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국정원이 50억원을 들여 메인서버를 교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현 정권의 ‘적폐 청산’ 수사와 관련한 ‘증거인멸’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선거 한 달도 남지 않고, 정권 교체도 불과 세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원의 메인서버를 갑자기 바꾼다고 한다”며 “정권 교체의 길 앞두고 바꿔버린다는 것에 대해 그야말로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정부의 초기 소위 적폐 수사를
20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이 추가로 쏟아지자 국민의힘은 ‘사과가 불충분하다면 더 겸손한 자세로 해명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김 씨 관련 의혹에 총공세를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네거티브 대선’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의 고발을 취소했다. ◇ 추가 의혹에 ‘읍소’ 전략으로 전환그간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낮은 자세로 읍소하는 전략을 취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 남욱 씨가 4일 구속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법원에서 김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좌초 위기에 빠졌던 수사가 ‘윗선’ 규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검찰의 수사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이른바 ‘50억원 클럽’으로 언급된 인사는 물론,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손준성 검사가 선거개입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는다”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대장동 의혹‘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여론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용을 거부하자 대여 투쟁을 최고 수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의혹의 여파로 갈등 양상을 빚었던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분위기 환기도 이뤄지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사건 전개를 바라보면서 검찰과 수사본부 등에서 빠르고 엄격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하며 소극적 투쟁을 해온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권에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공수처가 진상 규명을 위해 잘 대처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공수처 수사가 윤 전 총장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주면서 대선주자로서의 몸집만 더 키워주는 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미애-윤석열 정국’에서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부상시키는 결과
KB증권 직원이 라임사태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최근 KB증권 델타솔루션부 김모 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6일 김 팀장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팀장은 라임 사태와 연루된 주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라임펀드 부실을 알고도 판매를 돕고 이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지
이상직 의원(무소속·전북 전주을)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배임과 횡령·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검찰과 법원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전주지방법원 측에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측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범행이 매우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사유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전주지방법원은 검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에 “국회법 제26조의 규정에 의한 체포동의를 국회에
검찰이 9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무소속· 전주시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이날 “이상직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인 A씨에 대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는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월 10일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밝히며 배후에 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연일 ‘검찰 책임론’을 부각하고 나섰다. 반면 야권은 검찰 수사를 앞세우며 여당의 비판에 역공을 취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작년 7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범죄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를 했다. 그러나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우리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H 발 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는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이 결국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수조원대의 대대적인 투자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수백 조에 이르는 미래시장을 놓칠 위기다. 최근 임원들에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강조했던 김준 총괄사장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결국 패소한 SK이노베이션… 이제는 진짜 벼랑 끝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 찾아온 올해 설 명절, SK이노베이션은 그야말로 초상집이 됐다. 미국에서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과 벌여온 소송이 결국 패소 결정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
2021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늘 그렇듯 자신의 해를 맞은 인물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계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소띠 경영인’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변화무쌍하고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서 김준 사장이 2021년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주목된다.◇ 정유사업부문, 코로나19로 ‘휘청’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961년생 소띠다. 1987년 유공에 입사해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요직을 거친 뒤 2016년 12월 SK이노베이션 수장 자리에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더불어민주당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재판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정경심 교수는 지난 23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15개 혐의 중 11개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으며 1억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입시비리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은 그동안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이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과잉‧편파 수사’를 한다고 비판해왔다. 야당에서는 이번 판결로 윤 총장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재판부가 정 교수 관련 혐의가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편견과 감정 섞인 판결을 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민주연구원 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24일 KBS 라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 거취를 압박하며 추 장관과 보조를 맞췄다.민주당은 지도부는 물론이고 소속 의원들까지 나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며 “주요 사
국민의힘이 6일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탈원전 정책을 “대한민국 자해 정책”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검찰이 전날(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절차적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 바로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해 “정권을 잡았다고 나라 정책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산업과 안보에 연결되는 주요 정책이며 전환에 수십년이 걸린다”며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결국 구속되면서 21대 국회에서 구속된 첫 현역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청주지법 김양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3일 0시 3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에 대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판결이 또 다시 미뤄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이 인정되며 ‘조기패소’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운명이 좌우되는 중요한 날이었다. 양사의 이른바 ‘배터리 소송’에 대해 ITC가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ITC는 지난해 4월 LG화학의 제소에 따라 이 사안을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엔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 ‘합의금 1조원’으로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양측의 갈등은 오히려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추석 이후 영업비밀 침해 관련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언제쯤 화해의 악수를 나누게 될지 주목된다.◇ 또 다시 ‘으르렁’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및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다. 이후 양측은 영업비밀 및 특허 침해
국민의힘이 14일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파상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이 불공정을 화두로 추 장관의 사퇴를 거세게 추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문제 제기를 정치공작으로 판단해 적극 엄호에 나섰다.추 장관은 시종일관 의혹에 대한 야권 공세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받아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경질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추 장관을 감쌌다. 이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