순당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대법원이 국순당 대표 등의 유죄를 인정한 하급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중호 대표 등의 상고심에서 ‘영업비밀 누설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배 대표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도매점들에 매출 목표를 강제하고 실적이 저조하면 물량 공급을 줄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인간으로 치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은 셈이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생일’을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넘길 예정이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회사가 반세기 동안 존재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충분하지만 50년 사사(회사의 역사)를 발간하는 것 외에는 사업부문별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조촐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특별히 행사를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1969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검은 양복과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다시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마디는 “송구스럽다”였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들이 심경을 묻자 이같이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이 부회장은 이후 ‘뇌물인정 액수가 올라가면 형량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26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재판에 따라 앞으로 경영활동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심리가 이번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부터 시작된다. 지난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10분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재판에 출석하게 된다. 재판을 앞둔 22일, 삼성 측은 이에 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파기환송심의 쟁점은 뇌물 액수와 승계작업의 존재 여부
‘황제보석’ 논란으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오다 보석 취소에 따른 재수감 및 8년 만의 형 확정으로 철퇴를 맞은 바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잔혹사’를 이어가게 됐다.금융정의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2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을 고발한다고 밝히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을 고발한 혐의는 뇌물공여,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이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유죄 확정은 면치 못했지만, 중대한 시기에 경영공백을 재현하지 않게 된 것이다.대법원 3부는 17일 뇌물공여 및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던 2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감옥행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며 경영공백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신동빈 회장의 핵심 혐의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부터 촉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