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7일) 발표한 2020 신년사를 겨냥해 "좌편향 이념에 갇힌 문재인 대통령의 인지부조화는 실망을 넘어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혹평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보고싶은 것만 보는 자화자찬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신년사에서 일자리와 경제를 가장 먼저 언급해 민생과 경제를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점을 표명한 것은 긍정적이나, 경제 개선의 핵심인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등
문재인 대통령의 차기 총리 인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 김진표 의원을 총리로 지명하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김진표 의원은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청와대 인사검증까지 마쳤으나 진보진영이 강하게 반대한 인물이다.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며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차기 총리에 누가 지명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 후보와 함께 유력하게 점쳐졌던 김진표 의원의 경우, 진보진영의 반발이 커 문재인 대통령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진표 의원이 총리 물망에 오른 것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성과 달성을 위한 정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주요 기업들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이 이유로 꼽혔다. 청와대의 김 의원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이나 재계의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인상은 문재인 정부 3축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내용이다. 다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20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부분은 임기 절반 동안 가장 큰 이유였는데,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양극화 돼 있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다.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 가야할 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하반기를 맞아 국민의 질문에 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전날(19일) 방송에 대해 "한마디로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혹평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변화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를 기대했지만,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어수선했고 많은 언론들은 민원창구의 답변 같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지금 지구의 반대쪽에 있는 남미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반대해서 시작된 시위가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네. 수도 산티아고에 비상상태가 선포되고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시위는 오히려 더 격렬해졌다는군. 그래서 정부는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5)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네. 정부가 지하철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노동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서민들의 민생고를 완화하는 정책 변화를 발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돌고 집권 하반기에 들어간다.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켰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반면 인사 부분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임명과 사퇴과정에서 국민갈등이 커진 것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반기 평가는 상반기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 악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 외쳤지만 조국 사태로 퇴색촛불혁명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반기 의의는 공정과 적폐청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지난 3년 간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을 살펴본 결과, 정책기조가 ‘일자리’ 중심에서 ‘성장’과 기업들의 ‘혁신’으로 초점이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측치보다 크게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반면 외교안보나 사회약자 보호 측면에서는 비중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 ‘일자리→성장→혁신’ 중심축 이동 먼저 2018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경제’(39회)였다. 이어 일자리(22회), 성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정국 흐름을 '정권심판론'으로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10월 항쟁’이라고 이름 붙인 뒤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많이 나오신 것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결국 경제 파탄, 안보 파괴, 패스트트랙 2대 악법에서 나타나는 자유민주주의 파멸에 대한 국민 분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민부론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당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을 중심으로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입법 토론회, 정책 현장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자 정책 경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황교안 대표는 7일 경기도 안성의 한 중소기업에서 ‘민부론이 간다’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황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가운데 두고 여야의 격렬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두 달, 공식 임명한 지 한 달째다. 논란은 멈추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광장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정운영 전체가 조국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심이 깊었던 듯, 그간 집회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내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넘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이 탄핵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
정치권에 때아닌 ‘민부론(民富論)’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대해 ‘가짜’라고 규정했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대안으로 제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민생을 외면한 ‘쇼’라는 비난까지 나왔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안한 민부론을 “민생 없는 가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내놓은 민부론에 민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명백히 가짜”라며 “정쟁 비판을 호도하기 위한 민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민부론’을 향해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은 제1야당의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뒤집고 ‘민간이 주도하는 민부(民富)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황 대표는 지난 22일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2030년 가구당 연간 소득 1억원 달성, 2030년 중산층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민부론을 발표했다. ▲경제 활성화 ▲경쟁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 1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 인사에 나선 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사퇴 압박 등 복잡한 당내 문제를 잠시나마 내려놓고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손 대표와 임재훈 사무총장, 채이배 정책위의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등 당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했다. 오전 11시 45분께 서울역내 3층에 모습을 드러낸 손 대표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남녀노소 귀성객들은 손 대표를 향해 대체로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전 소득분위에서 소득이 일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하위 20%(1분위) 소득증가율이 0.04%로 저조해 빈부격차는 더욱 확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상위 20%(5분위) 소득증가율은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하위 20% 가구에서 60세 이상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상당히 고령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2014년과 비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호승 전 차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발탁으로 공석이 된 지 약 두 달만의 일이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 전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위에서 기획재정부로 이동한 것은 꽤나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용범 1차관은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 내 금융관련 직책을 맡았고 금융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자리를 옮겨 금융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금융통 관료라고 할
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부산이 될 전망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 간판으로는 한 석을 얻기도 어려운 보수우위의 지역이었지만,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6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계기로 크게 출렁였고,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부산시장과 다수의 자치단체장을 석권했다.하지만 21대 총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지역 경기가 좋지 않고, 30%에 가까운 보수진영 ‘고정표’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