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도입한 반부패경영시스템 ‘ISO 37001’이 인증 3년부터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30일 발표한 ‘ISO 37001 도입효과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ISO 37001 인증 1년부터 가시적 효과를 내고, 3년 후부터는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ISO 37001 인증이 영업·마케팅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 및 임직원의 직무수행 전반에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ISO 37001은 인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일본 교토대 의대 혼조 다스쿠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두 과학자는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할 수 있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새로운 암 치료법에 적용했다는 평가다. 면역항암제는 향후 암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10여개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조만간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어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마련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보고했다. 당국은 이번 지침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판단해 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감독기준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그간 연구개발비용 회계처리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번 지침에 대해 ‘환영’과 ‘아쉬움’을 함께 나타냈다.◇ 업계 “약품별 세분화는 환영하지만...”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내년에도 정부 지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2019년도 예산 요구 현황’에 따르면 각 정부부처가 요청한 2019년도 예산의 총합은 458조1,000억원으로 올해 예산(428조8,000억원)보다 6.8% 많다. 물론 이 예산안이 그대로 내년 예산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작년에도 국회가 각 정부부처가 요구한 예산보다 더 많은 액수를 인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46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이 탄생할 가능성은 상당해 보인다.◇ 복지목표 이행 위해 9조원 증액전체 예산에서 가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국제약이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세포치료제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지난 30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양사는 세포치료제의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시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임상/임상/임허가/판매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시설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의약품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협약으로 동국제약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아S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1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1,356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연구개발비(R&D)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가 임상개발 단계에 맞춰 감소했으나 연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사측은 예상했다.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동아ST는 “매출 증가와 기술수출 계약금 등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월 당뇨병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법정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두 회사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재판이 종결되는 대로 한쪽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제기한 대웅제약과의 소송이 종결되자 두 회사가 각각 자사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보톡스 균주 밝혀라” vs “밀반입 경위 먼저”양사의 갈등은 2016년 말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균주를 대웅 측이 도용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7일 주주 및 경영진 등이 참석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70기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총 6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실시도 의결했다.사외이사로는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 되었으며,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로 확대하고자 문창진 차의과대학교 보건복지행정학과 교수와 법무법인 현의 대표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잭팟’을 터뜨렸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기업의 해외 기술수출은 8건으로, 규모로는 비공개 금액을 제외하고도 12억3,400만 달러(약 1조3,100억원)에 달한다.실적이 공개된 기술수출 중 계약규모가 가장 큰 건은 ‘제넥신’이 개발 중인 면역치료제 ‘하이루킨’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에 수출된 하이루킨은 몸속에 존재하는 인터루킨-7의 효능과 안정성을 강화시킨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크게 성장했다”면서 “향후 R&D 확대와 세제지원, 수출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R&D)을 하는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현재까지 44개사가 인증을 받았다.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기술수출도 성과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경우 원사업자에게 대금 증액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정 하도급법을 공포하고,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6개월 뒤에 시행한다고 밝혔다.주요 개정 내용은 계약 기간 중 최저임금을 포함한 공급원가가 증가하는 경우, 하도급업체가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증액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하도급업체로부터 대금 조정 요청을 받은 원사업자는 10일 이내에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지난해 기술수출 해지, 부작용 발생 등으로 홍역을 치른 한미약품 폐암 신약 ‘올리타정’에 글로벌 임상 3상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제품 올리타정의 ‘올무니팁’ 성분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올리타정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국내서 개발해 허가된 신약으로는 27번째다.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만 골라 억제하는 폐암 표적항암제다.한미약품은 지난해 5월 임상2상 결과만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고 올리타정을 시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제약사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수순에 접어들었다. 올해 제약업계 주총은 어느 때보다 인사태풍이 강하게 몰아쳤다. 올해 주총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내부역량 강화’와 ‘젊은 피 수혈’로 압축된다. 사령탑의 ‘새 키’를 잡은 선장과 신규 사업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분야 전문가 영입… 내부역량으로 ‘정면돌파’12월 결산 제약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슈퍼위크’로 불렸던 지난달 17일과 24일 양일에 국내 제약사들은 정기주총을 진행했다. 연임 안건이 주류를 이뤘던 작년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미약품의 작년 실적이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모두 마이너스세로 돌아섰다. 매출 ‘1조클럽’ 수성 또한 무산됐다. 2015년 사상 최대 실적으로 1위 제약사로 등극했던 한미약품의 영광은 불과 ‘1년 천하’로 끝나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7일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8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고 공시했다. 연 매출액이 1조원을 밑돈 것이다. 영업이익도 268억원으로 87% 크게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1.3% 줄어든 규모다.한미약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한미약품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최근 악재가 잇따랐지만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와 투자만큼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은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서도 변화된 분위기도 감지된다. 글로벌 신약개발 도전 과정에서의 변수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일스톤’ 개념 이해한 장기적 안목 길러야 제약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이 탄생하기까지의 확률은 약 0.02%에 불과하다.하나의 신약을 창출하기까지 평균 12년의 시간, 약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유한양행의 항암 신약 중국 기술수출이 좌초됐다. 중국 측의 계약 이행 불성실이 원인이 됐다.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1350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과 8년 만에 이뤄진 신약 수출 타이틀을 모두 놓치게 된 셈이라, 아쉬운 뒷맛을 남긴다는 평이다.28일 유한양행은 중국 제약사 뤄신사와 체결한 폐암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7월 체결한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25448’에 대한 기술이전을 해지하는 내용이다.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이 계약조건 최종 합의를 위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유한양행이 매출 ‘1조 클럽’ 등극을 점치는 가운데 수익성 약화에 울상이다. 이정희 대표가 힘을 실었던 ‘신약 개발’은 임상단계에서 두 번이나 쓴 맛을 봤다.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수입약도 계약만료 위기에 처했다. 업계 매출액 1위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가려진 유한양행의 왕좌가 불안하게만 보인다.◇ 신약 개발 중단 “공든 탑이 무너졌다”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586억원을 달성했다. 누적매출은 9643억원이다. 작년 동기에 비해 17.5% 오른 규모로, 이 추세라면 연내 매출액은 1조원 돌파도 가능할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3 제약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28%에서 최대 60% 이상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각각 61.5%, 28.0%, 28.2% 줄었다.특히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수익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3597억원을 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한미약품을 둘러싸고 사전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민연금 위탁 운용사가 한미약품 악재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 한미약품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이 종전 8.7%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7.1%로 1.6%포인트 낮아졌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미약품 지분 처분은 위탁 운용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처분 주식은 당일 처분 물량을 포함해 누적된 물량이라고 국민연금은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제약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미약품 ‘올리타’ 임상시험 도중 2명이 사망했다. 약품개발 단계에서 예측하지 못한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발병한 것이다. 장 개장 후 ‘꼼수 공시’와 늑장 사망보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한미약품은 주가와 신뢰도가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망은 지난해, 보고는 올해?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이 개발한 내성표적폐암항암제 ‘올무티닙(국내 상품명 올리타정)’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 중 2명이 사망했다. 스티븐존슨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로 1명씩 사망한 것이다. TEN이 발병한 또 다른 1명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