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의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의 매각 추진 소식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건실한 알짜 회사가 돌연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만큼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는 24일부터 3거래일 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9만4,800원의 시초가를 형성했던 주가는 3일간 하락세를 보여 26일 종가기준으로 8만1,600원까지 떨어졌다.갑작스런 주가 변동엔 매각 추진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은 일진머티리얼즈가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
코스닥 상장사인 삼표시멘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삼표시멘트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7월 4일에 개최될 예정이다.상법상 법적 요건을 충족한 회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부의안건으로 상정후 가결시,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가능하다.삼표시멘트는 제반 사항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특수관계사를 통해 쏠쏠한 배당이득을 챙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엠씨엠은 최근 3년간 고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 청호나이스 6년 연속 무배당… 오너 개인회사들은 고배당 기조 정수기업체인 청호나이스는 최근 몇 년간 무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배당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정휘동 회장이 지분 75.1%를 보유한 회사다. 이에 정 회장이 청호나이스를 통해
농심그룹이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 5조원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업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는 공시의무를 갖거나, 내부거래를 통한 부당이익을 규제하는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계열분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법 규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일부터 76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은 사업연도 재무상태표상 자산총액 합계액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
중견 속옷기업 BYC가 소액주주에 이어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2대주주의 거센 공세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1월 창업주 고(故) 한영대 전 회장이 별세하고, 오너일가 3세 한승우 상무에 대한 승계작업이 한창인 민감한 시기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된 모습이다.◇ 공세 수위 높이는 트러스톤자산운용BYC는 일반 대중에게 친숙한 국내를 대표하는 속옷기업이다. 1946년에 설립돼 ‘국민속옷’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국민들의 위생·보건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런데 최근 BYC를 둘러싼 분위기
코로나19 사태로 큰 수혜를 입은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창업주 조영식 의장이 내부거래라는 까다롭고 무거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한층 높아진 위상과 함께 엄격한 잣대를 피할 수 없게 된데다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 같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폭발적인 성장… 그 이면엔 80% 넘는 내부거래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729억원에 불과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2020년 1
2세 경영인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외형 성장 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지만 내실 면에서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방건설은 그간 끊임없이 잡음을 노출해왔다. 지난해에만 해도 ‘벌떼 입찰’ 의혹, 왕릉뷰 아파트 건설 논란 등으로 파문으로 일으켰다. 최근엔 분양전환임대아파트 임차인과 법정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사실도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 외형 성장 이면에 잡음 속출… 계속되는 내부거래 구설 대방건설은 1991년 구교운 회장이 설립한 광재건설을 모태로 하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건으로 상정된 조현범 회장 재선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각종 보고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사조오양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제기했던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가 뜻 깊은 성과를 냈다. 표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가 선임된 것이다. 소액주주를 향해 굳게 닫혀있던 문이 처음으로 열리면서 사조그룹의 당면과제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사조산업은 꼼수로 막았지만… 사조오양은 소액주주 승리사조그룹의 상장계열사 중 하나인 사조오양은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주제안으로 표대결이 예고된
주주가치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SM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첫 배당을 계획하는 등 주주달래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날선 비판이 담긴 주주제안이 제시되면서 또 다시 쓰라린 지적을 마주하고 있다. 창업주이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화적 존재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로 인한 리스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이수만의 라이크기획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계획을 공시하면서 배당 결정도 함께 공시했다. 지극히 통상적인 사안이지만, SM엔터테인먼트
소액주주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사조산업에 이어 이번엔 사조오양도 ‘주주 행동주의’를 앞세운 사모펀드와 충돌을 빚게 됐다. 주주친화정책 강화라는 사조그룹의 당면과제가 더욱 까다로워지는 모습이다. 3세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주지홍 부회장의 어깨도 한층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 행동주의’ 차파트너스, 사조오양 정조준‘주주 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오는 24일 개최될 예정인 사조오양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에
앞서 사기파산과 횡령으로 나란히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물의를 빚었던 신원의 박성철 회장, 박정빈 부회장 부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신원 측 설명이지만, 죄질이 좋지 않았던 만큼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ESG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한편으론 박성철 회장의 지인을 사외이사에 앉히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원, 나란히 구속됐던 박성철-박정빈 부자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 속에 최근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알콜이 배당과 관련해 뒷말을 낳고 있다.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제고엔 인색한 반면, 오너일가는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오너일가의 각종 전횡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용석 회장이 싸늘한 시선과 함께 무거운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주주에겐 인색한 배당, 오너일가는 두둑한 배당1984년에 설립된 한국알콜은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이자,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초산에틸·초산부틸 생
‘크래미’ 등으로 일반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중견 수산업체 한성기업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오너일가 3세 임준호 사장이 부친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루며 승계를 본격화한 2017년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까다로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임준호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또 다시 적자… 한성기업의 흔들리는 실적 ‘교묘한 타이밍’지난 4일, 한성기업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2,51
BMW의 핵심딜러사인 한독모터스가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짜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는 중견기업인이자 부동산 자산가이기도 한 박신광 한독모터스 회장은 앞서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재계의 저승사자’ 조사4국, 한독모터스 겨냥는 지난 25일 단독보도를 통해 한독모터스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위기의 대한민국,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민생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을 방문해 새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저는 소년노동자 출신 변호사로,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직을 잘 수행했다”며 “기득권의 숱한 저항과 음해를 이겨냈고, 정치적 위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 날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에서 7대 정책 공약을 밝히면서 “국민이 부강하고, 국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조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이다”며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우리 산업 생태계를 공평하다고 말하지 못하겠다”며 “극소수 대기업과 소수의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지난 5월 LG그룹에서 독립해 출범한 LX그룹의 지주사 LX홀딩스가 맥없는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던 주가가 어느덧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앉으면서 소액주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LX그룹의 현안인 계열분리 및 승계와 맞물려 상당한 논란 및 진통이 예상된다.◇ ‘비실비실’ 주가, 오너일가의 셈법은?LG그룹 일가 3세 구본준 회장의 계열분리 추진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이후 본격적인
거침없는 성장세 속에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대방건설그룹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가뜩이나 대기업 등극에 따른 당면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구찬우 회장의 발걸음이 꼬여만 가는 모습이다.◇ 왕릉 옆 무허가 아파트 논란에 ‘벌떼입찰’ 꼼수까지대방건설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즉 대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기업집단 중 66위로 ‘대기업’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대방건설그룹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상징적으로
원료의약품 전문제조사 국전약품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주가가 들썩인 가운데, 때맞춰 주식을 대거 처분한 오너일가의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 주식 처분이 불법인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 ‘한몫 잡기’에 혈안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점에 팔아치운 ‘기막힌 타이밍’국전약품은 지난달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9월 초만 해도 1만원 아래에 머물던 주가가 9월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2,000원까지 치솟았고, 9월 하순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가 거듭되더니 9월 29일 장중 한때 2만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