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20위권에 속한 건설사들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례가 400여건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 상위 20위 내 건설사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고용노동부 소관 법령 위반 건수는 모두 41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법령별로 근로기준법 위반 건수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퇴직급여보장법 5건, 파견법 4건 순이었다. 이외에 기타 법령 위반 건수는 206건
정부·여당 차원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추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동계의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가 쟁점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달 여당인 국민의힘 측이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나서면서다. 지난해 1월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명 미만인 사업장 등에 대해선 2년간 적용을 유예한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유예기간의 만료가 임박하면서 최근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연장 요구가 제기됐다. 여당이 이러한 목소리를 수용해 움직임에 나선
지난 6월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사과의 뜻을 뒤늦게 공식 밝히기도 했으나,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기보단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며 위증 지적까지 받은 모습이다. ◇ 울분 토한 유족… 지지부진 단체협약 지적도지난 12일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지난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에 속한 건설사들의 건설사고가 지난 3년간 해마다 1,000건 이상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2022년까지 지난 3년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에서 발생한 건설사고 건수는 각각 2020년 1,117건, 2021년 1,012건, 2022년 1,05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건설사에서 발생한 건설사고의 20%에 달하는 규모다.건설사별로 살펴보면 지난
페놀 등 유독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 배출한 의혹에 휩싸인 HD현대오일뱅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렸다. 의원들의 날선 질의 및 질타로 뭇매를 맞으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국감장에서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만큼, 재판 결과에 따른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 날선 질타에 쩔쩔맨 주영민 대표지난 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대상 국감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불법 배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서 대산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계열사
게임업계 초과 근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다뤄졌다. 이번 국감에 출석한 게임사는 시가총액이 3조원 가까이 되는 펄어비스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과거 펄어비스의 부당노동행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류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노동환경이 개선됐는지 점검에 나섰다.◇ “공용·서브 PC 근무, 직원들에 대한 기만”10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사 펄어비스가 공용 컴퓨터를 이용해 근무하는 방식으로 주52시간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의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기아만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갈등 원인은 단협의 ‘고용세습’ 관련 조항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지적에 따라 ‘고용세습’ 관련 내용을 단협에서 삭제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의 요구사항 중 △단협 27조 1항 우선
한국중부발전 산하 발전소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장을 입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엔 또 다른 발전소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모습이다. 취임 이후 줄곧 안전을 강조해온 김호빈 사장이 임기 말 씁쓸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2월 추락 사망사고 이어 폭발 사망사고 발생중부발전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40분쯤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고
많은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시행에 돌입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또 다시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 차원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법안을 발의하자 노동계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노정갈등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더욱 뜨거운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추가 유예 법안 발의에 양대노총 ‘거센 반발’국민의힘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추가로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2년의 유예기간이 부여된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추가로 2년을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이 각국에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에게 북한 제재 동참을 촉구하고, 북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책임도 지적했다. ◇ EAS서 북핵 거론하며 러·중 책임 물어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EAS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EAS는 ‘아세안+3(한일중)’ 체제를 확대한
오는 5~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일 공개된 AP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엔 안보리 제재가 충실히 이행되는 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재정은 상당 부분 차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
미국에 나가면 으레 경험하게 되는 문화가 있다. 바로 팁(Tip: 봉사료) 문화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지, 팁을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안 돼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렇다.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팁을 따로 계산해서 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선 부가가치세나 봉사료 등이 처음부터 포함된 가격을 표시하기 때문이다.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체는 메뉴판에 표시된 가격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때 법에서 정하는
2024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이 편성됐다. 양대노총에 지급되던 지원금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예산도 삭감됐다. 대신 근로시간 등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줄어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9일 부처 소관 예산안으로 33조6,039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감소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고용 당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필요성‧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관행적으로
KT가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경영공백이 메워졌다. KT 및 자회사 노동자들은 김영섭 대표에게 전임자들의 잘못을 반복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요구사항들을 발표했다.◇ “카르텔 불법 행위, 반복 안 돼”KT는 30일 서초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신임 KT 대표를 선임했다. 이날 오전 KT연구개발센터 앞에는 KT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조들이 모였다.KT 소수노조인 KT새노조와 KT전국민주동지회, KT 자회사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KT서비스지부, HCN비정규
중대재해법(2022년 1월 27일 시행)이 시행된지 1년 7개월여간의 기간이 지났지만 전국 각 건설현장에서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실제 올 상반기(1~6월)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118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명(10.3%↑) 증가한 규모다.이 중 올 2분기(4~6월)의 경우 사망한 근로자수는 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명(2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자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이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당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주당은 당내 전열을 가다듬고 정부‧여당과 대비되는 민생 입법 처리를 약속했다. 흰색 상의를 맞춰 입은 민주당 의원 166명은 2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 모여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의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다만 우상호‧이개호 의원은 일정상 참석하지 않았다.이재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권의 무절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분석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열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고, 노동자 권리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인권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있는 법관”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그간 40여 편의
한미일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미 정상은 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개최됐다.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Aspen lodge)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약 22분 간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 이행 상황 및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등을 점검·재확인했다. 한미 정상은
출근한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식구들의 심정은 어떨까. 무더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해 일터에서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계속되는 폭염에 야외 노동자 안전과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재는 152명이며 이 중 2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6~8월에 발생하기 시작해 7~8월에 집중됐다. 업종은 건설업이 79명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월 19일 폭염으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29살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