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강동성심병원이 무려 240억원의 임금체불 적발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한림대 재단 소속 다른 병원 또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최근 강동성심병원이 3년간 240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것을 적발해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강동성심병원은 2015년 이후 제기된 노동법 위반 관련 진정이 24건에 달했다. 내용은 임금체불, 퇴직금 미지급 등이었다.이에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지난 4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이 돌연 문을 닫아 논란이다. 10년 업력을 자랑하며 외식업계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드마리스’의 일부 지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레 영업 중단을 선언한 것. 식자재비 미납과 직원 임금체불 등이 원인인데,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를 끝으로 정상영업을 약속했던 지점에서도 좀처럼 영업 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드마리스와 할인 제휴를 맺은 영화관 측은 여전히 할인홍보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 씨푸드 레스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조달시장도 ‘일자리 창출’ 대열에 합세했다.조달청은 6일 “공공조달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조달정책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연간 55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공공조달시장을 ‘성장의 사다리’로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입찰 과정에서 고용 친화적 기업을 우대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방안이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입찰‧심사에 활용되는 ‘신인도 평가’의 배점이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 유리하게 변경된다. ‘사회적 기업’·‘일·학습 병행기업’에 부여되는 점수가 높아졌으며 사회적 협동조합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영계와 노동계가 주목해온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의 1심 판결이 내려졌다.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한 소송인만큼,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번 판결은 무려 6년 만에 내려진 1심 판결이었다.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424명은 2011년 정기상여금, 일비, 중식대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이에 따른 미지급임금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연장·야간·휴일수당 등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그동안 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은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채 수당을 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모의해 노조파괴 행태를 벌인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이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2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대전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문봉길)는 지난 16일 열린 항소심에서 유시영 회장에 대해 징역 1년 2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며 1심에 비해 줄어든 처벌을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시영 회장의 노조탄압 혐의 전반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직장폐쇄기간 중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 100일된 정부가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 각종 실험정책으로 인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되는 정책을 하고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평화 구걸 정책이 지금 문재인 패싱 현상을 맞이하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기간 동안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을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부의 초부처적 대응에 직면했다. 이미 가맹점주의 권익보호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지불실태 감독강화도 예고됐다.지난 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건전화를 목표로 내걸며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가 먼저 칼을 뽑아들자 통계청과 고용노동부도 관련 자료와 감독계획을 공개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월 200만원도 손에 못 쥐는 점주들통계청은 20일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쿠팡의 임금체불 논란이 정치권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쿠팡이 배송직원들에게 미지급한 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현역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제기됐다.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이 “전체 쿠팡맨 2,200명의 3년치 미지급 수당이 7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 의원실에 따르면 주 5일 근무하는 쿠팡맨은 월 65.18시간을 근무하며, 주 6일제 쿠팡맨은 월 112.97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지급받은 시간외 근로 시간은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전격 방문했다. 해외로 나가거나, 입국하는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신의 직장’이란 호평과 ‘비정규직의 지옥’이란 호소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서였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일영 사장은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조와 함께 구체적인 정규직화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청년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교적 취약한 청년층 공략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안철수 후보는 2일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의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25명 가량의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청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잡고 임금체불 등 하도급법 위반 사전차단에 나선다. 발주공사에서 대금지급 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다.지금까지는 수동으로 하도급 관련 업무가 처리됐다. 담당자가 자료를 일일이 파일로 받아 확인하는 아날로그 방식이었다.하지만 오는 7월부터 관련 업무가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시의 ‘대금e바로’, 국토부의 ‘건설산업정보시스템’, 건설근로공제회의 ‘전자인력관리제’가 연계된다. 시는 2012년 원도급, 하도급, 근로자 임금 등을 바로 지급하는 시스템인 ‘대금e바로’를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청년 1인가구’를 겨냥한 주거대책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하고 공약에 ‘1인 가구’를 명시해 주거대책을 내놓은 주요 후보자는 문재인 후보가 처음이다. ▲공공임대주택과 사회임대주택 공급확대 ▲안전 및 생활편의 제공 ▲주거환경 개선 등이 핵심골자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주거정책에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간 정부는 주거정책이나 복지정책의 기준을 ‘4인가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8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 일인가구 대책을 발표했다.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보장하며,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혼자 사는 청년이 184만이다. 비싼 주거비에 먹는 것, 생활여건, 환경이 좋지 않다. 외롭고 고난하다. 이제부터 정부가 나서 청년 가구를 가족처럼 챙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주거지원 ▲임금체불 해소 ▲마을 공동부엌 확대 ▲안심주택 및 홈 방범서비스 시행 ▲임시간병인 서비스 ▲협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6년의 세월이 걸렸다. 노조탄압으로 극심한 갈등을 일으켰던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가 지난 2월, 길고 긴 법적공방 끝에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사이 많은 이들이 투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심 재판부 ‘철퇴’에 ‘학연 변호인’ 선임 시도유성기업 사건은 가장 대표적인 노조파괴 사건으로 꼽힌다. ‘노조탄압 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하고 교묘한 노조파괴가 이뤄졌다.이는 1심 판결을 통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잠적했던 1차 협력업체 대표가 붙잡혔다.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은 2억8,000여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대우조선해양 1차 협럭업체 대표 황모(53) 씨를 지난 26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은 142명에 달한다.황씨는 원청으로부터 공사 기성금 2억6,000여만원을 받아 직원들의 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한 뒤 잠적했다. 외부와 연락을 끊은 기간은 2년. 특히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고발돼 출석요구를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임금 꺾기’는 대표적인 악질적 노동 착취이자, 갑질이다. 특히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고, 힘도 없는 ‘알바생’들에 대한 임금 꺾기는 그 죄질이 더 나쁘다.롯데시네마는 지난해 알바생들에 대한 노동 착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임금 꺾기는 물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특정 기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종용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롯데시네마가 미지금 임금을 지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시네마를 향한 알바노조의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체불임금 돌려주며 사과는 없어롯데시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파행 사태와 관련,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7일 “날치기란 표현도 사치스럽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등 뒤에서 칼 꽃은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매번 반복되는 체불임금 문제에 최대 피해자는 청년층이다.”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의 볼멘소리다. 그는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취업하라고 홍보하지만 29인 이하 사업장의 체불임금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청년들이 주로 고용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인 편의점, 제과제빵 등에서 체불임금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실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이월 포함) 총 21만7530건이 접수돼 체불임금이 1조4286억원에 달했다. 이중 5인 미만 사업장의 체불임금은 전체에서 26.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현장의 공사대금체불액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오는 1월13일까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의 1800여개 건설 현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건설현장 공사대금 체불액은 약 9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222억8000만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국토부는 지난 16일 특별 점검회의를 통해 체불된 대금은 설 이전에 반드시 지급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국토부는 이를 통해 하도급 대금의 70%(60억7000만원)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조선대학교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정 할 일 없으면 자원봉사로 세게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고 밝히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아직도 ‘사서 고생’ 타령인가”라면서 한탄했다.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은 한국 소식 안 듣고 사셨나”라면서 “뉴욕이 아니라 지구 밖에서 왔다고 볼 수밖에 없는 무지”라고 이같이 한탄했다.이정미 부대표는 “청년들은 사상최악의 스펙경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