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년 6개월이나 비워뒀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추천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개혁적 보수 이미지가 당의 총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그동안 당력배가에 도움이 될 목적에서 비워놨는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안 전 대법관은 여러 측면에서 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사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 시대 화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계의 공천학살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그와 가까운 의원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들이라는 이른바 ‘진박’을 배치했으나, 예상치 못한 성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신년을 맞아 각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지역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대구의 민심이 유승민 의원 등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했다. 전국적으로 현역교체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유승민계 상대로 진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계파정치’가 한국정치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라는 점에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다. 시대별로 중심인물과 그 형태만 달리 했을 뿐, 지역주의와 인물론에 기댄 ‘계파정치’는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해 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다.최근 친박-비박 혹은 친박-친김(김무성) 갈등으로 대변되는 새누리당의 계파정치는 2007년 대선경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형성된 양강구도에서 어느 라인에 섰는지를 두고 지금까지도 친박과 비박, 내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한다.◇ 인물과 지역패권으로 나뉜 새누리당의 ‘보스정치’이 같은 계파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한민국의 격동기 정치사의 주요 페이지를 장식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정치의 격랑을 함께했던 상도동계 동지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빈소를 찾으며 애도를 표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나 최형우 전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막내’로 통하는 김무성 대표도 ‘상도동계’ 출신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상주’ 역을 자처했다. 조문이 끝난 뒤에도 빈소를 떠나지 않고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예를 다했다. 김무성 대표는 “저는 YS의 정치적 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의도 정치권에 본격 등장했다. 그의 지지세력을 표방하는 ‘친반연대’가 정당 창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 이들은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준위에 참여한 발기인이 200명 이상으로, 장기만·김윤한 씨가 대표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진 13일, 여의도에선 친반연대의 정체 파악에 열을 올렸다.하지만 친반연대에 대한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었다. 내년 총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역의원 20%의 ‘컷오프’를 결정할 새정치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난항을 겪었던 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출범, 현역의원의 평가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 출마자격 자체가 박탈된다는 점에서 향후 갈등의 뇌관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16일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며 조 교수의 위원장직 확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던 김무성 새로운 대표가 ‘우선추천제’를 언급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당헌에 있는 ‘우선추천제’를 통해 국민공천제라는 자신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친박계의 요구도 일부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우선추천제’란 새누리당 당헌 103조에 나와있는 공천관련 규정이다. 정치적 소수자 추천이 특별히 필요한 지역, 혹은 공모신청자가 없거나 ‘신청자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역’에는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5일 김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 소속 130여명의 의원들이 모인 연찬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추진을 재확인했다. 그는 26일 연찬회가 열린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공천제가 여러 번의 의총을 거쳐서 당론으로 확정됐는데, 뜻이 바뀐 분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손을 안 들었다”면서 “모두 박수로 관철해야 한다고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정치혁신 방안 중 하나로 국민공천제 관철을 명기했다.◇ 청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불합리한 당협위원장 교체를 중단하고 당혁신안부터 완성하라”며 지난 2일 김무성 대표와 각을 세운데 이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5일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선거구획정에 따라 모든 당협위원장이 전원 사퇴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서 최고위원은 “리모델링 설계도도 아직 안 나온 상황에서 서까래를 뽑아내는 당협위원장 교체는 소의를 위해 대의를 놓치게 되고 당내 분란을 일으킨다”며 “당의 단합을 해치고 힘을 분산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사이 고성이 오고갔다. 언성이 높아진 끝에 서청원 최고위원은 서류를 책상에 던지고 자리를 박찼다. 이른바 ‘벽치기’를 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서 최고위원은 “여러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서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서류를 집어던진 것이 지난 3달 동안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말 김 대표가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을 가져왔을 때, 서 최고의원은 강력히 반대했다. 지난 1월에는 사고당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