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등 외형과 영업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지분 대결에서 패한 것과 더불어 뼈 아픈 실적이다. 반도건설은 올해 주력 부문은 주택 사업의 보폭을 넓혀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7,9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조5,662억원 대비 반토막 난 매출이다. 특히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후 3년만에 외형이 1조원 이하로 하락한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67%,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과 관련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은 앞서 지난 2월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3월말에는 이와 관련해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프리젠테이션 등 세부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한진그룹은 지난 8일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열었다.조 전 회장의 가족과 친지 10여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추모제를 지냈다. 이후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90여명의 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조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추모식에는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정석학원 고문(전 일우재단 이사장),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오전부터 오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지난 29일 담화문을 내 “코로나19 사태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여러분이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준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앞서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과반(56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최대의 화두로 오른 한진칼 주주총회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에서 행해졌다. 한진칼 주총은 오전 내내 주주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개회가 지연돼 일부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정오가 다 돼 개최된 주총에서는 각종 안건을 상정, 의견 수렴과 표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장차가 나타났다. 조 회장을 지지하는 측과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의 의견이 상충되자 일부 주주는 고성을 지르기도 해 주총장은 마치 도떼기시
대한항공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제동을 건 ‘3분의 2 룰’ 정관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특별 결의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선임할 수 있는 일반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대한항공은 그동안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반(反)조원태 3자 주주연합 중 반도건설은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가처분 소송에서 2건 모두 패소하면서 의결권 행사 가능 주식 비율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지분 비율은 5%로, 종전보다 3.2% 줄어들었다.반면 한진칼은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대한항공 사우회 등이 보유한 자사 지분 3.79%를 사수하면서 양측의 의결권 비율은 큰 폭으로 벌어졌다.이에 한진그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지난 24일 저녁 입장을 밝혔다.서울중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유리한 보고서를 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7일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3자 연합이 제안한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선 ‘모두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서스틴베스트의 이러한 보고서는 앞서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칼은 그룹 경영권 사수가 걸린 주주총회를 열흘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다.한진칼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지분공시심사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한진칼이 지적한 3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한진칼 관계자는 “반도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그룹 측에 명예회장직을 비롯한 경영참여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반도건설 측은 권홍사 회장 관련 보도에 반론 입장을 밝혔으나, 한진그룹 측이 다시 반박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깊어만 가고 있다.지난 16일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원 투자목적을 숨긴 채 지분을 일정 비율(8.28%) 확보한 후 돌연 경영참여로 태세를 전환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까지는 한진칼 주식을 단순투자목적으로
한진그룹(한진칼) 주주총회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게추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의 대표적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차례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하고 나서서다. 뿐만 아니라 반대진영 최대 공격수였던 반도건설 측이 허위공시 논란에 휘말리면서 자칫 3자 연합 측은 주총 전에 의결권 약 3%를 잃을 수 가능성도 커졌다. ◇ 사내외 지지로 분위기 탄 조 회장조 회장이 한진그룹 대표이사직을 연임하기 위해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한진그룹은 최근 운수업과 무관한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한진그룹의 이번 행보는 한진칼 대주주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잇단 문제제기를 의식한 행보로도 분석된다. 앞서 강성부 KCGI 대표는 3자 연합을 구성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한진그룹 오너와 경영진을 상대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자산매각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바 있다. 강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총은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손경식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손 회장은 2년 더 경총을 이끌게 됐다.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3월 경총 회장에 취임했다. 경총 회장단은 손 회장이 노동·경제·경영 등 기업활동 전반의 이슈에 대응하는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 기반을 정립해 경총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경총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합니다.”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21일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한진 전직임원회의 성명서는 지난 20일 KCGI가 조원태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를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전직임원회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를 보며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최근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에서 개최한
“한진그룹은 현재 총체적인 경영 실패 상태다. 최대 원인은 오너의 극단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따른 잘못된 투자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KCGI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주요 내용으로는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등이 있다. KCGI는 현재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강성부 KCGI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진그룹 재무구조 상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원태 한진그
한진그룹 지분 경쟁에 있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반도건설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20일 업계 및 다수 언론에 따르면 한진칼 투자자 중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주체는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간 한진칼 주식 271만주 가량을 매수했다. 지분율로는 4.5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한진칼 주가를 감안할 때, 기타법인은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파악된다.업계에서는 한진칼 지분을 매수한 기타법인이 반도건설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식 거래 주체 중 기타법인은
최근 경영계의 주요 화두는 경영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다. 정부가 기업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면서 ‘장수 사외이사’가 종말을 맞게 됐고, 주주행동주의 확산 속에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여기엔 그동안 이어져온 비정상적 행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주주들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짜여진 각본대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의 보폭을 넓힌다.반도건설은 올해 서울을 비롯해 대구, 창원, 울산, 천안, 청주 등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총 7,34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공급 예정 물량인 1,339세대 대비 400% 이상 급증한 물량이다.반도건설은 기존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역주택조합, 지식산업센터 등으로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왔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연합군’ 형성에 성공한 독립계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전자투표제를 앞세워 공세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같은 요구를 제기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으나,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지난달 31일 조현아 전 부사장 및 반도건설과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한 KCGI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한진칼 이사회와 이사들에게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
1년 6개월째 국토교통부 제재에 발이 묶여있는 진에어가 항공업계를 덮친 잇단 악재 속에 결국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더욱 짙은 먹구름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진에어, 매출액 줄고 적자전환진에어는 지난 3일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는 9,101억원의 매출액과 491억원의 영업손실, 5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러모로 부정적인 평가밖에 나올 수 없는 성적표다. 매년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