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 때문에 국회가 '또' 멈췄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정치·사법 개혁 법안 통과를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맞섰다.한국당에서 ‘제동을 건’ 패스트트랙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포함된 사법 개혁 법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치 개혁 법안 등이다. 한국당은 이들 법안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것 또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지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199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데 따른 행보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 없이 ‘여야 3당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이해찬 대표는 2일 “한국당이 현재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경우에만 민주당은 예산과 법안에 대해 한국당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여론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황교안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에 나섰지만, 여론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확 돌아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찬성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반대 투쟁’을 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관해 “정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 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으로 사실상 공전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철회를 요구하는 차원에서 ‘압박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이해찬 대표는 22일, 황교안 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사법·정치제도 개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 투쟁을 한 데 대해 "극단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과 데이터 3법 등 쟁점이 없는 법안 120여 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는)행정 입법에 대해 통제하는 장치를 두는 것을 비롯해 비쟁점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내용을 더 추가해 최대한 (처리하는) 노력을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 검찰·선거제도 개혁 과제 완수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에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국당이 각종 법안과 예산안 심사, 개혁 과제 논의에 비협조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 비롯된 입장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 민생·경제 입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이 시급하다. 검찰·선거 개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라면서 한국당에 본회의 의사 일정 합의와 개혁 과제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그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14조 5,000억원 삭감’을 주장한 데 대해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1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500조원을 넘지 못하도록 절대 규모 자체를 확 줄이겠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발언이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내년도 예산안 삭감’ 주장에 대해 “이는 예산안의 기본 틀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예산안 심사를 하면 보통 어느 정도 야당 목소리를 반영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에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민생·경제 현안 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한국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이 우리 국회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런데 올 한 해 동안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고작 5번 밖에 열리지 못해 올해 들어 국회가 처리한 법안은 441건에 불과하고,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무려 1만 6,000여 건에 이른다”라면서 “국회가 우리나라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더불어민주당은 7일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 앞서 성과에 대해 자평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에 정쟁 중단을 요구했다. 야당 협조 없이 국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보인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할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줄 것을 기대하며, 민주당도 일심동체의 자세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조정식 정책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혁신’을 강조했다. 일부 야당에서 민생이나 경제 현안 관련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따른 비판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1988년부터 정치를 했는데, 제 경험으로는 지난 2년 반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 생각된다”고 말해, 에둘러 야당의 행보를 겨냥해 비판했다.그는 이어 야당을 향해 “(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장관들은 청문 절차를 통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적이 거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유한국당에 민생·경제 활력에 필요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법안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에 ‘민생·경제 입법 집중 처리’를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민생과 경제 입법에 집중하자. 오늘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과 경제 관련 입법을 챙길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자”라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다 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에 ‘협치’를 주문했다. 국회에서 5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만큼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모습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하방 위험에 직면하고 한국 경제도 경기 침체 위기 앞에 노출된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재정 정책으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낼 필요가 있다”라면서 “(민주당은) 신속한 (내년도) 예산 처리와 민생 법안 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생경제 입법도 매우 시급하다”면서 “기술 독립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 현장에는 ‘박수’와 야유’가 공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해 “활력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30여 분간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28번 박수를 쳤다. 일부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는 모습을 핸드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 없이 2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최장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장 90일 동안 논의한 뒤 국회 본회의에 부의돼 60일 이내에 상정하게 돼 있다. 만약 60일 이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이 기간이 지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 공세 차단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90일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제1야당 한국당의 태업으로 제대로 된 논의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는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명령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학부모를 안심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정치·사법 개혁 법안도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정기국회 목표는 ‘민생·경제 챙기기’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갖고 경제 현안 주제 발표와 주요 입법과제, 2020년 예산안 심사 방향 등에 관해 토론했다.먼저 민주당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238개 법안을 선정했다. 중점처리법안은 ▲올해 지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법안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법안 ▲청년·지역·여성 등 민생 법안 ▲문재인 정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5월 8일 취임한 직후부터 험난한 여정을 겪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취임 초기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로 불거진 국회 파행 사태를 수습했고, 추가경정예산안도 협상 끝에 처리했다.문제는 남은 과제이다. 당장 8월 결산 국회와 함께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벌써 야권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7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국회가 2일 오후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이날 오전 물밑 협상으로 5조 8,300억원으로 추경 총액을 합의하면서다. 정부가 추경을 국회에 제출한 지난 4월 25일 이후 100일 만에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당초 정부 안인 6조 7,000억원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차원에서 추가된 2,732억원, 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국회’로 끝나게 된 상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6월 임시국회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본회의 표결을 주장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며 결국 본회의 일정을 잡지 못 하고 회기가 종료됐다.오 원내대표는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게 문을 연 6월 임시국회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빈손 국회’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제난의 와중
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멈춘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정상화 논의’에 나선다. 문희상 의장은 22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나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할지를 논의한다. 6월 임시국회가 여야 갈등으로 성과 없이 종료된 상황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자 하는 문 의장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읽힌다.문 의장은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6월 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점을 지적하며,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