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권이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진영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부터 공천권, 지도부 구성까지 이견이 첨예해 실제 통합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고된 모습이다.국민통합연대(창립준비위원장 이재오)는 지난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보수진영은 이날 연석회의를 통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박형준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혁통위에는 보수통합의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을 창당해 4‧15총선을 준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에 ‘비례’ 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국당은 ‘야당탄압’ ‘선관위 중립성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지난해 12월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4월 총선에 적용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위성정당이다. 선관위에 이미 등록된 ‘비례한국당’과 합의하려 했지만 거부당해 당명을 ‘비례자유한국당’ 바꿔 등록할 방침이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보수 및 중도진영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보수통합에 힘을 보탰다. 박 교수는 국회 사무총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보수·중도를 대표한 인사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그의 정치적 성격을 고려해 임명에 동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통합연대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플랫폼인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인 박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4‧15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천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한국당 지도부에선 험지 출마 상징성과 당선 가능성이 모두 높은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분위기이지만, 한편에서는 보수통합을 성사시키고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본 뒤 지역구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지역구 출마 검토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일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험지보다 더 험지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
4·15 총선을 앞두고 ‘야당 심판론’이 부상했다. ‘야당에서 발목을 잡아 국정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여론 때문이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로 나타난 반면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은 35.2%로 조사됐다. 소위 야당심판론이 정권심판론보다 16.1%p 높은 셈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새로운보수당이 8일 '유승민 3원칙'을 전제로 한 개혁적 보수통합이 성사될 경우 기득권과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3원칙'은 보수재건을 위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를 받아들이고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의 제안이다.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8일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은 원칙이 중요한 당이지 기득권을 주장하는 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하 책임대표는 보수통합의 파트너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황교안 대표의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추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한 3대 원칙을 수용하면서 통합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박계 중진들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에는 공감했으나, 한국당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확고했다.최근 황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공식화하면서 새보수당과의 합당문제가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했던 3원칙
여야가 총선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여야는 제각각 총선에 필요한 당내 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관련 기준도 준비하고 있다. 총선에서 내세울 공약 마련과 새로운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4·15 총선을 100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한 셈이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공천 관리에 ‘사심’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6일 "새로운보수당과 물밑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수통합을 확신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일(7일) 정병국 새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국민통합연대 주최 중도보수 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회동을 앞두고 있다.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와 통화에서 "지금 새보수당과 한국당은 물밑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과 박지원 의원 등은 우리가 통합이 안 될 거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합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최고위원은 "새보수당과 하고 있는 (통합
4‧15 총선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보수 통합 주도권 놓고 보수 지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주도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보수통합 대상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계, 무소속 이정현·이언주 의원, 우리공화당, 국민통합연대 등이다.우선 의석수가 가장 많고 세력이 강한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보수통합에 나서며 ‘보수의 큰 집’을 구상하고 있다. 황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한 통합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통합 대상 정당과 직·간접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황교안 리더십’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황교안 대표가 ‘총선 전략 밑그림조차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우파보수,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는 글에서 황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우파 정치세력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지금처럼 분열된 상태가 아니라 다시 통합하고 싸우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21대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3일 바른미래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이들은 회견문에서 "저희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승리를 점쳤다. 나아가 국회선진화법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최소 의석수인 180석을 범 진보진영이 가져갈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게 가능하다”며 “나아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당을 포함해 국회선진화법상 입법을 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2020년을 맞이해 주요 언론사들이 실시한 복수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조사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한국당은 반헌법적 날치기 선거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여론에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MBC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가 민주당을 꼽았다.
2020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 대표의 전략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황 대표는 '보수통합론'으로 논란을 전면 돌파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대통합 차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정계 복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안 전 대표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선명한 야당 깃발을 내걸고 문재인 정권 심판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 문 정권의 신적폐 정치를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오전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저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전날(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들이 우파이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으려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게 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기 때문이다. 비례한국당 창당을 두고 ‘꼼수’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자신들이 반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창당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당초 원내수석부 등 전략단위에서 논의됐던 ‘비례한국당’ 창당안은 황교안 대표가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황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번 꼼수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진영을 통합해 내년 4.15 총선승리와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만든 시민단체다. 여기에는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최병국 변호사, 이문열 작가, 전광훈 목사 등 보수 인사들이 참여했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경한 전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포함한 ‘제3지대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시적으로느낄 수 없지만, 그나마도 현재는 산발적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투쟁으로 보수통합 논의가 한 차례 늦춰진데다 선거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한 게 원인이다.이 가운데 출발 신호를 올린 것은 ‘국민통합연대’다. 이재오 전 장관의 주도로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총리 등 보수진영 원로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여기에 전직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