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일침을 가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1일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논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정면 비판했다”며 “공천, 선거 개입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전쟁이 터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번 유승민 원내대표를 힘으로 찍어내버린, 또 다른 제2라운드 같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
[시사위크 = 박태진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전날 오후 속개된 노사정 회의에서도 학수고대했던 대타협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며 “개혁을 위한 시간은 촉박한데 양보 없는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청년 4명 중 1명이 고용절벽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노동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은 노동시장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노동개혁의 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이 “문재인 대표가 임명한 혁신위원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특별할 것 없는 실망스런 개혁안”이라며 새정치연합 10차 혁신안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 대변인은 “19대 총선 시절 한명숙 대표식 공천의 재탕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이 대변인은 “전략공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표의 친노세력을 강화하겠다는 꼼수전략이고, 당 대표가 전략공천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코드에 맞는 인사만 공천하겠다는 자기고백”이라며 “내부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형제의 난’은 결국 동생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지목됐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치러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주들의 신임을 받는 데 성공한 것.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이끌 ‘원톱’으로 공식 인정받았다.하지만 지난 한달여 동안 롯데가 보여준 ‘막장드라마’ 수준의 볼썽 사나운 모습에 국민들의 반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신동빈 호(號)가 풀어야 할 숙제는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신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난데없이 불거진 롯데가(家) 집안싸움은 상당한 파문과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껌은 물론 과자와 음료에서부터 백화점, 마트, 영화관, 놀이공원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했던 ‘롯데’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지분으로 롯데그룹 전체를 손에 쥔 채 볼썽사나운 갈등을 벌이는 것이 분노를 일으킨다면, 한국말을 못하는 ‘장남’과 한국말에 서툰 ‘차남’의 모습은 묘한 배신감과 같은 충격을 안겨준다.◇ 시게미쓰 아키오의 세 자녀, 그들은 ‘일본인’이다이런 가운데 시게미쓰 아키오, 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브레이크를 잃은 롯데가(家) 형제다툼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주말에도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뒤늦게 입국했다. 하지만 공항에서의 그의 ‘말’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현재 롯데그룹의 수장인 신동빈 회장의 행보와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 ‘점입가경’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난 지난 주말, 롯데그룹 집안에서는 또 다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7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격해지고 있다. 단순히 형제들 간 싸움을 넘어서 가족, 친지들까지 동원되고 있는 양상이다. 심지어 ‘신동주 전 부회장’ 대 ‘신동빈 회장’ 노선으로 편까지 갈리며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당초 롯데그룹 후계자는 올해 초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 경영에서 물러나고 지난 15일 차남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갈등이 수면 위로 나타난 건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인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오는 6일 국회법 재의결로 국정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4일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여권발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강희용 부대변인은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를 지탱해 주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한국경제의 주요 경제지표는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리더십 부재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을 두고 한바탕 진흙탕 싸움을 벌인 포스코를 향해 재계 고위 인사가 던진 말이다.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마당에 볼썽사나운 집안싸움까지 보인 데 대해 ‘조직 수장’으로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자질론을 꼬집은 것이다.포스코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계열사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시선은 없어 보인다.◇ 조직장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루 새 메르스 확진환자가 23명이 늘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0일 동안 메르스 환자는 총 87명에 이른다. 특히 전날엔 메르스 환자 가운데 10대가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보건당국에선 그간 10대 미성년자의 메르스 감염 위험이 적다고 밝혀왔던 터다. 치사율은 6.9%. 감기수준에 불과하다던 보건당국의 주장과 달리 6명이 사망했다. 이른바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뒤덮고 있지만, 국정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 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법 개정안 후폭풍으로 당청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모임인 소속 의원들도 당청회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3일 오후 김영우, 안효대, 박인숙, 하태경 의원 등 아침소리 소속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의 단합과 긴밀한 당청관계가 해법”이라며 당청회의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다.이들은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인한 당내갈등과 당청간 불협화음이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국민들은 메르스 공포에 휩싸여 있지만 우리 정치권은 집안싸움과 헤게모니 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재벌가들이 결코 피할 수 없는 과제, 바로 승계 문제다. 후계자의 능력과 승계 이후의 성장 동력,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등 막대한 비용, 그리고 세간의 차가운 시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을 이끌 세 번째 인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를 준비 중인 삼성은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과제를 처리하느라 소리 없이 분주하다.이러한 산을 넘어 승계를 완료한다 해도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이른바 ‘형제의 난’이 벌어질 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후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 사이의 감정대립이 촉발시킨 당내 갈등이 문재인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의 계파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두 최고위원의 대립은 사실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고질적인 당내 친노와 비노의 갈등이 재점화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정점은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찍었다. 지난 11일 오후 김한길 전 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 대표는 친노 좌장으로 버틸 것인지,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될 것인지 결단
○… “민주주의는 원래 그런 것”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 의원들로부터 ‘당의 사유화’, ‘전횡’ 등의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한 반응. 그는 31일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국제시장’을 관람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고, 오해에서 생긴 이야기는 잘 이해시켜주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 의원들의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박 대통령에게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구가 가고, 이주영이 돌아온다.’ 새누리당 안팎으로 회자되는 각종 설을 종합한 결론이다. 이완구 원내대표의 총리 차출설은 그가 여야의 세월호법 협상을 이끌어낸 직후부터 나돌기 시작해 지금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른 ‘1월 개각설’이 점쳐지면서 이 원내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조기 원내대표 경선까지 거론되고 있다.이 연장선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설까지 제기되자 차기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장관은 올해 초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다 내각에 기용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독 빨리 찾아온 갑오년 추석 연휴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대체휴일 적용의 차이로 인해 먼저 일터로 복귀한 이들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도심은 한가롭기만 하다. 극소수의 재벌 대기업 회장들 역시 매년 돌아오는 추석을 맞았다. 다만, 추석을 보낸 장소와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 추석에도 바쁜 회장님, 정몽구 현대차 회장 돋보여이번 추석을 가장 바쁘게 보낸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몽구 회장은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일 인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추석연휴를 이용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전사판촉 활동이 노사갈등으로 번졌다.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진로노조는 지난달 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1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안상진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고, 조합원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형근로를 시행하며 연장근로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신제품 홍보 위해 거리로 나선 직원들노사갈등은 전사판촉에서 시작됐다. 전사판촉이란 모든 사원들이 거리와 음식점, 술집 등을 돌며 홍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주전산기 교체 의사결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행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배경과 임영록 KB금융지주와 갈등,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언뜻 보면, 그간의 논란의 해명 자리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KB의 내부의 문제를 더욱 ‘공론화’ 시키는 꼴이 돼버렸다.이건호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오후 3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행장은 “전산기 교체 과정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황창규 신임 KT 사장이 27일 정식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최종내정자로 발표된 지 42일 만이다.전임 이석채 사장이 그리 좋지 못한 모습으로 떠나간 탓에 차기 KT 수장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그리고 황 사장이 최종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소한 ‘낙하산 인사’는 아니라는 점과 유능한 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이후 황 사장은 특별한 외부활동 없이 KT를 이끌 준비를 해왔다. 겉으로 드러난 활동은 내정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소송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킨 뒤 돌연 화해를 제안했던 이맹희 씨가 이번엔 ‘구구절절한’ 편지를 재판부에게 보냈다. 화해를 거절한 이건희 회장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내민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이번에도 형님의 화해를 거절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가 장자인 나의 마지막 의무는 ‘해원상생’이다”지난 1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삼성가 상속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공판 도중 이맹희 씨의 법정 대리인은 이맹희 씨가 쓴 편지를 대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이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