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고리로 야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방부와 해경이 월북을 단정할 근거가 없다며 기존의 ‘자진 월북’ 입장을 번복한 게 시작점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거론하고 있다. 사실상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17일 공무원 피격 사건와 관련, 민주당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내세우는 거짓평화를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명
금강산에 자리한 아난티 골프장은 빼어난 경치와 코스 설계로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천하절경이라는 금강산을 바라보며 9홀을 라운딩 하고 나면, 해금강을 향해 나머지 9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4번 코스는 깔때기홀이라 불리는 이벤트 홀이 있어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곧바로 홀인원이 되는 즐거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언젠가는 한 번 아난티 금강산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졌다.하지만 불행하게도 골프장이 완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5월 문을 닫아야 했다. 북한군 경비병에 의해 우리 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게 “남북 대화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 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문 대통령의 노고를 격려하며 퇴임 후에도 존경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근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서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고 남북의 동포에게도 모두
아난티가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아난티는 금강산 관광특구에 보유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 등의 자산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난티의 금강산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07억원으로 평가된다.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오픈을 앞두고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 운영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다.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며 미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아난티 남해, 아난티 코브(부산), 아난티 코드(가평)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제7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하루 앞둔 전날(24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55인 용사들이 전사했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불멸의 빛은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된다”며 “목숨으로 국가를 지키고 헌신했던 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천안함 전 함장과 유족회장을 만나 “천안함은 피격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천안함 전우회가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천안함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것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이다.윤 후보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원일 전 함장과 고(故)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천안함은 피격사건”이라며 “우리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의해 희생된 것이고 명확하게 그리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
청와대는 28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많은 문제들을 논의해갈 출발점인 통신선을 복원한, 출발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것들은 또 논의하고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폭파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건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직 논의하거나 합의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 27일 13개월 간 끊겼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통신연락
여야가 4일 청와대를 상대로 국정감사에 나선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국민의힘은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국감은 당초 지난달(10월) 2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28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등 청와대 주요인사 7명의 불출석 통보에 국민의힘이 강력
북한의 입이 다시 거칠어졌다. 대남 비방과 우리 정부 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강하게 비난한 건 심상치 않은 징후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입장 발표를 ’공화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남 선전 매체 등을 통해 해오던 비방 공세와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중앙통신은 서훈 실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란 자‘로 호칭해 서훈 실장을 겨냥했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서훈 실장
북한이 30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우선책임 소재를 문재인 정부에 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민감한 시기에 자신들의 수역에 들어간 자국민 동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라는 것이다.국방부 첫 발표 등을 근거로 해당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시신훼손을 주장한 국민의힘 등 야권을 향해서는 “사회적 혼란 조성에만 피눈이 돼 날뛰는 미친병자”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시신소각’을 명시했던 지난달(9월) 24일 국방부 첫 발표를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신소각을) 확인했다’는 건 저희가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하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궤변 국방장관에 불안한 것은 국민 몫”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국방부는 사건 이후 “우리 국민에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에 대한 피격 사건과 관련, 이씨 유가족과 소연평도를 찾아 현장점검에 나선다. 21일은 피격 당사자 이씨가 실종된 지 한 달째 되는 날로, 현장검검과 함께 작은 위령제도 지낼 예정이다.하태경 의원과 피살 공무원 이씨의 형 이래진 씨가 21일 소연평도 실종현장을 찾아 작은 위령제를 지내는 것은 실종 한달 째를 맞아 유가족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하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한달이다. 바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끔찍한 죽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특정 발언 및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연일 쓴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리더십에 생채기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로들, 김종인 작심비판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온갖 쓴소리를 들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상임고문단 의장)은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전반적 생각”이라며 작심 비판했다.박 전 의장은 또 “야당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북한의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버지 잃은 어린 학생을 한 번 안아주실 수는 없나”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피격 공무원의 고2 아들이 대통령에게 ‘누구보다 자식을 아끼는 아버지가 월북할 리 없다’며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간절한 호소의 편지를 썼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피격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은 지난 6일 ‘아버지의 명예를 돌려달라’며 월북설 및 정부 대응 관련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취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에게 답장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14일 이씨 유가족 측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답장에는 ‘해경 조사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과 위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13일)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답장은 지난 6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힌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편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이례적인 대남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두 차례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화답일까.◇ 통일부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평가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에 숨통을 틀 수 있는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났다.이낙연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인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등학생 아들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마음이 아프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데 대해 “영혼 없는 답변”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 보듬겠다던 문 대통령이 다른 데로 가지 않았나 싶다”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을 내놓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이군은 지난 5일 저녁 공개된 자필 편지에 정부가 발표한 월북설을 부인하며 아버지 명예를 회복해 달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종전선언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당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은 북한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맞물려 논란이 됐지만,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 만찬에서 화상 기조 연설을 통해 “지
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