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보훈처장을 임명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 윤종진 보훈처 차장,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 인사를 단행했다. 박 신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검사 출신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5월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최근 중국의 판호발급이 결정되면서 모처럼 훈풍이 기대됐던 게임업계가 ’워싱턴 선언’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문’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발끈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다. 사실상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이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윤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연일 날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사드 배치 당시와 유사한 형태의 경제적인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을지 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이 수단 내 무력 충돌과 관련해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주문했다고 대통령실이 21일 밝혔다. 재외국민 철수를 위한 군 수송기 급파 등을 포함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강조한 것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보고 받았다”며 “재외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면서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 시사 발언 등 ‘외교 문제’를 연일 질타하고 나선 데 대해 국민의힘이 ‘외교 자해’라고 발끈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서부터 외교 비판이 새어 나오는 것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의도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익과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정부의 외교노력을 지원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운동권 시각을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앞서 윤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2월과 3월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인수·합병, M&A)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대응하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현재 양사 기업결합은 국내외 14개 경쟁당국 중 11곳의 심사를 통과했다. 아직까지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곳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완료를 위해 미국, EU, 일본 3개국 경쟁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각 경쟁당국의 요구를 만족하면서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한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외교라인 교체의 여파를 겪고 있다. 4월 한미정상회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뒀음에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 온갖 풍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부족해 풍문은 더욱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 사의 표명한 지 51분 만에 ‘고심 끝에’ 수용?30일 대통령실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김 전 실장의 사퇴 뿐 아니라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의 교체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겨냥한 국정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 간 회담에서 독도 및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이 명확치 않아 국정조사를 통해 이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죽창가를 부르는 무책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국민 앞에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윤 대통령 방일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식까지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 ‘방일외교 비판’으로 주도권 싸움민주당은 20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누가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 “일본 조공외교” 등 공세를 가했다. 게다가 일본 측이 독도·위안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중 독도 및 위안부 문제가 다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헌법상 책임 지적”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를 꾸준히 지적해왔었기에, 이번 발언 역시 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또 민주당이 ‘헌법상 책임’까지 언급한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공세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했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외교에 있어서 ‘제3자 변제안’을 포함해 국익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는 정부 해법을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우리 국민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일본만 걱정하며 안심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제시한 ‘제3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이 참여했다. ‘제3자 변제안’을 비롯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통령 방일 이후” vs 민주당 “미루기 위한 꼼수”국민의힘은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이후에 회의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여야 간사 간
한국 정부가 쿼드(Quad) 실무그룹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중국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환구시보의 영문판)의 지난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쿼드 참여 의사에 대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에 가담하지 말라"고 했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이 같은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을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안보 협의체 쿼드에는 호주, 일본,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역시 쿼드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
오는 4월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정억제 실행력의 질적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동맹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는 4월 말 국빈 자격으로 방미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5일 방미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 실
‘국익.’ 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했는데,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할 단어는 ‘국익’이다. 강제징용 이슈는 논란성이 짙은데, 이런 이슈를 굳이 밀어붙인 것은 한일 관계가 회복됐을 때 우리 정부가 얻을 게 많다는 판단을 했다는 뜻이다. ◇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무엇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지난 6일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배상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배상안의 골자는 ‘제3자 변제안’입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이 직접 배상하지 않고, 국내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을 통해 ‘제3자 변제’를 하는 방안입니다.2018년 대법원판결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는 15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지연이자까지 약 40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의 자발적 기여를 통해 마련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자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윤석열 정부가 6일 한일관계의 최대 난제로 꼽혀왔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제3자 변제안’을 들고 나왔다. 일본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이 아닌 ‘제3자 변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미일 협력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과거사 문제로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이같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전범기업 참여 않는 ‘제3자 변제’이날 정부는 강제징용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6일 ‘제3자 변제’를 포함한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배상안’에 대해 “일본이 그토록 원했던 ‘합법적 식민 지배’ 주장을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해주는 꼴”이라며 비판했다.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형적인 자기 부정적 해법이자,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눈치를 보는 망국적 외교 굴욕 해법”이라고 말했다.이날 외교부는 일본 기업이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정부가 6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행안부 산하 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3건의 확정판결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