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으로 번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 청장 본인도 용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해서 후폭풍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 경찰 “관행대로 했는데”… 윤석열 “중대한 국기문란”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뜩이나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설치 권고로 인해 들끓었던 경찰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워크숍을 통해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23~24일 충남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했고, 23일 밤 늦은 시간까지 토론을 이어간 결과 24일 이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임명을 유예하고 한동훈 법무장관의 고위 검사 인사를 방치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우리가 내부 문제에 집중할 필요도 있지만, 그 사이에 세상은 빠르게 후퇴하고 국민의 삶은 빠르게 피폐해질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 정기인사가 이뤄져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한동훈) 법무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제대로 잘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들과 만나 ‘검찰총장 없이 인사가 이뤄져 식물 총장, 총장 패싱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
용산 대통령실은 22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논란에 대해 “공식 조직과 체계를 통해서 경찰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통상업무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과 권한이 커지면 거기에 맞춰서 더 많은 견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역대 청와대·정부는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을 통해 경찰을 통제해왔다.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개별 수사에 대해서 지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행안부는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하겠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 몰이로 북한 만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가족에 2차 피해를 입혔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권 원내대표는 “만일 정권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상혁 의원을 소환 조사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지난해 말 이재명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편파수사, 기획수사, 정치보복수사”라고 지적했다.하루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 의혹이 쏟아지면서 민주당은 대응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청문회 없이 임명하면서 ‘국회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국회 일정 지연으로 더 이상 국정 공백을 좌시할 수 없었다는 윤 대통령의 설명에 민주당의 반발도 궁색한 실정이다.대통령 대변인실은 13일 오후 늦게 “윤 대통령이 조금 전 김 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고, 14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며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갖춘 법조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등용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면서 더욱 주목도가 높아진 분위기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인 IHQ도 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IHQ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불복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이석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곳이다. 최근 주식시장 및 M&A 시장에서 각종 이슈에 휩싸여온 KH그룹 산하 계열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석웅 변호사 사외이사로 영입한 IHQ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며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검찰총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면서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한 지 사흘 만의 번복이다. 지지층의 요동은 물론, 윤석열 당선인의 ‘불편한 감정’이 결과를 뒤엎은 배경으로 거론된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공 태세를 유지해 여야가 다시 검수완박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25일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중재안에 대해 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5일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정파의 입장에서 국민들께 입장을 드릴 수는 없다”며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뭔지 깊게 고민하고 정치권의 중지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배 대변인은 “국회 논의사항에 대해 당선인 입장에선 지켜보고 있고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검수완박에 깊은 우려 갖고 많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부터 2박 3일간 호남과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다. 현재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추진으로 혼돈에 빠졌지만, 윤 당선인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주·광주·영암 등 전북·전남 지역 3개 도시를 찾아 ‘약속과 민생의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주 1박 2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일정의 연장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20일 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과 관련해 “검찰과 국회, 검찰과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입법이 되게 지금은 대화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청와대나 대통령의 입장을 물을 시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제 검찰이 (민주당이 개정을 추진하는) 형사소송법 등은 기본법이니 놔두고 수사 공정성 담보를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한 걸로 안다”고 했다.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은 검찰개혁의 본질보다도 정치 논리가 우선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여 대표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선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정치환경의 변화를 앞세우고 있다”며 정의당이 검경 수사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을 당론으로 정해왔지만, 검찰개혁을 정치 논리로 추진하면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국민도 80%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법조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의 대응은 하루하루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검찰 총장 사퇴… 전국 고검장 소집지난 17일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의표명까지 하며 저지에 나섰고, 전국 고검장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에서 긴급회의를 가지고 김 총장의 사퇴와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따른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난 고검장들은 저마다 민주당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고, 고검장들의 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민들이 검찰의 수사 능력을 신뢰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긴급회의를 연 전국 고검장들은 사의를 표했던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국회에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달라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김 총장을 70분 간 면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제수사와 기소는 국가가 갖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고, 따라서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같은날 오후 5시쯤 청와대에서 김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검찰개혁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이 확전되지 않도록 중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김오수, 검수완박 반발하며 사표김 총장은 전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개혁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한 것은 김 총장의 사표 제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사표는 지난 16일 이전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아들의 논문 참여 및 병역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맹공을 펼쳤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는 정호영 후보자는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의혹의 화수분”이라며 “어제는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사실관계)가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안 추진에 반발해 사의를 표한 바 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18일) 중으로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이 정확히 언제 이뤄질 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 총장과 면담을 갖는 것에 대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