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두 가지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검찰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는 인물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첩보를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첩보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 무마·하명 수사 등 권력형 비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데 대해 "문재인 정권에 레임덕이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검찰조사에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문건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알려졌고,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감찰을 무마시키는 데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김 전 시장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자유한국당이 28일, ‘친문(재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원장 산업은행 대출 특혜 의혹 등을 ‘3대 친문 농단 게이트’라고 규정한 데 따른 행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등 3종의 친문 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검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착수 계기가 청와대 첩보였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질책하며 이른바 ‘하명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상적 절차”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의 측근이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첩보를 경찰이 넘겨받으면서 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한 직후부터 전해철 의원의 입각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추측해서 말할 수 없다. 끝까지 신중하게 봐야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 의원도 조국 전 장관 후임자로 거론된 데 대해 “당과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고심 중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지연 현 제2부속비서관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정무비서관에는 김광진 전 의원,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비서관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영전했다.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1967년 생으로 부산 경남여고와 미 미시건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뉴욕로스쿨에서 J.D 과정을 밟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에 빠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가 심하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관련 거짓말 논란을 불러온데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사퇴 압박에서 윤석열 후보자의 손을 들어준 것은 민주평화당이다. 특히 박지원 의원이 호위무사로 불릴 만큼 “윤석열 후보자가 꼭 검찰총장이 돼야 한다”고 치켜세웠다.윤석열 후보자가 박지원 의원에게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관련 수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만찬 회동’ 이후 야권 공세가 거세지면서 되레 양정철 원장의 위상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양 원장이 ‘문재인의 남자’, ‘여당 싱크탱크 수장’이기에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과 만남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양 원장과 서 원장의 회동에 대해 “온갖 민감한 정보와 비위를 다루는 국정원장이 친문의 특명을 받은 실세를 만나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가히 짐작된다. 최대의 정보
청와대 행정관 7명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퇴직하는 행정관의 이름과 출마 지역도 구체적이다. 에 따르면, 강정구 선임행정관(서울 도봉을), 박상혁 행정관(경기 김포을), 윤영덕 행정관(광주 동남을), 임혜자 행정관(경기 고양을), 김태선 행정관(울산 동구), 전병덕 행정관(대전 중구), 김승원 행정권(경기 수원갑)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몇몇 행정관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나아가 청와대 안팎에서는 7~8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전직 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내달부터 민주연구원장 임기를 시작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위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의원과 만찬을 한다. 식사를 함께하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역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상, 인재 영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기 참모진 출신 인사 중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윤 전 수석이 처음이다.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정치인들의 채비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도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준비 중이다.윤영찬 전 수석의 입당으로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모두 민주당에 합류해 총선 채비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달 이해찬 민주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관련 당시 박근혜 청와대의 외압 여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 수사단에서 이른바 ‘김학의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민 전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을 소환한 것. 그는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14일 귀가하면서 “당시에 작성한 경찰업무일지를 근거로 진술을 했고 이 내용을 복사해서 사본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이세민 전 차장이 제출한 업무일지는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 전 청와대에 내사 사실을 보고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과 함께 그의 좌천성 인사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의된 바 없다”며 영입설에 선을 그었다. 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내 한 인사가 이해찬 대표와 식사하면서 탁현민 자문위원을 홍보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탁 자문위원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홍보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해 “알았다”고 답했다고 한다.다만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검토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 및 뇌물수수 의혹 규명 수사단이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 검찰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두 기관의 공조수사를 통해 감춰진 의혹들이 풀릴지 관심이 모아진다.30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성폭력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모 씨, 2013년 경찰 수사에 참여한 이세민 전 경무관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그러나 김 전 차관 등 ‘별장 동영상’ 등에 등장하는 사회 고위층 인사들은 소환하지 못했다. 강제 수사권이 없어 피조사자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정부여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의혹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데 대해 이른바 ‘1타 4피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이 재수사를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해외 이주 의혹 방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명분 확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덮기 ▲문재인 정부 비판 덮기 전략 등으로 해석했다.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포함해 수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을 감추기 위해 부당한 인사조치를 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에서다.과거사위는 앞서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진상조사단 활동을 바탕으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특수강간 외에 건설업자 윤씨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드루킹 재특검’을 제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겨냥해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장자연 사건 특검에 대해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맞불 특검'인 셈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그 대신 맞바꿔 드루킹 특검도 하자”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도 승리와 동업자 유모 씨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민정비서관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친인척 관련 비위정보를 수집하고 민심을 살피는 업무를 수행했다. 경찰에서 청와대로 파견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 간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버닝썬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청와대 1기 참모진과의 만찬 자리는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당으로 복귀한 청와대 인사들에게 “당의 인재풀이 넓어졌다”고 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이 요청하는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저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1기 참모진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당으로 복귀한 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다가오는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임 전 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