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 축사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독립 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 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주목된다. ‘인도적 지원’과 ‘제재사항’을 명확히 구분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AP통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대북 인도적 지원시 이뤄지는 제재면제 요청을 가능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으며,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던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대북제재위는 특정 결정에 대해 이사국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7 판문점 선언이 도출된 지 100일 째를 맞이했다. 그간 단절됐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텄고, 북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첫 신호탄을 올린 역사적 회담으로 평가된다. 물론 그 사이 크고 작은 부침도 있었고, 지금도 종전선언을 두고 당사국 사이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현실적 위험이었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됐다는 게 첫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까지 북한은 한 차례의 핵실험과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방부와 기무사령부가 계엄문건을 놓고 힘겨루기하는 사이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정황이 31일 포착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평양 인근에서 액화연료를 사용하는 최소 1~2기의 ICBM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탈북 종업원에 대한 문제를 국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자 북한은 "(이산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라며 이들의 북송을 이산가족 상봉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집단 탈북 여종업원 사건을 직권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탈북 종업원에 대한 '북송' 여부가 다시금 논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통일부는 이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북한인권단체들도 인권위 방침에 반발하고 있으나, 여권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국정조사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고 있어 결국 이들의 '북송'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북한은 몇 달 전부터 탈북 종업원들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문제가 해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입맛'에 맞는 현안을 내세우며 탐색전에 들어갔다.여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발생한 중국 류경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문제를, 야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북한산 석탄의 국내 환적 문제와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완화 시도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류경식당 종업원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기자회견 후에 그동안 많이 들어온 '적법하게 했다'는 통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조건으로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으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우리 여성 공민들의 송환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북남 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6년 4월 중국 '류경' 식당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12명의 여성 종업원과 관련한 우리 측 언론 보도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에 따르면, 6월 2주차 75.9%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해 16일 발표 때는 68.1%까지 떨어졌다.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 수사 특별지시 등 ‘적폐청산’ 카드를 꺼냈지만 지지율 반등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가장 큰 원인은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다. 리얼미터는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과 고용감소 지속이라는 통계청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신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지 정확히 1년 째 되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같은 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핵심으로 하는 한반도 문제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5대 기조’ ‘4대 제안’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추구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신경제구상 ▲비정치적 교류 등의 대북 정책 방향성을 명시한 게 5대 기조다. 이 같은 방향성 위에 ▲이산가족상봉 ▲평창 평화올림픽 ▲적대행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산가족 상봉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약 6만 명의 이산가족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인데다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가 극소수에게만 돌아간다는 한계가 있어 화상통화·서신 등의 방법으로 상봉 행사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오는 8월 20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1차 참석자를 뽑는 추첨은 568.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년 만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에 5만7,000명이나 신청을 했다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6·25 전쟁 발발 68년주년을 맞은 25일 한반도 평화 무드를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평화체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유일하게 6·25 전쟁이 북한의 기습 남침이었음을 강조하는 등 다른 당과는 온도차를 보였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27 판문점 공동선언'과 함께 68년 만에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체제와 이념을 넘어 이산가족 문제는 기본적 인권문제로서 가장 우선으로 풀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대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민주당은 1일 김현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실질적 진전 결과를 크게 환영한다”며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장의 만남에서 북미관계의 새로운 전환이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번 북미 간의 고위급회담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날 열릴 예정인 남북 고위급회담의 성공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 경내에서 머물렀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결정할 중요 회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만큼, 상황변화를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현재 북한과 미국은 판문점, 싱가포르, 미국 현지에서 각각 실무회담을 개최하며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판문점에서는 미국 측 성김 전 주한대사와 북측 최선희 부상이 의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실무회담은 27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열릴 것으로 봤으나, 27일 첫 접촉 이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의 일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5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이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됐다.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만나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차 다짐하고, 그 일환으로 무기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는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안건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다. 이산가족상봉과 삼림조성 등 대북제재와 관련이 없는 현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연결이나 경제협력은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비핵화 진척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북측, 철도·경제·체육 관련 담당자 고위급회담에 파견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우리 측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서울에서 백두산을 잇는 남북 직항로를 개설하고 백두산-개마고원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환동해권 경제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판문점선언’ 이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을 밝힌 것이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슬로건 하에 6·13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상황을 고려해 대선 공약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남북경제 협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남북협력사업개발TF’를 신설한다. 남북간 ICT 교류 확산을 위해서다. 정부의 대북협력 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10일 KT는 ‘남북협력사업개발TF’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업무 추진과 전사적인 지원을 위해 경영기획부문장 직속의 임원급 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남북협력사업개발TF는 ICT사업 추진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KT는 자사뿐 아니라 그룹의 역량을 총 결집할 계획이다. 남북협력사업개발TF는 총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대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데다 유엔 대북 제재 등 장애물 등이 남아있지만 산업계마다 ‘경협 기대’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사드(THAAD) 악재로 시름하던 유통업계와 관광업계도 마찬가지다. 군사적인 긴장감 완화로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수익 증진이 기대되는데다 개성공단과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될 시 이에 따른 수혜효과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남북 평화무드에 숨통 트인 유통·관광업계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자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 앞서 남북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명균 장관은 “남북 적십자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조명균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다른 일보다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 사안별로
분단이후 세 번째 열린 4·27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기대와 염원은 작지 않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과거 1, 2차 때 보다 차분하고 절제된 편이다. 통일에 대한 환상도 눈에 띠게 줄어들었고,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전망도 훨씬 신중해 졌다.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얻은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본다. 4·27에 거는 일반 국민들의 기대는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어느 것 하나 허황되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