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14일 출범 1년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자문안과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지난 1년 간 주요 정책 조정과 자문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를 설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함과 동시에 여론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헌법개정안 마련 등 핵심 자문역할정책기획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서 존재감을 처음 드러낸 시기는 김대중 정부 때다. 역사상 처음으로 정권을 잡았던 진보세력은 관료들과 접점이 많지 않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3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벌인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전(前) 정권을 공격했고,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는 등 서로 ‘남탓 공방’만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은 사실상 국가가 나서서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조장법’이었다”며 “보통 부동산 정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7월에 이어 8월에도 '고용쇼크'가 이어진 것에 대해 "고용 재앙의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이같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여야정 협의체를 10월 초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지난 달에 이어 또 기록을 갱신했다. 고용률·실업률 모두 나빠졌고 서비스업에서의 취업자 수마저 마이너스가 됐다"라며 "고용쇼크를 넘어 고용 재앙의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바 ‘강남발언’ 이 화근이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경제 현안 두 가지를 꼽으라면 최저임금과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정책 수장에게서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어이없는 유체이탈식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김관영 원내대표가 지적한 ‘유체이탈식 발언’은 장하성 정책실장이 지난 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특별성장위원회가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임금주도성장’을 제창한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맡았다. 소득주도성장 관련 정책발굴 및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특위의 핵심 업무다.홍장표 특위 위원장은 “과거 한국경제를 이끌던 수출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의 하나가 아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하고 있다. 다만 당 차원에서 정책 대안 제시가 사실상 전무해 사실상 ‘정부 발목잡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두고 “학자를 포함해 모든 지도자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대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잘못된 신념에 붙들려 있는데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일종의 악마의 유혹”이라며 맹비난했다.그는 이어 9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가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향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다”며 찬성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동시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거래세 완화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3일 저녁 JTBC 뉴스룸 인터뷰에 나선 장하성 정책실장은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실수요자가 아니고, 또 그분들 중 임대사업 등록을 하면 파악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아직은 많기 때문에 (종부세 강화방안에) 절대 동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보유세 강화의 반대급부로 거래세를 완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관료장악’이 2기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 청와대는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총 5개부처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면서 ‘심기일전’과 ‘쇄신’이 목적이라는 점을 밝혔다. 분위기 전환을 통해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문재인 정부 관료사회 장악방식은 인사와 감시로 나눠볼 수 있다. 사회부총리와 여성가족부에 각각 유은혜 의원과 진선미 의원 등 친문인사를 중용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에는 정통 관료출신을 앉혔다. 관료들을 중용함으로서 충성도를 유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정부·청와대에 강한 목소리를 내며 향후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여당이 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당·정·청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당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최다선(7선) 의원인데다 국무총리를 지낸 무게감 있는 당 대표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존재감도 덩달아 선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대표는 취임 5일 만에 열린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5개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기둔화로 책임론이 있었던 경제라인은 교체대상에서 제외, 현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2년 서울에서 출생, 송곡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은혜 내정자는 고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시점이었다. 청와대가 공개한 모두발언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의 현재 모습은 한 달, 두 달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보다 큰 틀에서 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 GDP 구조, OECD와 비교해 기형적장하성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27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을 일제히 옹호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야권이 소득주도성장론 폐기를 요구하자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용통계, 가계 소득분배 통계를 가지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야 한다는 일부 비판이 많다. 통계 수치만 보면 뼈아픈 성적이지만 통계 이면에 숨은 긍정적 효과를 외면한 채 오로지 경제정책 실패로 몰아가는 것은 납득하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7일, 청와대가 소득주도 성장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아집”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정면돌파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는 한편, 당 차원의 대안 제시 마련에 나설 뜻을 밝혔다.전날(26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의 고용·가계 소득지표는 소득주도성장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소득주도성장 강화 방침을 밝혔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소득분배자료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사람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는 당분간 기존 정책기조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소득분배, 1분기에 이어 다시 악화통계청은 23일 ‘2018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가계동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호 태풍 솔릭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부처의 역량을 태풍대비에 맞추기 위해 예정됐던 규제혁신 외부 일정도 취소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대처상황 점검에 나섰다.화상회의로 진행된 점검회의에서는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에 이어 행안부장관의 태풍 대처상황 총괄보고가 있었고,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의 대처상황보고와 제주특별자치도, 전남, 경남, 충남, 강원도의 대처상황보고가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8월 중으로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협치내각’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야권과 협의가 어려워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각대상으로는 환경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등이 언급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8월 중으로 개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인사를 진행해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검토했던 내용들이 대통령의 책상에 올라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꺼냈던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22일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이 문제가 주 화두로 올랐다.야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 갈등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기조 하에 모든 게 수립됐는데 9~10월 예산정국에선 사라지고 혁신성장이 나왔다. 그런데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엇박자가 난다는 보도 이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고용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용지표를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는 동시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투톱으로 하는 현 경제팀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미기도 하다.최근 발표되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상황이 좋지 않음은 분명하다. 1분기 1.0%였던 경제성장률은 2분기 0.7%로 하락했고, 설비투자는 2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갈등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양극화 해소와 경제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성은 같다는 게 요지다. 현재 드러난 일부 의견차는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건강한 토론이라는 것이다.21일 취재진을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은) 정부 정책을 끌고가는 투톱으로서 목적지에 대한 관점은 같다고 본다”며 “실행과정에 서로의 의견차가 있을 수 있지만, 건강한 토론을 위해서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관계에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