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해 중앙당 후원회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정의당·민중당·대한애국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교섭단체 기준에 못 미치는 군소정당이 중앙당 후원금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중앙당 후원회는 총 43억 7,800여 만 원을 모금했다. 9개 정당 중 정의당이 16억 9,431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았고 민중당 13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양당이 의원정수 확대 문제를 내세우며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다만 연동형 비례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야3당도 통일된 단일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 거대양당만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재의 정체된 국면을 타개하고 거대양당을 견인하기 위한 야3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우리 정치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최저조건, 이른바 문턱조항 혹은 봉쇄조항이다.현행 공직선거법 제189조 제1항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확보하거나, 정당 득표율 3% 이상을 받아야 한다.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촉구하는 측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정치 참여를 하나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어 봉쇄조항 기준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연동형 비례제 혹은 우리나라 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시민단체 등은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면 정당 득표율에 맞게 정당 의석이 배분됨으로써 사표가 줄어들고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의원정수가 늘어나 민심에 반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전체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일단 비례대표가 늘어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개편안 초안 A와 B는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고정한 채 지역
청년들에게 한국정치는 여전히 불모지다. 39세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사례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아니라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게 문제다. 유력 정치인들이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인재를 영입하지만 병풍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하지만 ‘청년’ 타이틀을 거부하고 바닥부터 ‘상향식 정치’의 길을 걷는 젊은 정치인들도 있다. 좌충우돌한 이들을 통해 한국정치의 현실을 진단해봤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가 만난 김빈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 여명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최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선거제도 개편과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출범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에 는 '롤모델'로 불리는 독일 선거제도를 돌아보고, 독일에서의 선거법 개정 과정과 문제점 등을 짚고 우리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선진국 중에서 가장 독특한 선거제도를 가진 나라 중 하나를 꼽자면 미국이 빠질 수가 없다. 미국 대통령제는 중임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간접선거와 직접선거가 혼합된 특유의 난해함에 매번 국내에도 소개되고 있다.이웃 국가인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 안에서도 중의원과 참의원제로 나뉘며 각각 임기가 4년과 6년 등 독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의원 상당수가 현행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방식인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답한 152명의 의원 중 67명(44.1%)이 소선거구제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독식하는 양당제를 비판하고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을 주장하고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원내1·2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볼 때 실질적인 다당제 실현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3~4인 선거구 쪼개기 현상에 대해 거대양당을 비판하며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당도 4인 선거구 폐지에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범여권' 연대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방적폐 청산을 외치고 있는데 적반하장"이라며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적폐는 4인 선거구 쪼개기 야합이다. 진짜 적폐세력은 지방권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분당 과정에서 감정싸움까지 벌였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간만에 두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역 광역의회에서 기초의원 4인 선거구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제3당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 지역 광역의회에서 기초의원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소선거구제로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는 국회의원이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이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올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사절단의 활동내용 및 정보를 미국 일본 등과 공유하는 한편, 7일 예정된 여야대표 회동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관심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여야대표 회동 참석 여부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안보 사안 한정 ▲실질적 논의 보장 ▲원내교섭단체로 초청대상 한정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부분의 조건은 수용할 수 있지만, 초청대상을 한정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한민국 선거제도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건국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가 1948년 5월 10일, 5·10 총선거이다. 그동안 한국의 선거제도는 첫 선거인 제헌국회 선거에서 도입한 소선거구제를 시작으로 중선거구제, 대선거구제 등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수차례 바뀌었다.중·대선거구제는 지난 1960년 ‘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상·하원 국회를 두는 양원제를 도입하면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적용해 각 지역구별로 2~8인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다만 하원에 해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8년 예산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3당 합의안을 발표했다. 한국 국회에서 3당구도(또는 4당구도)가 형성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예산안 투표에서의 승리, 나아가 정당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 아래서 각 정당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정치인 역시 사익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공공선택이론은 공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경제학적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산안 단일화’프랑스의 정치사회학자 모리스 듀베르제는 민주주의 국가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5·9 대선에서 각 후보 진영을 통틀어 가장 많이 언급됐던 정치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일 것이다. 5·9 대선 하루 전 프랑스 대선 결과가 발표되자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하나같이 “내가 한국의 마크롱”이라며 ‘마크롱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결과적으로는 후보자 중 최고령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각국 지도자들의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선 마크롱 대통령은 40세다. 역대 프랑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중심으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당이 통합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19일 발표된 tbs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상승세가 감지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바른정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에서 양당의 통합논의가 영향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의 대명사로 불리는 ‘홍트럼프’(거친 언행으로 유명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빗댄 별명)가 무색해 질 정도로 말이다.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나타나는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 수치와 연관성이 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주요 인물 호감 여부' 조사에서 홍 후보의 호감도는 14%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분당을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거리두기’ 행보를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우선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완전한 결별을 21일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30여명은 오는 27일 집단 탈당할 예정임을 이날 밝혔다.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당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한 예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과 철회에 대해 정치권의 비판여론이 봇물을 이뤘다. 각 정당별로 이유는 차이가 존재했으나, 잘못된 처신이라는 지적은 한결 같았다.14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를 합의한 지 하루도 안 가서 무산시켰는데 안타깝다. 여의도 생활 십수년 동안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본다”고 지적했다.이어 “군소정당도 아닌 민주당이 국정수습의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민주당은 하야정국을 조성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