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년 임금 및 단체협약 때마다 진통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려는 사측과 임금 및 복지를 더 쟁취하려는 노조 간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힘겨루기가 파업으로 이어지고, 해를 넘기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다.하지만 오랜 기간 갈등이 아닌 화합의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국제강이다.동국제강은 지난 26일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일찌감치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파업 등의 갈등은 없었다.동국제강 노사의 ‘무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길고 긴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최근 2015년·201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015년 10월 2015년 임금협상을 시작한 이래 2년 넘게 이어진 협상이 새 국면을 맞은 것이다. 이 기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이번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의 임금 총액 인상률은 2015년이 1.9%, 2016년이 3.2%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사측이 제시했던 안으로, 조종사노조가 요구했던 30% 이상 인상과는 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굵직한 인사를 단행했다. 심각한 경영위기와 함께 구원투수의 중책을 맡았던 권오갑 부회장이 한 발 물러나고, 강환구 사장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강환구 사장은 2016년 현대미포조선에서 현대중공업으로 건너왔으며, 다시 1년 만에 단독대표로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강환구 사장 단독대표 체제의 시작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컸다.현대중공업은 2014년 대규모 적자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방안들을 시행했고, 권오갑 부회장은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었다. 그 결과 흑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밀린 숙제를 풀고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까.현대중공업과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의 노조는 오는 9일 2016·2017 임금 및 단체협상 통합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해 지난해 임금협상과 함께 통합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합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지난해 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해결 국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잠정합의안을 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여파를 피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사측은 상여금 분할안(매달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상여금 지급은 유지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연내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그간 짝수달에 100%씩 총 60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설과 추석에 50%, 연말 상여금 100% 등 기본급의 8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해 왔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LG생활건강 노조가 오는 13일 조업 복귀를 결정했다. 파업 개시 52일만이다.10일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생계가 곤란해지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는 것과 관계없이 임금협상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외에도 평균연봉이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족 노조 파업이라는 세간의 비판적인 시선도 파업을 지속하기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L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야구에서는 보통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른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준비시간을 가능한 충분히 갖기 위해서다. 반면, 투수의 부상 등으로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를 경우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달 초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게 된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사장의 상황은 후자다. 전임 박동훈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하면서 구원투수의 중책을 떠안게 됐다. ‘재무 전문가’란 타이틀이 붙는 그는 한국에 4년간 근무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생산과 판매 등 전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의 선택은 이번에도 강성이었다. 경영악화와 구조조정, 분사, 순환휴직 등을 거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사관계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는 지난 10월 31일 노조위원장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62.27%를 득표한 기호 1번 박근태 후보의 당선이었다. 이로써 새 집행부는 박근태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황종민 수석부지부장, 김철우 부지부장, 조경근 사무국장이 구성하게 됐다.박근태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비교적 강성으로 분류된다. 앞선 두 번의 집행부에 이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총파업 37일째를 맞고 있는 LG생활건강 사태가 더욱 장기화 될 전망이다. 갈등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LG생활건강이 노조와의 대화는 뒷전인 채, 회사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LG생활건강은 타협점을 찾기 위한 교섭에는 불성실 자세로 일관하면서도, 새로운 공장을 인수하는 작업에 착수해온 것으로 알려져 노조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있다.◇ 17차 임단협 또 다시 불발LG생활건강과 노조 간의 임금협상이 또 다시 불발 됐다. 26일 오후 어렵게 마련된 17차 임단협(임금 및 단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노조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추석연휴 직후 마주한 테이블에서도 노사가 입장차를 줄이는데 실패하면서, 총파업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LG생건 노사가 착수한 임금협상은 결렬됐다. 추석 연휴 직후 열린 협상 자리인 만큼 극적인 타결이 예상됐지만, 노사 양측은 또 다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LG생건의 총파업은 24일째를 맞게 됐다.당분간 LG생건 노사의 임금협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노사가 제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을 강하게 비난하며 추석 전 교섭타결을 촉구했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2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카허 카젬 사장은 오자마자 교섭에 재를 뿌리고 미국으로 가버린 글로벌지엠의 충실한 허수아비”라며 “글로벌지엠 허락 없이 단 한마디도 못하는 카허 카젬 사장에게 노조가 보여준 것은 파업이었다”고 밝혔다.노조는 “신임 사장에게 임금협상과 관련해 준비된 안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한 투쟁을 예고했다”며 “하지만 카허 카젬 사장은 교섭자리에서 ‘준비된 것이 없다’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산 넘어 산이다. LG생활건강이 계속되는 악재에 시름을 놓을 수 없는 없게 됐다. 중국발 사드 보복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생리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또 다시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노사는 임금협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노사 양측은 임금협상 체결을 위해 수차례 테이블에서 만났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가 시름을 덜게 됐다. 오비맥주 노사가 총파업 6일 만에 임금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 할 수 있게 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비맥주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4.5%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광주, 이천, 청주 공장 등에서 파업에 들어갔다.노조는 8% 임금 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노조는 기술직이 연봉상승분 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역대 최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을 이유로 휴업·휴직에 돌입한다. 노조는 여러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그대로 강행할 기세다.현대중공업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유휴인력 문제 해결에 착수한다. 일감이 없어 남는 인력에 대해 휴직·휴업 및 직무역량 향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남아있는 일감에 따라 사업부 및 공정, 직종별로 휴업 또는 휴직이 적용되며, 기간도 다르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은 워낙 다양한 공정으로 나눠져 있어 각각의 상황이 다르다. 일감이 완전히 없는 경우엔 휴업이 실시되고, 인력에 비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내려진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은 현대·기아차는 물론 경영계 전반에 큰 후폭풍을 남겼다. 특히 기아차는 이 판결로 기업이 존립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신의성실의 원칙’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직격탄을 맞은 것은 현대·기아차 만이 아니다. 같은 업계의 르노삼성자동차도 뜻밖의 불똥을 맞았다.르노삼성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소 난항을 겪었고,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달 30일, 노사가 극적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극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1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파업 준비를 마친 것이다. 하지만 노사교섭이 꾸준히 이어지며 실제 파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결국 양측은 지난 30일 합의점을 찾았다. 잠정 합의된 내용은 2017년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EB하나은행 노사가 2016년도 임금 협상안에 합의를 이뤘다.KEB하나은행 노조는 총액 임금의 2%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상안에 사측과 합의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임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행원B(6급) 직원에게는 총액 임금의 4.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또 노사는 2016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구) 하나은행 성과 배분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성과배분 제도안을 합의해 지급 내용과 시기를 구체화했다.제도안에 따르면, 성과에 대해 현금 50%와 우리사주 5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 노사가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입장 차가 커서가 아니다. 위기극복이 먼저라는 노사의 ‘공감’이 이례적인 결정을 낳았다.삼성중공업은 31일, 노동자협의회와 임금협상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끝맺지 못해 올 초부터 협상을 이어온 바 있다.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회사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기한 내 완료와 신규 일감 확보가 시급하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과 2016년 임금협상을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4일 예고했던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4일 2차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주주총회는 3세 경영인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는 날이기도 했다.조종사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에 대한항공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향후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