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화두 중 하나는 음주운전이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윤창호 씨의 사연이 알려지고, 그의 친구들이 이른바 ‘윤창호 법’ 입법에 발 벗고 나서면서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국회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했다.우여곡절 끝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이후에도 음주운전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적발 및 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이는 새해 들어서도 다르지 않다. 고 윤창호 씨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항공서비스㈜(이하 KAEMS)가 본격적인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KAEMS는 지난해 12월 31일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C-check)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첫 여객기 중정비를 수행한다고 밝혔다.KAEMS는 이번 계약을 통해 LCC(저비용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기체 중정비 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향후 라인정비, 군용기 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체 중정비’는 항공기 주요 구성품(항공전자부품, 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새해부터 대형마트나 큰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당시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 대형마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매서운 한파가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겨울이다. 아무래도 따뜻한 실내에 머물며 바깥활동이 줄어들고, 움츠려드는 계절이다. 하지만 추위를 피하는 데만 몰두해 겨울을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깝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가득 담은 ‘겨울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추위 따위에 겁먹지 말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떠나보는 어떨까.◇ 손맛도 보고, 송어·빙어 맛도 보고! 추위 잊게 만들 얼음낚시 삼매경겨울축제의 대표주자는 역시 얼음낚시다. 겨울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강과 저수지는 딱 이때만 즐길 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공간인 비무장지대 DMZ. 마지막까지 전쟁의 총성이 울렸던 이곳은 이후 수십 년을 극도의 긴장감 속에 보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채 195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있었다.이처럼 분단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DMZ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마주잡고, 남북관계에 획기적 진전이 시작되면서 DMZ는 기회의 땅으로 주목을 받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무소불위 갑질에서 촉발된 ‘웹하드 카르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나선다.경찰청은 웹하드 카르텔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새해부터 3개월 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0일 종료된 ‘사이버성폭력 사범 특별단속 100일 계획’을 통해 웹하드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주요 웹하드 운영자를 구속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하지만 웹하드 업체가 음란물 유통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수익구조가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음란물 유통이 재개될 가능성
2018년도 어느덧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여러모로 큰 변화가 찾아온 역사적인 한 해가 어김없이 저물고 있다. 이맘때는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기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있었다. 그중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다. 2019년엔 반드시 이별해야할 우리사회의 고질병을 진단해본다.[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18년 11월 9일.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
2018년도 어느덧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찾아온 역사적인 한 해가 어김없이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기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있었다. 그중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다. 2019년엔 반드시 이별해야할 우리사회의 고질병을 진단해본다.[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갑질.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단어다. 처음엔 주로 재벌이나 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 감귤. 그러나 보관에 소홀할 경우 금세 곰팡이가 생겨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이는 농가에게도 오랜 고민거리였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감귤을 저장하는 경우, 15~20%가 썩곤 한다. 특히 저장된 감귤을 살균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농가에서는 부패 감귤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이제 그 고민을 한결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곰팡이 살균에 효과적인 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하는 감귤 살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올 연말 잊지말아야할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자동차에 승차하면 자리를 막론하고 안전띠를 메는 것이다. 경찰이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인데,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경찰청은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른 것이다. 약 두 달간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친 경찰청은 12월 한 달 동안 적극 단속에 나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인식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단속은 모든 도로에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4대강 사업으로 가둬졌던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니 강이 돌아왔다. 아울러 이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생명체들도 제 자리를 찾아왔다.환경부는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강 이포보를 개방한 결과, 본래의 강 모습이 관찰되기 시작하는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한강 이포보가 개방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낙동강 등 다른 강에 비해 4대강 사업 준설량이 많지 않아 변화 또한 적었고, 개방 여건이 가장 양호했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이포보 개방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세먼지’다.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또 빈번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핵심내용 중 하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수도권지역 운행을 제한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대책으로 하루 약 55.3톤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자동차 분야에서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폭행·갑질 등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부당노동행위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양 회장을 신고한 회사직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신고된 건은 1건으로, 이마저도 폭행신고가 아닌 ‘금품체불’ 진정이었다. 사실상 양 회장의 기행과 폭행에 대한 신고는 ‘0건’인 셈. 전문가들은 회사 직원들의 ‘침묵’에 대해 “결국 ‘양진호 방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한다.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죠.”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한 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딸 사업 문제로 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면 곧 갚겠다”고 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전 시장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돈을 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송금한 돈은 4억5,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돈은 ‘권양숙 여사’가 아닌, 엉뚱한 사람의 손에 쥐
‘이수역 폭행사건’은 우리사회가 품고 있는 숙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내용이나 양상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그동안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의 복사판이다. 또 다시 찝찝한 뒷맛을 남긴 채 그냥 넘어간다면, 머지않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는 경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맡겨두고, 이번 ‘이수역 폭행사건’을 통해 우리사회가 정말로 성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자.[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은 초기 또 하나의 ‘여혐사건’으로 알려지며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머리를
‘이수역 폭행사건’은 우리사회가 품고 있는 숙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내용이나 양상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그동안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의 복사판이다. 또 다시 찝찝한 뒷맛을 남긴 채 그냥 넘어간다면, 머지않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는 경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맡겨두고, 이번 ‘이수역 폭행사건’을 통해 우리사회가 정말로 성찰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자.[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 차례 큰 반전이 있었던 ‘이수역 폭행사건’은 과거 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빼빼로데이가 지나고,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겨울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제는 ‘초겨울’이라 칭해도 어색하지 않은 날짜와 날씨다.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 특히 연인들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첫눈이 언제 올지 기다리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핸드폰도 없던 시절, 첫눈이 오면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던 ‘낭만’은 이제 추억이 됐지만, 첫눈이 가져다주는 설렘은 여전하다.서울 첫눈은 보통 11월 하순에 내리곤 한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9년 동안 서울 첫눈이 11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11월은 일년 열두 달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달이라는 말이 있다. 명절 또는 연휴가 있고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는 10월, 본격적인 겨울 날씨 속에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가 가득한 12월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실제로 11월을 생각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공휴일도 없고, 날씨는 애매하며, 제철 음식이나 여행지도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11월에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와 함께라면 말이다.11월은 가을과 겨울이 바통을 주고받는 때
언제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지 모를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다.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는 가을을 건너뛰고 곧장 겨울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게 만든다. 해가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고 있고, 폭염과 한파가 심해지고 있기에 조바심은 더 커진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이 떠나기 전에 서두르자. 이때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찬란한 ‘색(色)’을 만끽하기 위해.[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든 단풍은 가을의 대명사다. 전체 국토의 70%가
언제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지 모를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다.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는 가을을 건너뛰고 곧장 겨울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게 만든다. 해가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고 있고, 폭염과 한파가 심해지고 있기에 조바심은 더 커진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이 떠나기 전에 서두르자. 이때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찬란한 ‘색(色)’을 만끽하기 위해.[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가을 꽃’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란 질문에 코스모스, 국화,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