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여론전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특검 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 예정이다.‘야당의 시간’으로 대변되는 국정감사 기간 이후에도 특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여당을 몰아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철야 릴레이 규탄 발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의석 수에서 절대 고지(174석)를 선점했다. 재적의원 과반 이상 찬성을 요하는 특검법 도입 가능성이 극히 낮은 이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에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라임 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의도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새로운 수사팀을 구성하고 이들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조사케 한들 그 결과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 사태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제출한 특검을 수용
일명 ‘라스 특검법(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국민의힘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특검법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특검 구성 등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이유다.반면 라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의심하는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정관계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을 유지하는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찰수사가 어렵다는 판단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사퇴와 특검법 도입을 요구하고
차기 대선이 1년 5개월도 채 남지 않으면서 야권 대선주자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경제·복지 관련 저서 집필에 몰두해온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조만간 집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내달중 국회의사당 맞은 편 한 빌딩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공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난 이후 SNS 활동 이외에는 공개 행보를
국민의힘이 22일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건 관련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이번 사태가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부당이득 의혹으로 번지는 만큼 특별검사 도입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자는 취지다.주호영 원내대표·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률안은 주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했다.주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정체성 문제와 존재감 지적을 받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다. ‘삼성’을 고리로 거대 양당 압박에 나선데 대해 진보 정당의 야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의당, 삼성 정조준14일 정의당은 다시 한번 삼성을 정조준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삼성의 해명에는 무엇 때문에 무리한 방법으로 국회에 들어왔는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발단은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7일에 불거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 의원이 신청한 삼성 증인이 여야 간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을 세월호 사고와 비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했음에도, 이번 사건에서 하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당장의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이지만, 고질병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상 초유의 적자 속 낙하산 고질병GKL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명의 신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임기가 만료된 기존 비상임이사 5명을 대체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기존 비상임이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두고 청와대는 ‘비서관이 작성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청와대는 지난 3일 해당 글은 대통령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을 걱정한 메시지였을 뿐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비판은 계속됐다.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최순실보다 더 심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나 청와대가 고소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 은폐하고 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이것은 국가의 근본이 붕괴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어떻게 인지했는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 시장 측은 지난 8일 피소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청와대에 이를 보고하는 과정에서다. 경찰은 청와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언론의 취재에 대해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 선을 넘었다”며 작심 비판을 가했다.추 장관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며 “연가를 내고 산사로 간 첫날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지적했다.추 장관은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다”며 “오후 서너 시경 그 절을 찾아낸 기자는 제가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음을 알고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
미래통합당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작성한 법무부 입장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2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해당 입장문에는 일명 ‘검언유착’ 사건을 놓고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배경 등 내부 논의과정이 담겼다.더구나 현재 피고발인 신분인 최 대표가 법무부 공식 발표 전 입장문을 확보해 내용을 인지했다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자체가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 만료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안팎에선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임 이사장 인선… 기금운용본부장 거취에 변수될까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임기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그는 지난 2018년 10월, 2년 임기의 기금운용본부장에 선임됐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이 맡긴 700조원이 넘는 노후자금을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
롯데그룹 2세 두 형제의 갈등이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후에도 서로 힘을 모으기보단 반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대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갈등은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신동빈 해임하라” 다시 칼 꺼낸 ‘형’ 신동주지난달 28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이사 해임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는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이 KG케미칼 사외이사로서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승철 전 부회장은 2016년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청와대와 주요 기업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에 국정조사 및 특검에 소환되기도 했다.“청와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결과적으로 기소되진 않았으나,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보해양조 사외이사 자리를 떠난다.유시민 이사장은 2017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4일까지다.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보해양조는 박균택 전 법무연수원 원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공개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국회의원 및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력 정치인 출신인 유시민 이사장의 보해양조 사외이사 선임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보해양조 사외이사 선임 당시 유시민 이사장은 JTBC 시사프로그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국정농단 사태에서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11일 민생당에 입당한다.민생당 관계자에 따르면, 노 전 부장은 11일 오전 입당식을 갖는다.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노 전 부장 영입이 확정됐다”며 “김동철 의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헀다.노 전 부장은 이번 총선에 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다만
2017년 3월 10일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즉, 2020년 3월 10일은 그로부터 3년째 되는 날인 셈이다.박 전 대통령은 탄핵은 비선실세 논란, 대기업 뇌물 의혹 등이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사유로 국회에서 당시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청와대에 도착한 때부터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을 때까지 직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 정치판을 지배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모두 가짜”라며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짜 진보, 가짜 보수를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진정한 진보라면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약자들을 배려하고 복지를 확대하는데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자칭 진보정당들은 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벌어서 쓸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축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원내대표는 “보수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