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리더십까지 실종된 모양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사퇴한 뒤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당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행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리더십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지난 21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쇄신안을 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대다수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중앙당 축소를 통한 원내정당화’ 쇄신안에는 공감했지만, 충분한 사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홍준표 소통부재’ 논란에 “소속 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중진 의원들은 21일 오전 열린 ‘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를 향해 “홍준표 대표가 (당 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4선의 이군현 의원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아프리카 속담인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강조하며 “우리가 단합하고 화합하고 뭉쳐야 좋은 역사, 큰 역사를 이뤄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홍준표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어이가 없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사실상 묵살했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의 마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상 5선), 강길부·나경원·신상진·유기준·정우택·정진석·주호영·한선교·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 한국당 중진 의원 12명은 8일 홍 대표에게 “그동안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다시 열어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11일 ‘올해의 인물상’과 ‘공로상’ 수상자 10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인신협은 “‘올해의 인물상’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서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대상으로, ‘공로상’은 뉴미디어 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인물을 대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다수 발행인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는 설명이다.올해의 인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국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오전 국감은 여야 간 갈등에 마비됐고, 제대로 된 질의시간은 총 37분가량에 불과했다. 의원들은 상대방 질책, 타박, 헐뜯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나마 오후 들어 현안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이 이뤄져, 비교적 정상적인 국감행태를 보였다.◇ 불러놓고 파행, 갑질하는 국회이날 오전 10시 10분경에 열린 과기방통위 종합국감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으로 불참한 가운데,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는 증인으로 참석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향한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영주 이사장은 전혀 흔들림 없이 꼿꼿한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공적인 자리인데 처신을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자 고 이사장도 “(신 의원도) 똑바로 하라. 증인한테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어디 있나”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거친 설전을 벌여 험악한 분위기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년 연속’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지난해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시절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 처리에 항의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을 거부한 바 있다.올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에서 한국당 항의에도 불구하고 여당 추천 보궐인사로 선임했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 26일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이로 인해 국회는 27일 총 10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한국당의 불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각자 의견은 모두 원내지도부에게 맡기고 내일 의원총회 소집 이후 구체적인 행동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보이콧 명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여당 추천 보궐인사로 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보궐 이사는 전임자 임기를 따르도록 돼 있어 과거 여당 몫으로 추천한 이사 2명이 사임한 이후 보궐이사 추천권도 한국당이 가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몰려가면서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 국감파행을 암시하는 삐뚤어진 명패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방문에 국정감사가 지연됐다. 증인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고 있다.26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신상진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 보궐 이사 선임 절차에 나선 것에 반발해 정부 과천청사에 위치한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신상진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인터넷신문이 걸어온 길은 시민들의 언론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진행된 ‘2017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 뜻깊은 축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인터넷신문이 다양한 지식정보 제공과 창의적 의제 창출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인터넷신문의 날’은 언론 5대 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이하 인신협)가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 바람직한 인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청문회 시작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여야 공방이 40분 넘게 이어지다 질의가 겨우 시작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질의에 앞서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권을 신청해 “지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5대 인사원칙 전관왕이란 기록을 세웠다”며 “지금 벌써 청문회 앞두고 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해 ‘소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사실상 붕괴된 당을 추스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선과 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간 갈등을 빠르게 봉합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홍 대표가 소통에 적극 나섰다는 시각도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를 의식한 듯 홍 대표는 12일 초선의원·당 지도부 연석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여태 이런 기회가 잘 없었기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4일 열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공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신청이 쏟아지면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한 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유영민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질의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앞 다퉈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박대출 의원은 증인신청 및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의사진행발언이라면서 “후보자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며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6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한국당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홍준표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홍준표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만1,891표를 얻어 1만8,125표에 그친 원유철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신상진 후보는 8914표를 얻었다.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후보(3만2,787표), 류여해 후보(2만4,323표), 김태흠 후보(2만4227표), 이재만 후보(2만167표), 이재영 후보(5945표)등 5명이 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표합산 결과, 홍준표 전 지사는 5만1,891표를 얻어 원유철 의원(1만8,125표), 신상진 의원(8,914표)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날 전대에선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4명이 뽑힌다.당 대표 후보는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 등 세 사람이다. 정치권에선 대선 프리미엄을 업은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적 혁신! 조직 혁신! 정책 혁신으로 새로운 한국당을 만들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원유철 후보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젊고 강한 당대표가 돼서 수구보수정당이 아닌 혁신 보수정당을 만들고 싶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원유철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이게 바로 자유한국당의 현주소임을 반성하고 양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원유철 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외면하게 하는 막말정치, 기행정치가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품격있는 정치,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원 후보는 또 “공천권을 휘두르겠다는 제왕적 당대표가 아닌 당원의 총의가 모아진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권을 보장하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7.3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바일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이어진다. 모바일 투표 결과와 내달 2일 전국 252개 시군구에 진행되는 현장투표 결과는 전대 당일인 3일 발표될 예정이다.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3파전으로 진행된 한국당 당 대표 경선은 정책과 인물, 이슈가 실종된 선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후보 간의 설전과 막말만이 도드라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홍준표 후보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근본적 혁신에 대한 논쟁이 종반을 향해가는 7.3전당대회에서 점차 실종되는 양상이다.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계파 청산의 핵심인 친박계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한국당 쇄신의 근본 문제라고 꼽혀온 의제들이 전대 이슈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당 당 대표 후보 첫 TV토론회의 첫 주제는 ‘보수 대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원유철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청산돼야 할 구태”라면서도 “우리 한국당은 친박 비박 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