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약 3주 남기고 각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선지였던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에서 민경욱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각각 민현주·이두아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다만 무공천 상태인 호남 지역구 19곳은 통합당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지역 최종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역은 당초 단수추천 지역이었지만, 공관위 결정에 불복한 통합당 지도부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경선지로 변경됐다.최종 경선
4·15 총선에 출마한 정의당 현역 후보들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지난 1월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이정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초선)이 가시밭길에 놓였다. 이 의원은 연수을에서 미래통합당 단수공천을 받은 민현주 전 의원과 격돌할 예정이었다. 당 내부에서는 현역인 이 의원이 원외 인사인 민 전 의원과 경쟁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전날(12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재심사에 따라 당초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연수을 현역 민경욱 의원이 경선에 나서게 됐다. 민현주 전 의원은 통합당 공관위의 결정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공천 잡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김 위원장의 사퇴는 ‘친문(親文) 인사’ 논란을 빚은 김미균 강남병 후보를 공천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공관위는 이날 김 후보 공천을 하루만에 철회했다.그러나 강남병 외에도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천(私薦) 논란’이 휘몰아치는 상황이었던 만큼, 당 내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결정 재의 요청을 일부 수용했다.공관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서울 강남을(최홍 전략공천)·부산 진갑(서병수 전략공천)·부산 북·강서을(김원성 단수추천)·경남 거제(서일준 단수추천)·인천 연수을(민현주 단수추천)·대구 달서갑(이두아 단수추천) 등 6곳 중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등 2곳의 결정을 번복했다. 나머지 4곳은 원안을 유지했다.따라서 앞서 인천 연수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현역 민경욱 의원은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이 지난 4일 공개된 가운데, 향후 보수진영에 끼칠 영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해당 서신을 통해 “거대 야당(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치라”고 주문했다.우선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때문에 자유공화당 등 기존 친박 세력이 ‘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전 대통령이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라”고 한 만큼, 자유공화당 등이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우선 지분을 요구하고 나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과정에 동의하지 못하는 당내 인사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공관위를 공개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무소속 출마까지 선언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인천 미추홀구 선거캠프에서 “21대 총선에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통합당의 컷오프에 대해 도덕성·경쟁력·의정활동 등 모든 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윤 의원 대신 안상수 의원을 인천 미추홀을 지역구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출범 이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 간에 마찰음이 이어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이 하나로 뭉쳤지만,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1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의 첫 의총에서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는 냈다. 의총 사회를 맡은 한국당 출신 민경욱 의원이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의원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 등을 앞으로 불러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방침을 발표하자 당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방침대로 진행될 경우, 자유한국당 지역구 의원 중 최소 30명은 공천신청도 할 수 없으며 50% 이상 현역 의원들이 교체된다.앞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맹우 총선기획 단장은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방향과 세부적인 규칙은 향후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국감에서 뭇매를 맞았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직원 비위 등이 도마에 올랐다.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불공정함이 도마에 올랐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해 ‘공공부분 제로화’를 선언했고, 인천공항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2020년까지 비정규직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임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일부 상임위 국정감사가 여전히 ‘조국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의 국정감사가 진행됐다.국토위는 지난 17일 서울시청 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직원들과 김세용 SH공사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사장들도 참석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여야 ‘정면 충돌’이날 국감의 최대 화두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로
친여 진보 성향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및 조 장관 지지자를 비판한 소속 간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조국을 비판하면 징계받는 단체"라며 비판에 나섰다.30일 참여연대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조 장관과 그의 지지자를 향해 "구역질 난다" "위선자" 등의 비판을 쏟아낸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했다.앞서 29일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지검장으로 내가 기억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술비가 최대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임기 도중 탄핵돼 국공립 병원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은 개인 돈으로 병원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한 후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한국당도 쾌유를 기원하는 공식 논평을 냈다.한국당은 18일 오후 전희경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7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정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신고한 재산인 56억여 원을 초과하는 약정이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울러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사청문회 직전 600만 원의 소득세를 납부하는 등 지각 납세도 도마에 올랐다.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살펴보면, 조 후보자 가족은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서 출자증서를 교부받았다. 약정 출자금은 아내 정경심 씨(57)가 6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경제 현장을 순회하는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 하에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 현장을 직접 돌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5일 경기 시흥에 있는 한국금형기술교육원 방문을 시작으로 6일에는 농업인 간담회, 경북 구미 산단 등 민생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싸워서 이기자는 말 누가 못하나. 정부와 여당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를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 내부적으로 그동안 보여 왔던 정치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
북한이 25일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된 후 여야가 일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7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국당이 일부 상임위만 가동하자는 요구를 한 것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청와대, 정부, 대통령이 안 하는 일에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다음 주에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소속 장제원 의원을 제1소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정개특위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특위 위원장 문제를 논의하면서 소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정리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원장을 맡을 때 한국당이 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합의문에 쓰지만 않았지 합의된 사항”이라며 “(합의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위원장 자리를 놓고 홍문표 의원과 ‘자리싸움’을 하는 양상이 길어지면서 당의 기강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당이 그동안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막말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분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 이목이 쏠린다.당 윤리위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고 회부된 박 의원 징계안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당 차원의 조치가 없을 경우
자유한국당이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막말이 아니다’라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혀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 최고위원은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이 막말로 규정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해 반일감정을 자극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배 열두 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