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5분위배율’은 자주 활용되는 분배지표 중 하나다. 1분기 처분가능소득 5분위배율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통계청이 24일 국가통계포털 KOSIS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소득1분위계층의 월평균소득은 128만6,702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액수다. 반면 소득5분위계층의 평균소득은 1,015만1,698원으로 9.2% 올랐다.고소득층의 소득이 늘고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었으니 소득분배지표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1분기 균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세청이 GS글로벌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확인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9년만의 조사인 만큼 정기 세무조사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부쩍 예리해진 세무조사 기조를 감안하면 조사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부담이 안길 전망이다.◇국세청, 9년만에 세무조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GS글로벌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GS글로벌에 따르면 세무조사는 이달 10일부터 시작됐다. 국세청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GS글로벌 본사에 조사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를 확보했다.이에 대해 G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故) 구본무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LG그룹 4세 경영시대를 이끌게 된 구광모 상무의 ‘사돈댁’이 애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너일가 중 일부가 주식매도를 통해 상당한 차익실현을 거둔 것이다.구본무 회장의 건강 악화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7일. 이날 그룹지주사 LG는 이사회를 소집해 구광모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을 결의했다. LG그룹이 4세 경영시대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사흘 뒤 구본무 회장이 영면에 들면서 ‘구광모 시대’는 더욱 성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북테마주’들이 예기치 않은 변수에 일제히 출렁였다. ‘테마주 리스크’의 민낯을 확인하게 해준다.대표적인 대북테마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3월초까지만 해도 5만원대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큰 폭은 아니었다.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3월초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되면서다.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0만원을 돌파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제지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펄프 가격 인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솔과 무림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업계 3위 한국제지만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정비용인 판관비 지출 규모와 시장 환경 변화에 한 발 앞선 경영 효율화 작업이 제지 업계의 운명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펄프, 톤당 ‘1,000달러’ 시대… 희비 엇갈린 제지 3사기우였다. 국제 펄프 가격 상승이 국내 제지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일선의 예측이 보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29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된 보루네오 가구가 몰락의 길을 걷는 모양새다. 급변한 가구 시장의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한 가운데서 맞닥들인 두 차례 금융위기, 여기에 내부적으로 발생한 경영권 분쟁까지. 우여곡절을 거듭하다 상장폐지 된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한때 4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도 어느새 한 자리수로 줄어드는 등 옛 가구 명가의 흔적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상폐 후 1년… 직원수 ‘9명’ 뿐인 토종 가구 브랜드토종 가구 브랜드 보루네오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 탐앤탐스가 뒤숭숭하다. 지난해부터 업계 안팎에서 돌았던 검찰 수사설이 결국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이 오너인 김도균 대표의 횡령 혐의 등 각종 경영 비리 의혹을 포착,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 업황 악화로 경영 상황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뼈아픈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횡령 혐의 포착… 검찰, 고강도 수사 착수 검찰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취임한 김낙순 마사회장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마사회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적폐청산 및 윤리성 강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거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낙순 마사회장의 혁신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수익성→공공성, 방향 바꾼 마사회“마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지난 1월 19일 취임식에서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일성이다. ‘국민 마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혁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5월 9일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다음날 바로 취임식을 가졌다. 이튿날인 5월 11일엔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천명했다. 후보 시절 기치로 내걸었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노동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그리고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우리나라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통령의 첫 일정이었던 노동 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를 대표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내부거래 비중을 놓고 나란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당국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내부거래 의존도 해소에 강한 압박을 가한 상태다. 두 회사는 모두 롯데금융 계열사 내에서 내부거래 물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통합감독제 도입 임박… 커지는 압박 수위오는 7월부터 삼성, 현대차, 한화, 롯데 등 7개 대기업 금융 계열사들이 금융당국의 통합건전성 감독을 받게 된다. 통합감독제는 기업 집단에 속한 금융계열사를 한데 묶어 재무건전성,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해도 실적과 건전성 개선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올해는 어쩐지 첫 출발부터 썩 좋지 못한 모양새다. 1분기 적자 전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또 업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 문제 역시 권 대표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1분기 적자전환… 실적 상승세 ‘주춤’권 대표는 올해로 취임 2년차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전임인 문병천 전 사장이 중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저축은행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따뜻한 봄 기운이 대지를 뒤덮고 있지만 저축은행 업계 분위기는 이와 딴판이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 규제에 본격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OK저축은행의 표정은 유독 어두운 분위기다.◇ ‘고금리 대출’ 잡기 나선 당국… 예대율 규제 도입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잡기 위해 강한 규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이어 최근에는 ‘예대율 규제’ 카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부 당국이 이른바 ‘주식 금수저’에 대해 칼을 빼든 가운데, GS그룹의 실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10대 재벌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주식 금수저’를 품고 있기 때문.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주식 금수저’ 화두에서도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고등학생-중학생 형제가 ‘700억’ 주식갑부국세청은 최근 소득이 없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식이나 예금, 부동산 등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엔 증여세 탈루나 자금세탁, 차명주식, 내부정보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산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인 부산상공회의소가 내홍에 빠졌다. 사무처장과 회장단 인선 등을 두고 내부에서 노골적인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서다.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의 화합을 이끌어야 할 허용도 신임 회장의 독선이 부른 결과라는 목소리가 높다.◇ 독선 운영이 불러온 반쪽짜리 상견례허용도 ‘태웅’ 대표를 23대 신임 회장으로 맞은 부산상의가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이다.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부산상공인의 화합과 부산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성공 비즈니스 파트너로 늘 함께 하겠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의 저명한 경제전문지 ‘포춘’은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월마트와 도요타, 애플 등 각 산업분야의 유명 기업들. 한국 역시 귀에 익숙한 대기업들이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그 분야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협소하다.◇ 전통 제조업에 집중된 한국의 ‘500대기업’… 첨단산업에 특히 취약월마트는 포춘지가 가장 최근(2017년) 발표한 500대기업의 리스트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2·3·4위는 국영기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세 승계 과정에서 전형적인 ‘개인회사 활용법’을 보여준 세원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지난해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부품 업계의 알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는 세원그룹은 세원정공 등 9개 계열사에서 1조원이 훌쩍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엔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다소 주춤하면서, 세원그룹의 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결산인 세원정공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원그룹 오너 2세들은 개인회사를 통해 거둔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B손해보험의 사회공헌활동이 대폭 위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기부금은 전년대비 68.6% 가량 줄었다. 실적 호조로 ‘배당 잔치’를 벌인 행보와 사뭇 비교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오너가 수백억대 배당금 ‘두둑’국내 손보업계 2위사인 DB손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의 개별 기준 순이익은 6,220억으로 전년대비 3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5조734억원을 시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화두로 내걸고 기업 고용의 질 개선에 나서면서 금융권도 지난해부터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제1금융권인 은행권을 필두로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서도 비정규직수 축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덩치를 불려온 대부업계는 어쩐지 잠잠한 모습이다. 오히려 업계 상위권사 중에는 비정규직수를 늘린 곳도 있다. 업계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도 그렇다.◇ 고용 늘린 리드코프, 비정규직 비율도↑리드코프는 ‘대부업’을 하는 회사로 대중에 친숙한 기업이다. 석유사업 부문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일진그룹이 ‘눈 가리고 아웅’ 식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문제가 됐던 내부거래 비율이 크게 감소했지만 동시에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 행태는 늘어난 것이다. 보다 진정성 있고.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부거래 비중 줄이려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그동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일진그룹 계열사는 일진파트너스다.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계열사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본학 쿠쿠홈시스 사장의 대학생 자녀가 한 건강식품 업체의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오너가 3세가 성인이 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이 회사제품이 쿠쿠홈시스의 유통망으로도 판매된다는 점에서 모양새는 석연치 않다. 통상 재벌 오너일가의 편법승계는 자녀소유의 회사에 사업지원 및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쿠쿠 측은 오너일가의 회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홀딩스의 ‘렌탈’사업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는 지난해부터 엔바이탈의 건강식품 등을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