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번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지난 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발사체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발사라는 게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 과일일대에서 이날 새벽 5시 24분과 5시 36분 경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37km였고 비행거리는 450km,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다.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북한이 2일 불명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후 세 차례다. 전략폭격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담음과 동시에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 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로 통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감쌌다. 볼턴 보좌관이 한 때 대북 선제공격까지 거론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내 대북 기류가 상당히 긍정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31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도발 중단 약속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관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했던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까지 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회의를 주재하고 을지태극연습의 출범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통합해 민관군 합동연습으로 개편, 올해 처음 실시되는 연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을지태극연습은 지난 2년간 크게 달라진 한반도 정세변화와 포괄안보로 안보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롭게 개발됐다”며 “대규모 복합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국가위기대응 연습을 더했고, 전시대비 연습도 우리 군이 단독으로 해오던 태극연습과 연계하여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이후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폐지된 것에 대해 정부가 즉각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황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근간인 연합방위 전력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조치"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대미 협상에 나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엄중한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한 노력은커녕 이 정부는 장관들끼리 전화 한 통화로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했다"며 "작년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동 합의문은 이루지 못했지만, 협상 테이블 자체는 아직 깨어지지 않았다.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수차례 강조하며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한 차례 연기했던 것과 같은 패턴의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추후 협상 여지를 남겼다. “회담장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9월 남북정상회담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오히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9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대변인은 “북미사이 교착된 상황에서 난관을 돌파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의 역할이 훨씬 더 커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더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다른 방향으로 가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9월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시킨 데 이어, 미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상황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28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브리핑을 열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 몇몇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더 이상 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을지프리덤가디언 같이 앞서 중단됐던 훈련들이 재개된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최근 극비리에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김 대사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주요의제에 대한 실무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북미 고위급 회담 전 막판 조율을 위해 방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의 보도에 따르면, 성김 대사는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 체류하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판문점을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는 싱가포르 회담 전 북미 실무회담을 할 때와 똑같은 패턴이다. 이른 시일 내 북미고위급회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평화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무심하다는 지적들이 대내외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인권재단 사무실의 임대차 계약이 이달 말 종료되면서 이같은 목소리들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동족인 북한 주민 인권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 마냥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북한 인권법은 시행 2년 만에 고사 위기에 처해 있고 북한 인권재단은 개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북측은 미군 유해 송환절차를 시작했고, 미국 측은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결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주한미군에 따르면, 24일 미군 유해를 운반할 운구함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거쳐 북한에 전달됐다. 오산 공군기지에는 운구용 금속관이 준비돼 있는 상태다. 북측에서 유해가 넘어오는대로 분류작업을 거쳐 미국 하와이로 보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보류해줄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일 경우, 미국이 종전선언을 꺼려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25일 일본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된 2차 북중정상회담에서 있었다. 이 신문은 북중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은 종전선언에 북한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북미 양국 정상만이 종전선언을 하는 것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당의 이념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모두 가져가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이념과 진영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등 새로운 가치를 내걸었다.다만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고 신신당부했고,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취임 일성으로 "당내 이견은 봉합하지 않겠다. 봉합은 미봉책일 뿐"이라고 정면돌파를 예고한 것과 비교하면 이도 저도 아닌 '일시적 봉합'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사퇴로 안보 분야에서 '좌클릭' 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국방부가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오는 8월 실시 예정이었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유예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 전 대표와 당 대변인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가 감지됐다.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북미 화합의 시작점이길 바란다"라며 "북한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북미회담과 완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가 8월 실시될 예정이었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유예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담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이행을 위해 한국과 미국의 국방부가 결단을 내렸다.한미 국방부가 유예키로 한 UFG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점검을 목적으로 하는 방어적 훈련이다.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영된다. 1954년 시작된 포커스렌즈 연습과 우리 정부의 을지연습을 통합해 을지포커스렌즈로 통합한 뒤 2008년 UFG로 명칭을 바꿔 실시해오고 있다.한미 당국은 이번 결정이 중단이 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주류언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른바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렸던 싱가포르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일부 외신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이익을 본 회담이라는 비아냥 섞인 평가도 나왔다.이를 감안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합의안에는 없었던 일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ICBM 시험장 폐기’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로 갈음했다. 그러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기대했던 북한의 CVID 약속은 받아내지 못한 채,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결과만 나왔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훈련축소→전시작전권전환→주한미군 철수’ 시나리오를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그러나 역대 합의와는 분명히 다른 흐름들이 읽히고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서명을 통해 ‘북미관계 재정립’과 ‘한반도 비핵화’를 세계에 공약했다는 점이 꼽힌다. 무엇보다 ‘북한 비핵화’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 협상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다.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 접견 후 NSC 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입장 정리에 들어간다.관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합의 내용이다.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포괄적 합의”라고 했으며, 기자회견에서는 “합의서에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 간 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전제로 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예고했다. 아울러 북한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장 폐기에 대한 단계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 밝혀졌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축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들을 고향에 데려오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도 “한미군사훈련 비용은 비싸고 (북한에) 도발적이며 부적절하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