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부터 다사다난했던 국내 게임사들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가장 큰 이슈였던 중국 외자 판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이들이 받아들 2019년도 성적표와 올해의 전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국내 대형게임사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가파른 상승세, 넷마블은 다소 좁은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들 중 엔씨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방산 명가’ 풍산에 암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 내내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에 방산까지’… 힘 못 쓰는 쌍두마차풍산의 머리 위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안정적인 수요책 덕분에 부침이 크지 않은 방산업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풍산의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줄었다. 그룹의 유일한 주권상장법인(지주사 제외)으로서 3조에 가까운 연매출을
지주사 체제 1년을 맞은 효성그룹이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 계열사인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의 활약이 돋보인다.5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지주사 ㈜효성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41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79.5%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에 따른 중단영업손익이 포함돼 전년 동기 대비 97.1% 하락한 858억원을 기록했다.효성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연결 자회사들의 호실적이 반영된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소송전에 휘말렸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마주한 리스크인 터라 업계 이목이 쏠린다.◇ 소송 리스크, 악재로 작용?… “단기적 실적 영향 없을 것”5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이 발주한 ‘얀부 발전 프로젝트’ 계약해지와 관련해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와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의 합작중재기구에 7,200억원 규모의 중재신청이 접수됐다고 공시했다.중재신청인은 얀부 발전 프로젝트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으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제지에 켜진 적색신호가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솔제지 및 무림P&P와는 다르게 인쇄용지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원자재인 펄프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펄프값에 우는 한국제지… 한솔‧무림 ‘남의 일’한국제지의 적자 행진이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3분기 2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영업적자가 78억원이 쌓였다. 현재 3개 분기 동안 누적된 당기순손실은 1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SDI가 국내외 ESS 시장 호조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이미 호실적이 반영된 만큼 하락세를 보였다.30일 삼성SDI의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이들의 2분기 매출은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2,696.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1,294억원을 훌쩍 넘겨,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호실적의 공신은 ‘소형 및 중대형 전지사업’이다. 2분기 전지부문 매출은 1조7,273억원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호텔신라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깜짝 실적에 주가도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최근 실적 호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749억원으로 46.7% 증가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과서 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으로 각별한 관심을 받아온 비상교육의 날개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올해 회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입증하기로 하듯 최근 주요 실적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온라인 사업 ‘직격탄’장밋빛 미래에 부풀어 있어야 할 비상교육에 근심이 가득해 보인다. 창립 20주년이라는 기념일이 무색하게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올해 1분기 4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우리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5,89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375억원보다 7.5%(478억원) 감소한 규모다.하지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분기별 경상이익으로는 최대규모다. 우리은행은 작년 1분기에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 이익 1,300억원(세후)을 반영한 바 있다. 이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올해 1분기 순익은 시장의 평균 예상치(5,068억원)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증권가의 추정치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TV와 가전부문의 호조 속에 MC부문도 적자 폭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5조1,283억원, 영업이익 1조1,9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 20.2% 증가했다.또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내놓은 전망치를 훌쩍 상회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증권업계는 최근 LG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대폭 올리긴 했지만, 대부분 9,000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다.6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69%, 57.58% 증가한 실적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또 경신했다.이번 발표는 잠정실적으로 부문별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의 예상보다 상회한 실적을 보여 눈길을 끈다. 그간 증권업체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조원 중반대였다.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CJ E&M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웃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 연예계에 등불처럼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인해 드라마 제작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미투에 연루된 주연급 배우들의 잇따른 하차 소식에 흥겨워야 할 잔칫집이 마치 초상집이 된 듯한 분위기다.◇ 영업익 125.8% 신장에도 웃지 못하는 ‘드라마 왕국’성큼 다가온 봄기운처럼 생기 넘쳐야 할 CJ E&M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윤식당’, ‘프로듀스 101 시즌2’ 등 방송 콘텐츠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면서 증권가에서 투자의견 매수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 중견건설사 태영건설. 건설 업황 전체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태영건설이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비정규직 비중은 중견사 가운데 최대치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사망 사고 1위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서다.◇ 사망자 최다 발생 건설사 ‘불명예’요즘 증권가에서 태영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드물게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 전체가 대내외적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서도 중견건설사 동문건설이 유난히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10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년 구상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경영 악화에 따른 결손금 누적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지만, 여기서 벗어날 만한 마땅한 수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부실시공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장과 입주민들의 신뢰를 더욱 잃게 됐다.◇ ‘자본잠식’ 동문건설… 워크아웃 11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리테일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3분기 실적에서 주요 사업들이 시장 예측을 빗나간 성적표를 내놓아서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편의점 사업에서 쓴 맛을 본 반면, 계속된 부진에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슈퍼마켓이 회복세로 돌아선 결과를 낳았다. 슈퍼마켓 사업의 턴어라운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법도 하지만, 주력인 편의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 GS리테일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효자’ 편의점과 ‘골칫거리’ 슈퍼마켓의 엇갈린 성적표GS리테일이 올해 3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건설이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어서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며 역주행하고 있고,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익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GS건설은 공정위 과징금과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지만, 회사의 퇴조 시기가 임병용 사장의 취임과 맞물려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부채비율↑‧유동비율↓… 재무건전성 ‘빨간불’GS건설의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과 상반기 호실적을 자축하며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이광구 은행장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며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면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은행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4%(3,48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 행장은 어닝서프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의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우리은행은 올 2분기 순이익 4,608억원을 거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4%(3,48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개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이는 순이자마진 개선 모멘텀이 지속되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의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의 지속적인 감축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헤어드라이기와 고데기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미용 기업인 ‘유닉스 전자’. 대기업 가전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뷰티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소기업으로 우뚝 선 유닉스전자의 성공 이면에는 그간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그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는 한 해 회사 순이익에 버금가는 수십억원의 돈을 배당금이라는 명목 아래 오너일가에 지급하고 있었다. 10년간 이충구 회장 일가가 고배당으로 벌어들인 돈만 326억원에 달했다.◇ 오너 일가 10년 배당금만 326억원유닉스에서 고배당의 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넘는 성적으로, 글로벌 1위 반도체기업 인텔을 앞질렀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를 넘긴 실적이다. 앞서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8조원대, 영업이익 13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79%, 71.99% 증가했다.주목되는 부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