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영리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의 반응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메시지에 미국 측이 답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29일(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 대담에서 “우리는 루빅스 큐브를 풀 수 있도록 (북한과) 실무협상이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이 문제를 풀 창의적인 솔루션이 있기를 희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임 후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해 메시지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민정수석’이라는 타이틀을 벗은 만큼, 발언에 거침이 없었다. 조국 전 수석은 퇴임 전에도 SNS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혀왔는데 이를 두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소통하는 민정수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조 전 수석이 최근에 꾸준히 내는 메시지는 일본과의 갈등 문제다.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29일 오후 영화관에 가서 ‘주전장’을 봤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간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미 실무협상 등 대통령의 시급한 판단이 필요한 외교현안이 적지 않아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다만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대통령의 스케줄에 휴가를 맞췄던 청와대 관계자 상당수는 그대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라졌다.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무역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미 지난 12일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개 품목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1,100여 품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법 절차상 이르면 8월 하순 경에는 시행될 전망이다.정부는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에 의지해 대응전략을 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명의로 이번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골자로 한 공식의견을 일본에 전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무역 갈등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뤄지는 방한 일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볼턴 보좌관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하고, 일본이 우리 반도체 산업의 가장 중요한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는 행위가 벌어졌음에도 한국당은 끝까지 추경을 외면한다”면서 “뭘 하자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6월 임시국회가 가장 중요한 추경을 처리하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국가 운영 예산인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를 ‘경제전쟁’으로 보고 국론 통합이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조국 수석은 앞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제목을 문제 삼는 등 대일 무역갈등 관련에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조국 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발언과 일정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의견차, 입장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서로 비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추가 무역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년 단위로 재연장돼야 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효력은 오는 8월 24일까지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는 미국의 실질적 중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아이디어다. 심상정 대표는 “일본이 먼저 도발했기 때문에 충분히 명분이 있고 한미일 안보 공조와 동북아 안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좋은 계기”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가능성만 열어놨다.
청와대가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와 관련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편집방향과 논조를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언론사의 일본어판이 한국의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하며, 나아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본인의 혐한 기류에 일조하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청와대가 특정언론사를 콕 찍어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1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후재펜 국제뉴스 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조선일보 ‘수출규제 외교장에 나와라’, ‘문재인 대통령 발언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무역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일 양국 간 해결이 쉽지 않다고 보고,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현종 2차장은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며 통상교섭분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이번 무역갈등 해소의 적임자로 평가된다.최우선 과제는 미국 조야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함을 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김 2차장은 10일(현지시각)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을 면담했고, 11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무역규제에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WTO 제소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의 미국 파견 등 외교적·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인들과 접점을 넓혀 경제적 대안도 고민하고 있다. 협상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남겨둔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보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셈이다.시작은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전 세계 공급망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했다”며 “상호 호혜적인 민간기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간 무역갈등, 일본 경제 보복으로 대외 경제 여건이 쉽지 않다. 각 상임위원회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 심사를 마칠 때까지 시간이 빠듯할 듯하다”면서 한국당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정상화 협력을 당부했다. 한국당이 이날 현재까지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데 대한 지적이다.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시급히 추경 예산 심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추경 심사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 위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
전자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되는 전자 부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탓이다. 다만, 국내 기업이 타격을 받은 만큼 일본 기업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일본 정부, 전자 핵심 ‘3종’ 규제일본의 칼날이 국내 전자업계를 향하고 있다.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수출품 가운데 3개 품목의 규제 강화를 결정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이다. 규제 시기는 오는 4일부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1일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한국에 수출되는 3개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G20을 통해 선포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 무역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산업성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플루오린폴리이미드·리지스트·애칭가스의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한다. 우대 대상에서 제외되면 계약별로 일본 정부 다국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승인에는 대략 90일 정도의 기간이
문재인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상회담은 약 40분 정도 진행됐으며 동시통역이었기 때문에 양 정상은 상당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화웨이나 5G 기술 등 구체적인 현안까지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다고 한다.특히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게 있어 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만큼, 일본과의 관계개선 여부도 관심사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하루 전인 27일 일본에 도착해 재일동포 400여 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G20 정상회의 첫 날인 28일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을
오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성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번 외교협상의 서막이자 로드맵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14년 만의 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례 형식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는 등 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데 방점이 있다는 게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면에는 북미 대화 재개라는 선물을 안김으로써 무역협상에서의 양보와 홍콩 시위에 대한 국제적 공론화를 피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봤다.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각) 베이징발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평양을 방문함으로써 지난 2월 이후 침체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협상 노력의 한 가운데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