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변수들로 실물경제와 외환시장 등을 분석한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연달아 강조해 온 ‘금융불안정’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융 안정을 해치는 제1요소인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를 때 가계부채도 늘어났다”2분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493조2,000억원에 달하며, 3분기 중 1,500조원을 넘어선 것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뚜렷한 판도변화 감지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등 경제성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경차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SUV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상반기 경차(기아자동차 모닝·레이,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판매실적은 6만1,124대로 집계됐다. 모닝이 2만9,612대로 가장 많았고, 스파크와 레이가 각각 1만6,887대, 1만4,6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대에 비해 13.2%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16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올해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11일 ‘2018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2018년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증가 규모는 총 33조6,000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40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6조6,000억원 감소했다.제2금융권에서 대출규모가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작년 상반기 17조1,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용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 등 일부 기관에서는 대출규모가 감소세로 전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해외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불법복제물을 유통해 온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폐쇄됐다. 10일 정부합동(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경찰청)으로 진행한 불법복제물 유통 해외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총 12개 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운영이 중단됐다.이 가운데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인 ‘밤토끼’와 ‘장시시’ 등 8개 사이트 운영자는 사법 처리될 예정이다.이번 단속은 해외에 사이트를 개설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뤄졌다. 문체부, 방통위, 경찰청이 합동으로 특별전담팀(TF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형SUV시장에서 맞붙은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엔 티볼리가 소폭 앞서나가며 자존심을 지켰다.지난 3월, 쌍용차 티볼리는 내수시장에서 4,12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월 2,756대에 비해 49.5% 증가한 수치다.라이벌 현대차 코나의 실적은 4,098대. 이로써 티볼리는 3월 소형SUV시장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물론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앞선 1·2월 모두 코나에게 1위 자리를 뺏겼던 티볼리이기에 의미가 있다. 특히 코나는 아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뽑히는 가계부채의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2일 ‘2017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을 발표했다.작년 4분기 가계부채(가계신용)은 1,4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00조원 이상 높아진 수치며, 3분기 1,4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최고 수치임은 물론이다.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1%로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았다. 최근 관측된 증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16년 하반기 11%를 넘었던 한국의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건전성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지만 순이익 성장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둬서다. 다른 은행계 저축은행들이 올해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IBK저축은행은 홀로 순이익이 뒷걸음질을 쳤다.◇ 취임 첫해 순이익 둔화세 IBK저축은행이 출범한 지 어느덧 4년이 훌쩍 넘었다. IBK저축은행은 기업은행이 부실 저축은행이던 예솔저축은행을 인수해 2013년 7월 출범시킨 곳이다. 금융당국은 2011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쌍용차 티볼리는 순식간에 국내 소형SUV 시장의 주인이 됐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티볼리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티볼리는 쌍용차 부활의 상징으로 떠올랐다.티볼리의 인기는 1년, 2년이 지나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첫해 4만5,021대의 실적을 남긴데 이어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5만6,935대가 판매됐다. 올해 역시 준수한 월간 판매량을 유지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진 티볼리다.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 현대·기아차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1,400조원.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치솟은지 오래다. 당국이 고강도 대출 옥죄기 정책을 통해 가계대출 문제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 수요가 제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우려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당국의 대출 억제 정책이 무색하게 저축은행의 대출 규모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조1,8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동기 3조4,944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이른바 ‘대포통장과의 전쟁’에 나선지 어느덧 5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각종 금융사기 범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온 대포통장을 근절하고자 당국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칼을 빼들었다. 그해 종합근절대책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매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다. 실제 효과는 있었을까.◇ 대포통장 발생 건수·보이스피싱 피해액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기에 악용된 대포통장 건수는 △2012년 3만3,777건 △2013년 3만8,930건 △2014년 7만3,534건 △2015년 5만7,209건 △2016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통합 유통법 개정안의 핵심은 대형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들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대가 높다. 대규모 자본력에 묻힌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법안의 실효성이 있느냐다.◇ 전통시장 일평균 매출액, 의무휴업 전 대비 1.2% 증가에 그쳐…정부는 강력한 규제를 통해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휴일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되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등으로 향할 것이라는 계산인 셈이다. 하지만 2012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협중앙회에 대해 정기 검사에 착수했다.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신협중앙회에 대해 3주간의 일정으로 정기 검사에 돌입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지역 단위 신협들의 부실대출 현황과 가계대출 취급 현황, 내부통제 운영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이에 대해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매년 한 번씩 실시되는 정례적인 검사”라며 “성실하게 검사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융권에서는 당국이 가계대출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금융권의 대출취급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던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남은 하반기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금융위원회는 12일 ‘2017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해 8월 한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추세를 점검했다.“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평가였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총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증가치인 14조3,000억원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은행권의 경우 8월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풍선효과’를 우려,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규제지역 외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조짐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가기 위함이다.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주택시장 과열 정도에 따라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 3단계로 규제를 단계화했다. 풍선효과가 있을만한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시켰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정부는 부동산 거래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이번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다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한 단기투기(갭 투자)를 억제해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노무현 정부 때 발표된 8.31 부동산 대책에 버금가는 규제로 받아들여진다. 과거 참여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반면교사 삼아 상승요인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당초 8월 말 가계부채 대책과 함께 발표하려던 부동산 정책이 빨라진 것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의 키워드는 ‘선별적 규제’와 ‘실수요자 중심’으로 요약된다. 앞서 19일 기획재정부는 이른바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 집값 과열을 조기에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집값 상승이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에 국한된다고 판단, 선별적인 규제로 가닥을 잡았다.실제 기재부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0.14%로 최근 5년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주택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부산과 세종, 강원, 서울 등 일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정부가 19일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발표한 부동산대책이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집값이 급등하는 원인인 투기 수요를 차단하면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전국 40개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해 적용하고,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를 3개에서 1개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1,400조에 달하는 가계 부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부동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천문학적인 증가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 대한 ‘대출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제2금융권에도 집중 관리 대상에 올랐다. 그 효과로 올 1분기 카드사·저축은행 등은 대출의 증가세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24조616억원을 기록, 전 분기 23조6,845억원보다 3,771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증가액이 3,000억원대로 떨어진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저축은행도 대출 증가폭이 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옥죄기’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홀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보인 우리은행은 집중 모니터링 대상에 올려놨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살펴보겠다는 이유로 현장점검에 착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 가계대출 자제 압박에도 홀로 ‘늘려’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주요 시중은행들 가운데 홀로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1분기 말 가계대출 규모는 103조3,764억원으로 전년대비 8,530억원 증가했다.반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성큼 찾아왔다.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다 깐깐해진 대출심사로 돈을 빌리기도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제2금융권 문턱마저 넘지 못한 서민들은 대부업체나 사금융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제2금융권 가계 대출 '증폭'금융당국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 대출 옥죄기’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대출심사가 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