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설마 했는데 진심이었다. 적어도 청년지도자의 객기부리기 수준은 아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들고 나온 동서해 연결 대운하 프로젝트 얘기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9월 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서해 남포하구~대동강 루트에서 시작해 강줄기를 이용한 운하를 건설해 동해 원산 인근 쪽으로 빠지게 하는 물길을 내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언급 내용은 같은 연설에서 나온 ‘핵 무력 법령화’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핵무기 버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만 부여하고,
사망사고가 거듭 반복됐던 태영건설이 그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의 사고로 법 적용은 피했으나, 안전과 관련된 정부 당국의 제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높아진다.태영건설은 지난 25일 토목건축사업에 대해 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다음달 25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며, 해당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의 46.61%를 차지했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법령에 따라 허가, 인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답사를 위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외교부)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특히 최근 용산 국방부 청사가 집무실 이전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정치권에서는 새 집무실을 용산에 이전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집무실을 이전하는 비용 뿐 아니라 기존에 있는 국방부 이전에도 상당히 예산을 소모할 것이라는 의미다.◇ 김병주 “청와대·국방부 이전에 최소 1.1조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집계한 비용추계에 따르면, 청와대와
‘2세 경영인’인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저하되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와 주택 청약시장 열기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적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70% 뒷걸음질 한신공영은 2017년 오너인 최용선 회장의 장남 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세 경영시대의 막을 열었다. 한신공영은 최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3
지난 2019년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으며 차량 44대가 파손됐다. 당시 소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참사의 원인은 ‘블랙아이스(Black Ice)’였다.블랙아이스란 겨울철 교량이나 터널 출입구, 다리 밑, 그늘진 도로 등에 생성된 얇은 얼음층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생성되는데 검은 아스팔트를 그대로 비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문제는 블랙아이스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파악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남 합천댐 수상 태양광 현장을 방문했다. 경남 합천은 지난 23일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직 대통령이 합천을 찾은 것은 37년 만의 일이다. 문 대통령은 합천댐을 찾아 세계 10위 규모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의 첫 가동을 알리는 ‘태양광 꽃이 피었습니다’ 기념식 후 간담회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합천댐 수상 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합천댐 수상 태양
시사위크l코엑스=박설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지만 악용 우려, 윤리 문제 등을 이유로 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강하다. 때문에 해당 기술들이 우리 미래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최근 들어 희석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하지만 앞으로 AI와 IoT가 활용될 분야는 무궁무진한 만큼 긍정적 측면에서 이들을 바라볼 필요도 분명하다. 이에 에서는 ‘2021 AIoT 국제 전시회’를 방문해 AI와 IoT기술이 미래 우리 생활과 산업에 미칠 다양한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공기업 수장의 연임은 물론, 기존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연임이 확정됐다는 점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경영 능력 및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지만, 한편으론 취임 초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낙하산 논란’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이로써 황창화 사장에게는 앞으로의 행보, 특히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해졌다.◇ 흑자전환 이끌었지만 낙하산 꼬리표도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황창화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중견 건설사 가운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던 반도건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행보는 분명 아쉬움을 남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공능력평가의 급락이다. 2016년 44위에서 이듬해 27위로 점프한 반도건설은 2018년 역대 최고인 12위까지 올라서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 1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이후 지난해 14위, 그리고 올해는 무려 20계단이나 하락한 34위에 머물렀다.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이 사이 경쟁 건설사들은 순위를 끌어 올리
DL건설이 몸집을 키워가며 건설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목표로 삼았던 시공능력평가 10위 진입도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닌 수준까지 올라선 DL건설이다. ◇ 취임 1년 넘긴 조남창 대표… 가까워진 목표 달성지난해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출범한 대림건설은 올해 3월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리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군 건설사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DL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1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재입찰 끝에 중흥건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공정성 결여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여전히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어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우선 대우건설 노조의 반대가 생각보다 심하다. 지난 19일 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및 불공정 매각반대’ 쟁의행위 투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면서 총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 시설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정부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산의 옆면을 빼곡이 채운 태양광 패널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토면적의 70%가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경우, 태양광 발전 시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산사태에 대한 위협도 급증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을 당시, 국내 태양광 시설 수십
친환경 에너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은 대체로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잡음 및 부작용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태양광 발전 시설 관련 산사태다. 워낙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측면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의 무분별한 난립과 관리부실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기도 했다. 심지어 1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장마철이 찾아왔음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는커녕 보수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곳이 적지 않다. 이에
㈜성정의 지원으로 이스타항공이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새로운 사무실의 계약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항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새 주인이 될 성정 측의 인수조건이 현재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이름을 올린 광림컨소시엄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개화산역 인근 본사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사옥에서 쫓겨
2019년 하반기, 국내 항공업계 재편에 시동이 걸렸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재계를 비롯한 산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매각설이 떠돌았으며, 이는 현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2개의 항공사가 비슷한 시기에 매물로 나온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두 항공사 모두 새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후보자 ‘성정’, 자금력 의문 여전… 새우가 고래 삼키나현재 항공업계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항공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떠오른 성정과 형남순 회장을 향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쌍방울이나 하림과 달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방 중소기업 및 기업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자금 확보 방안 및 항공사 경영 능력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매출액 59억원’ 성정-‘자수성가’ 형남순 회장, 정체는?제주항공으로의 매각 무산,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의 구속 등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