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총선에서 서울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선언했다. 이로써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차기대권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대결인 만큼,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대선전초전’이란 말까지 나온다. 그간 종로출마에 다소 유보적이었던 황 대표는 정치생명을 건 도전을 선택했다.황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공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1호’ 공약이다. ‘1호 공약’에는 각 정당이 내세우는 정책 방향이나 선거 전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공공 무료 와이파이 기기를 5만 3,000개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매우 증가할 텐데 모든 국민이 데이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의 총선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대 7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정 전반기를 보좌했던 참모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면서 올해 총선은 어느 때보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출신 출마자 가운데 수석(차관급)과 비서관(1급) 이상만 추려도 대략 20명이 넘어간다. 수석급으로는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일찌감치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고,
4·15 총선을 앞두고 ‘야당 심판론’이 부상했다. ‘야당에서 발목을 잡아 국정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여론 때문이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로 나타난 반면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은 35.2%로 조사됐다. 소위 야당심판론이 정권심판론보다 16.1%p 높은 셈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승리를 점쳤다. 나아가 국회선진화법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최소 의석수인 180석을 범 진보진영이 가져갈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게 가능하다”며 “나아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당을 포함해 국회선진화법상 입법을 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2020년을 맞이해 주요 언론사들이 실시한 복수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조사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한국당은 반헌법적 날치기 선거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여론에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MBC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가 민주당을 꼽았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정국 흐름을 '정권심판론'으로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10월 항쟁’이라고 이름 붙인 뒤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많이 나오신 것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결국 경제 파탄, 안보 파괴, 패스트트랙 2대 악법에서 나타나는 자유민주주의 파멸에 대한 국민 분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촛불혁명 이후 민주당을 지지하게 된 신(新)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보수·중도진영에서 유입된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권심판론을 주장할 수 있다고 짚었다.민주연구원 이진복 정책연구실장은 24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의 길’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작년 12월 이후 점차 하락하면서 40% 선이 붕괴돼 30% 중반까지 떨어졌다.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이 크지만, 통상 집권 1년차를 갓 넘긴 정부를 평가 대상으로 삼진 않는다. 도리어 정권 초반인 만큼 국정동력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지지율에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71.4%가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당에서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을 선거 전략으로 삼은 이유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4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후보를 내놓고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단일화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한국당은 116석을 갖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30석에 불과하다. 비교가 안 되는데 이걸 키워보려고 하니까 바른미래당에서 군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방남 문제와 대미 외교, 개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여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3일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한은 이성적인 문제를 떠나서 감정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라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문제인 만큼 보조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도 "개헌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 중간평가’라는 의미에서 양보할 수 없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야권은 주요 인물들의 생사가 걸렸다는 점에서 격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당은 민주당이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고 있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5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해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갈 후보자들이 즐비하다. 큰 틀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대선정국을 거치며 ‘전국구 인물’로 부상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나 안희정 지사와 같은 유력 대선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지도를 쌓았다.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당세의 열세는 대국민 여론조사로 만회했다. 최종 경선결과 21.2%로 3위에 머물렀으나,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지사와의 격차는 불과 0.3% 포인트에 불과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구체적인 시나리오로는 경기도지사 출마설과 서울시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유엔총회 마지막 연설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반 총장이 진보적 이슈로 발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되면 보수진영에서는 여성 문제를 끌어안으며 지지층 확장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주민·탈북자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새누리당이 페미니즘 논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지 주목된다.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개막연설에서 “나는 재임 중 유엔 고위직에 과거 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이 끝난 이후 실시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기록했다. 원내 1당으로 등극하면서 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주중동향에 따르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31.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8.4%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23.9%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5% 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8.5%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지역에서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47.4%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고, 더민주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 선택은 현명했다. 20대 국회에서 180석을 넘보던 집권여당의 오만함에 회초리를 들었고, 제1야당의 침몰을 막으면서도 제2야당에게 힘을 실어 견제를 지켰다. 그 결과,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형성됐다. 4·13 총선에서 12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 더민주는 123석을 확보했다. 창당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른 국민의당은 38석을 얻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이외 정의당과 무소속은 각각 6석, 11석을 얻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반성 모드로 유권자들에게 읍소하고 있다. ‘보수 위기론’도 당내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새누리당이 ‘반성’과 ‘읍소’ 모드로 급변하게 된 것은 총선 종반전으로 접어들수록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텃밭이나 다름없는 영남권에서 일부 새누리당 후보들이 흔들리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당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다.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전국 지지율은 34.4%로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내려갔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바로 저깁니다. 제가 살았던 반지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가리킨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2동에 위치한 오성빌라였다. 벌써 30년 전 일이다. 그의 부친은 1986년, 태어난 지 1년도 안된 아들을 품에 안고 이곳을 처음 찾았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에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연신 웃었다. “제가 살았을 당시엔 지어진지 5년 밖에 안 된 빌라라 반지하도 괜찮았다”는 설명과 함께.이준석 전 비대위원에 따르면, 그는 11년간 상계동에서 살았다. 온곡초등학교가 모교다. 지금은 온곡초등학교 옆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선거 중립 위반으로 재차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문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답변에는 경제 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 ‘수첩 인사’에서 비롯된 인사 실패에 대한 반성,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책임 등 3가지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의 답변에 국민은 없었다”고 평가한 뒤 “선거 승리를 위해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대통령 스스로 직접 정쟁을 부추기고 나서는 모습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재보선을 하루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며 절박한 심경을 나타냈다.문 대표는 28일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 지지를 위한 검단지역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권은 삼패정권이다. 경제와 인사가 실패했고, 권력도 부패했다. 3패 정권에 대해 유권자들께서 투표로 심판해주셔야 한다”면서 “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우리 당의 어려움보다 박근혜 정권의 3패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될까 그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표는 “국민들께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