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야 3당은 독립 조사기구를 구성해 추가적 진상규명을 압박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정쟁을 이어가려는 것”이라며 못마땅한 눈치다.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과거에 인사청문회 같은 경우도 적격이라는 의견과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있다면 병기해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후속 대처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당장 결과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 야당이 ‘꼬리 자르기’라며 발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명분으로 ‘특별검사 도입’까지 꺼내든 가운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의힘과 충돌이 불가피 한 모습이다.박홍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 “유가족과 생존자 등
더불어민주당은 9일 거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 장관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난 관리책임자’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초 개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럴 경우 야권은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야권, 탄핵 수순 돌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파면’이라는 국민이 다 아는 답을 대통령 혼
열흘도 남지 않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회의장 내 촬영 논란으로 파행했습니다. 2차 기관보고 정회 상태에서 중단 된 국정조사는 오는 1월 7일 전 마무리 돼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국조위원들은 국정조사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전주혜 의원은 지난 29일 저녁 6시 20분경 저녁식사 정회 직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측이 사적 대화를 불법 촬영 및 녹취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용 의원에게 공개사과와 진상 규명, 그리고 국조위원 사퇴를 요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상당수의 증인이 참석하지 않았고,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논란이 다시 쟁점이 되면서 진상규명에 한계를 드러냈다.이날 국정조사 보고에는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송병주 112상황실장 등은 구속수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불출석했다.지난 1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밀실 합의를 규탄하고 나섰다. 정식 예산안 합의 과정이 아닌 지도부간의 비공개 논의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예산안 처리가 더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023년 예산안 논의는 치졸한 밀실 밀당의 모습”이라며 “지리했던 예산안 밀당 거래가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민생을 볼모로 당리당략만 챙긴다’는 판에 박힌 비판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예산안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식 사과 촉구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고통,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그리고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것은 패륜 정권”이라며 “유족들의 깊은 고통,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 ‘먼저 인간이 되라’ 이런 말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발의에 반발해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전날(20일) 참사 유가족을 만난 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여야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21일 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조사 및 기관 보고, 청문회 일정 등을 단독 의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이 이 장관의
국민의힘이 야3당이 개문발차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 한 여야 합의를 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주장이다. 야당이 ‘기한’을 이유로 국조특위를 단독 강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기한 연장 협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이태원 국정조사 일정과 기관 증인들을 단독 의결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 강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국정조사 위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반발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유가족들이 직접 나서 국정조사 진행을 호소한 것이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는 국정조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故) 이지한 씨의 부친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무연고 사망자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장례를 치를 수 있지만 해당 조례가 없는 지자체에서는 장례 없이 바로 화장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홈리스행동 등 시민단체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전국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무연고자 공영장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인과 생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지만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없게 되는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단절·장례비용·법률상 연고자 부재 등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둘러싸고 고심 중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정조사 보이콧 문제에 신중한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여부와 관련해 “예산안 통과 이후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아직 예산안 통과 자체가 불명학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통과하는 걸 보고 민주당이 제시하는 국정조사 내용들,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등이 정말 진실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가뜩이나 험악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됐다. 오는 15일까지 여야는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해임건의안과 각종 정치적 쟁점이 연계돼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퇴까지 공언했다. 여야는 12일에도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예산안과 국정조사 특위의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
서울시가 현재 시범사업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 국내외 학자들의 평가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2022 서울 안심소득 국제포럼’을 열고 독일, 핀란드, 미국 등에서의 기본소득 실험 결과를 공유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학자들은 해외 사례들을 통해 안심소득 사업 진행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함께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적인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미래형 복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이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견을 보이며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이날 우여곡절 끝에 처리됐다. ◇ 합의 하루 만에 조사범위 두고 이견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재석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의결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여야 합의에 대해 “불가피한 합의였다는 점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야당의 ‘강공 태세’에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던 만큼, ‘정쟁 국정조사’를 막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과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기본소득’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을 떠올리거나 ‘포퓰리즘’ 또는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했거나,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더 많다. 신안 주민들은 이미 태양광 발전 수익으로 햇빛연금을 받고 있고, 장고도는 해삼 어장에서 나온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기본소득으로 1년에 1,000만원 정도의 돈을 국민들에게 주는 게 의미가 있냐는 지적과 상상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럼에도 기본소득은
야3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정조사가 사실상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며 수사 결과를 우선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포함한 야3당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며 여당을 향한 압박에 돌입했다. 21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다만 수사 결과를 봐서 미흡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을 확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명단 제출을 요구한 지 하루만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 맡기로 했고, 위원에는 진선미‧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을 내정했다.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3당의 원내대표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181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 의장께 국회법대로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을 설득하기 위한 방문을 가졌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이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