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끊겼던 남북 대화채널이 복원되고 2년만의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재개됐지만, 당장 실질적인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부터 남과 북의 회담 대표단 구성까지 회담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그동안의 단절과 불통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깊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모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 닷새째인 18일 여야 4당은 일제히 “올해 국감에서 민생 이슈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야당은 현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양상이다.여야는 1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라 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의 심각성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겸임상임위인 운영위, 정보위, 여가위 감사는 내달에 열린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되는 첫 국감인 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조기대선으로 국감 대상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여권의 전(前) 정부 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 전·현 정부 겨냥 ‘송곳 검증’ 예고국회 운영위원회는 11월6~7일 양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국가인권위원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대화 구걸 타령에 대단히 실망”이라고 폄하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즈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그는 “북한의 핵무기가 눈앞에 있는데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미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돈줄을 죄는 것을 목적으로 한 새 대북제재법을 통과시켰다.A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을 찬성 419 대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상원의 심의로 넘어갔다.대북제재 법안에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봉쇄 ▲북한 국외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외국은행의 북한 대리계좌 보유 금지 ▲북한산 물품의 대미(對美) 수입
[시사위크] 크리스마스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신년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정 종교의 이벤트라기보다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게 사실이다.올해 크리스마스는 녹록치 않은 국내 경제상황에다 정국 혼란까지 겹쳐 예년보다 좀 썰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캐럴 소리를 듣기 힘들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마음만이라도 넉넉하게 갖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는 게 크리스마스의 마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평양에는 크리스마스가 없다.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적십자회비 납부 외면한 통일부, 비판받아 마땅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존재감’을 잃어버린 통일부가 적십자회비 납부를 외면한 사실이 드러났다. 적십자회비는 북한 재해주민과 국내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적십자회비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일부는 최근 5년 간 적십자비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적십자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3당은 북한 함경도 지역의 대규모 수해에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북한은 해방 이후 큰 혼란에 빠져있다”며 “500여명의 주민이 사망 혹은 실종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도 재해라면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큰 피해이고 인구수가 적은 북한 입장에선 굉장히 충격적인 재해”라면서 “이번 문제만큼은 정부의 지원과 민간 지원을 미룰 수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임하는 여야 3당 대표들의 각오와 함께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함께 ‘영호남 통합’에 방점을 찍었고,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민생과 경제에 중심을 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조금 더 디테일한 해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앞서 5일 교섭단체대표연설 첫 주자로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주도 정치혁명을 이루자’는 화두를 제시했다. 국회의원들의 갑질이나 특권의식의 문제점 설명에 장시간을 할애한 이 대표는 100%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정부 이래 이어진 대북 햇볕정책 노선에 종언을 고했다. 16일 국가안보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국회 연설대에 선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이 현안문제로 국회연설에 나선 것이 11년 만의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가볍지 않다.다소 굳은 표정으로 연설대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북한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북한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사업, 병충해 방제사업, 개성만월대 공동발굴사업, 경원선 복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개성공단 입주기업,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전문이다.
[시사위크]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이 최근 들어 주민의 생활을 밀착해 다룬 홍보물을 쏟아내고 있다. 김정은 시대들어 이른바 ‘인민생활 향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부각 선전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진 내용들이다.북한 당국이 대외선전을 위해 만든 인터넷 사이트인 ‘조선의 오늘’은 그 선봉에 서있다. 여기에선 새로 개발한 약품을 만병통치약으로 광고한다. 맛집을 찾아 소개하는 ‘먹방’도 등장한다. 지난달 말에는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내고향’을 소개하면서 “아디다스·푸마와 경쟁하는 내고향”이라며 “수많은 ‘내고향’ 체육용품들은 그 질에 있어서 세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근 불거진 쌀값 폭락과 관련해 “농민은 집회에서 쌀값 폭락 때문에 너무 힘들다 대책 좀 마련해달라는 아주 기본적인 호소를 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차벽으로 막고, 그것도 모자라서 살인적인 물대포, 폭력적 진압을 자행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7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농민단체 간담회를 통해 “(이와 관련) 박근혜 정부에 규탄하면서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문재인
[시사위크] 김정은 체제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최고지도자를 우상화하거나 찬양하는 북한의 선전선동술이 더욱 정교해지는 양상이다. 부족한 후계수업 기간 때문에 미숙한 리더십이 문제로 지적되다보니 이미지 조작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평가다.특히 노동신문을 통한 선전선동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김정은 체제 등장과 함께 노동신문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PDF 형태의 지면보기로 접할 수 있게 한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김정은 관련 동정을 다루는 이른 바 ‘1호 기사’는 무조건 1면 톱으로 만드는 건 김일성·김정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인준을 받은 황교안 총리가 첫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19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의 정부 측 답변자로 나선 황교안 총리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세는 다소 싱거웠다는 평가다.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총리는 인사말부터 ‘잘못’을 시인하고 들어갔다.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됐던 자료제출 미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의원님들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유감”이라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새겨듣겠다’,
[시사위크] 북한의 천안함 폭침도발에 대응한 5.24 대북조치가 발표 5년을 넘겼다. 올해도 정부에 대해‘즉각적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북한의 태도변화 없이는 절대불가’란 입장이 충돌하며 어김없이 갈등을 드러냈다. 북한 이슈와 관련해 보수와 진보, 여야가 서로 사사건건 맞서는 양상이 5.24조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그다지 큰 힘이 실리지 않았다는 게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몇몇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진보단체나 야당이 성명을 내는 등 입장표명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3월 말 현재 포스코 건설의 해외 비자금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비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등 윗선 개입여부, 정치권과의 연결 고리 등을 파악하고 있다.두 인사는 친 MB계로 분류된다. 이런 이유로 박근혜 정부가 전 정권에 대한 사정의 칼날을 높이 치켜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위 ‘죽은 권력’을 향한 칼날은 비단 이번 정권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전 정권의 폐부를 도려내는 ‘현 정권만의 보도(寶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할 기회다.”지난 1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중 언급한 말이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국민에게 보여준 통일 의지와는 달리, 형편없는 통일 정책을 펼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우선 박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대박론’은 말 그대로 남과 북이 통일된다면 한국이 경제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정부는 ‘통일대박론’의 엄청난 이익을 뒷받침해주는 사업 구상안도 제시했다. 아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북한 탁구 영웅’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평양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리분희 서기장은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과 최진범, 김은심 등 학생 3명이 모두 머리에 뇌진탕을 일으켰다.특히 리분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대표 간식으로 즐기던 초코파이를 거부하고 나섰다.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5일 남측 업체에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주지 말것을 요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공단 한 입주기업 대표는 "북한에서 지난달 중순, 북측 근로자의 대표인 직장장이 초코파이 대신 고기나 밥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구입한 초코파이를 지급한 뒤인 이달 중순께부터 다른 먹거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입주기업들은 그간 야근하는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에 10개 정도의 초코파이를 지급했다. 이는 근로의욕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