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서울도시주택공사)가 공공 디벨로퍼(부동산 개발‧기획 전문가) 채용 과정에서 자격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를 ‘부적합’하다며 탈락시킨 사실이 감사 결과 밝혀졌다. 23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이하 ‘감사위’)에 따르면 SH공사는 서울시와 체결한 운영사무 대행 협약에 따라 작년 사무기술전문가 공공 디벨로퍼를 업무 총괄 및 업무 담당 분야별로 각각 1명씩 선발했다. 업무 담당 분야에는 총 4명이 지원했으나 당시 심사위원들은 이 가운데 지원자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 모두 지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부처의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에 대한 예산 증액과 관련해 “정부가 민생과 복지, 미래에 대한 예산을 깎아 쌈짓돈처럼 쓰는 돈은 늘렸다”고 비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쓸 것은 과감하게 쓰고 아낄 것은 철저히 아껴 민생을 살피고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국가 예산을 윤석열 정부는 주먹구구식으로 편성해서 무책임함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번 예산안을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포기한 예산이라고 규정한 이유”라고
서울시가 부실공사를 없애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향후 서울시내 모든 공공건설 공사 과정에서 철근·콘크리트 등 품질·안전과 직결되는 시공은 원청이 100% 직접 시공토록 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최근 서울시는 부실공사 방지 내용 등이 담긴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는 저가 불법 하도급 문제와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시가 발주한 공사의 주요 공종은 100% 원청이 직접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법무부‧감사원 등의 내년도 예산을 최소 5조원을 감액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기관의 손발을 묶어 그 기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6일) 민주당에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증액된 예산을 최소 5조원을 감액하고 ‘5대 미래 예산’과 ‘5대 생활 예산’을 추진하겠다는 심사 기조를 밝혔다”며 “민주당이 지칭하는 권력기관을 보면,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법무부, 감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지적사항인 ‘항공화물 독과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화물사업부 분리매각을 승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에어부산도 분리매각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에어부산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사회 참석자는 5명이며, 이 중 1명이 중도 퇴장했고 표결에서 이사 3명이 찬성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아
공인회계사들이 배우자 등 특수관계자에게 가공급여를 지급하는 등 부당행위를 했다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국내 한 회계법인의 인사, 자금관리, 보상체계 등에 대한 감사인 감리 결과 가공급여 지급 등 소속 회계사의 부당 행위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회계사 A씨는 배우자를 회계법인 직원으로 채용한 후 급여·상여금 등을 지급했다. 문제는 이후 출근기록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금감원은 A씨의 배우자가 일하지 않았음에도 가공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봤다.금감원 측은 “해당
“기아 노조가 고용세습 안 해 준다고 파업한다던데 제 정신인건가.”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실제로 작성된 내용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질타가 이어지는 이유는 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단협)의 고용세습과 관련된 조항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아 노사 간 임단협은 4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기아 사측이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요구한 사항 중 하나는 ‘단협 27조 1항’의 삭제다. 기아 노조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
보잉은 동북아시아 3개국(한국·일본·대만)에서 향후 20년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연간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신규 항공기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보잉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아덱스 2023)’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상용기 시장 전망(CMO) 데이터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은 “향후 20년간 동북아 여객 수송량은 연간 경제성장률 1.2%를 능
한화그룹 품에 안겨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분기 실적부터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란 전망 및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간판을 달고 마지막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씁쓸한 과거를 딛고 순항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흑자전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증권가 전망 등을 종합하면, 한화오션은 3분기 2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큰 규모의 영업이익은 아니더라도 모처럼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황병우 대구은행장의 취임 첫해 경영 성적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실적 추이는 준수한 상황이나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불법 개설 논란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고객 몰래 증권계좌 무더기 개설황 행장은 올해 1월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그는 경영컨설팅센터장, 은행장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전무를 거쳐 대구은행장에 올랐다.그는 올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토대로 순탄
국정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시스템 보안이 취약하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아무 문제 없다고 거짓말을 해 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라며 날을 세웠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중앙선관위의 선거관리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거의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심각한 선거관리 부실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선관위가 선거관리 시스템의 핵심인 투‧개표시스템마저 해킹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기아만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갈등 원인은 단협의 ‘고용세습’ 관련 조항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지적에 따라 ‘고용세습’ 관련 내용을 단협에서 삭제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의 요구사항 중 △단협 27조 1항 우선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의 관심은 김 회장의 3연임 도전에 쏠리고 있다. ◇ 회추위 절차 시동… 김태오 회장 연임 도전 여부 촉각DG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김태오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그의 임기는 6개월 가량 남았다. 금융지주사들이 일반적으로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를 3~4개월을 앞둔 시점에 회추위 절차를 가동시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최근 KT는 경영공백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임 대표 체제 하에서 진행될 수 있는 구조조정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접근김영섭 KT 대표는 7일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 우려 해소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올해는 대규모 인위적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LG 출신을 데려오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산업은 단연 ‘전기자동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리서치(Fortune busines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산업 규모는 5,004억8,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한화 약 663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2030년에는 1조5,791억달러(약 2,09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 증가, 도심환경에서 유리한 적은 소음 등의 장점이 뒷받침하면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오픈런과 긴 대기, 예약전쟁이 펼쳐지는 소아청소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과선언을 하고 대국민 작별인사를 건넨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원율.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대란의 씁쓸한 풍경들이다. 이를 바라보는 일선 의료인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까. 가 현직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이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도 한 A씨와 진솔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익명으로 공개하며 철저히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소아청소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가 1일 개회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온전한 민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7대 중점 운영 방안을 비롯해 4대 분야 중점 추진 법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회 시작을 맞아 ‘7가지 중점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 우선 입법 활동 △경제 활력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포퓰리즘은 배격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서일까. 총선을 몇 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그랬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했던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고 했고, 야권을 향해서는 “이런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상당히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사실상 ‘협치 불가’ 선언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 야당 비판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인천 한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
중대재해법(2022년 1월 27일 시행)이 시행된지 1년 7개월여간의 기간이 지났지만 전국 각 건설현장에서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실제 올 상반기(1~6월)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118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명(10.3%↑) 증가한 규모다.이 중 올 2분기(4~6월)의 경우 사망한 근로자수는 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명(2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자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