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가 유임에 성공해 관심이 끌고 있다. 그는 신통치 못한 실적을 냈지만 인사 칼바람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내년에는 보다 엄격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전망이다. ◇ ‘취임 1년’ 차우철 대표는 유임롯데그룹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부진한 실적을 낸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물갈이 인사의 주요 타깃이 됐다. 유통·호텔 부문 수장과 주요 계열사
롯데그룹의 정기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롯데그룹 유통BU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부회장은 대표이사로서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주요 사업 실적이 부진한데다 인적 쇄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그의 입지를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는 분위기다.◇ 빨라지는 인사 시계추… 롯데그룹 정기 인사 임박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중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당초 연말께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지난해엔 11월에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본사가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한 사업 철수 방침을 발표한 후 수개월간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적절한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단계적 사업 폐지’ 카드를 꺼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해지면서 노사 간 갈등도 더욱 치열해질 모양새다. 노조 측은 “소비자금융 졸속 청산 결정을 반대한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 소비자금융 매각 작업 불발… 단계적 사업 폐지 결정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 폐지하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연출/각본 황동혁)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작품 속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를
한국씨티은행이 노동조합에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직원들에게 정년까지 남은 월급의 90%까지 보장해주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후 출구전략을 모색 중인 씨티은행이 꺼낸 구조조정 카드가 매각 협상에 탄력을 붙게 할지 주목된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노조에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전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안을 제시했다. 정년까지 5년 이상 남았다면 잔여 개월수에 기준 월급(기준 연봉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의 90%를 곱해 특별퇴직금으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모두투어가 2분기에도 ‘눈물의 실적’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회복을 향한 발걸음 또한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2분기·상반기 실적도 ‘참혹’… 회복 기대도 요원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2분기 30억원의 매출액과 62억원의 영업손실,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아직까지도 종결짓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임단협 타결이 지지부진한 원인은 회사가 노동조합 측에 ‘기본급 동결’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7월 28일, 임단협 11차 본교섭을 오후 늦게까지 벌이는 등 사흘간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임단협 협상은 올해 여름휴가 기간 이후로 밀리게 됐다. 12차 본교섭은 이르면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여름휴가 기간 이후인 8월 둘째주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하나투어 임직원들이 심야에 회사 사옥 옥상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술자리엔 송미선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임직원 15명은 지난 6일 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사옥 옥상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를 비롯해 임원, 직원들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다른 모임을 마친 뒤, 회사 앞에서 우연히 만나 1시간 30
모두투어가 결국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결정한 것이다. 그간 경영 악화에도 고용유지 방침을 이어왔던 만큼, 모두투어의 이번 결정에 업계 안팎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 코로나19 장기화에 결국 인력감축 수순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25일 사내 공고를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접수는 7월 1일부터 9일까지다. 희망퇴직
르노삼성자동차가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2022년형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날 연식변경을 거친 XM3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해 이익을 창출하고 근로자와 함께 생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미닉 시뇨라 “XM3 생산 물량 확대로 이익 창출해야 일자리 보호 가능”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다수의 임원진이 자리했다.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간담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꾸라졌던 만도의 실적이 올해는 1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지난달 30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만도는 1분기 연결 기준 1조5,015억원의 매출액과 718억원의 영업이익, 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직전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6%,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매출액은
일본 아사히 맥주를 수입해 유통하는 롯데아사히주류 내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2년이 연속 매출이 급격하게 줄은데다 영업적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623억원) 대비 7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27억원에 달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시장 수입 맥주인 아사히를 유통하는 곳이다. 아사히맥주는 2019년 7월부
롯데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롯데GRS가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적자 실적을 낸 만큼, 올해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만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있어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를 통해 수장에 오른 차우철 대표이사가 비용 효율화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를 찾을지 있을지 주목된다. ◇ 차우철 대표, 조직 분위기 쇄신·마케팅 강화 분주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만도의 올해 실적 추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낸 만큼, 만도는 올해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 올해 이익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주목된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 증권계,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 국내 완성차업체의 주요 협력사인 만도는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만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전년대비 5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호텔신라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실적을 낸 가운데 이부진 사장의 작년 보수가 대폭 증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호텔신라로부터 총 48억9,2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급여 11억8,4000만원 △상여 37억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보수액은 2019년(32억600만원) 대비 17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상여금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장의 지난해 상여금은 2019년(19억2,100만원
재계 유통부문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심각한 위기의식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뒤숭숭한 분위기인 반면, 신세계그룹은 깜짝 야구단 인수와 파격적인 투자로 연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거듭된 적자로 점포 정리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백화점·슈퍼·롭스 등 롯데쇼핑 차원에서의 점포 정리 및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업황 악화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조4,55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3조3,118억원) 대비 4.3%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
한라그룹의 주축인 자동차부품 제조사 만도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실적 추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창사 이래 최초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선제적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터지면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된 모습이다. 2021년, 정몽원 회장의 위기 타개법에 관심이 집중된다.만도는 지난 3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만도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5,6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886억원에 그
르노삼성자동차의 2021년 출발이 심상치 않다.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파업 준비를 마쳤다. 1월 판매실적도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찬반투표만 가결되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투표는 57.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다만, 노조는 곧장 파업에 돌입하진 않았다. 우선은 사측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에쓰오일 역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에쓰오일이 받아든 2020년 성적표는 예상대로 최악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6조8,296억원에 그쳤고, 1조87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엔 24조3,941억원의 매출액과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이 같은 최악의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