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KCGI·반도건설과 손을 잡은 가운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모녀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조원태 회장 입장에선 갈등을 빚었던 모친 이명희 고문을 자기편에 두게 되면서 시름을 덜게 됐지만,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은 더욱 더 진흙탕 싸움 양상에 빠져들 전망이다.지난 4일,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저희는 조원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눈을 감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혀 예상치 못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손잡다지난달 31일, KCGI 측은 공시를 통해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GI 17.29%, 반도건설 8.29%, 조현아 전 부사장 6.49% 등 이들의 지분 합계는 32.06%다.이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은 ‘반(反) 조원태’ 연합전선 구축으로 해석된다.
한진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점점 더 복잡한 양상에 빠지고 있다. 오너일가 사이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차곡차곡 사들인 반도건설이 경영 참여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이번엔 카카오도 경영권 분쟁에 발을 들인 모양새다.재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 여기엔 약 2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초 대한항공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개발·제공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반도건설이 2020년 한진그룹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진칼 주주총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 지분 목적을 기존 ‘단순 취득’이 아닌 ‘경영 참여’로 천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칼·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연임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건설, 한진칼 지분율 8.28%… 한진家 키맨 등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지난 10일, 지난달 말 한진칼 보유 지분을 8.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펀드) 신민석 부대표가 한진그룹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진칼의 대주주인 KCGI는 한진그룹의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했던 곳이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7일 유튜브 채널 ‘KCGI TV’에서 “한진그룹이 지난해 11월 임원 인사를 통해 적극적 비용 관리, 수익성 낮은 사업에 대한 매각 등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2월 발표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아직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한진그룹 총수 일가 내 잡음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개개인의 일탈을 넘어 이번엔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그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마찰을 빚은 것이다. 한진가 ‘남매의 난’은 내년 3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조현아, 조원태 공개 저격… 경영권 두고 ‘남매의 난’ 발발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 그룹 경영에 제동을 걸었다.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가 공동 경영
지분 경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대해 반도건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분율을 6%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지분 확대 움직임이 포착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진칼 지분을 총 2.87%(169만9,722주) 매입한 주체가 반도건설일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인데, 한진칼 지분을 대량 매입한 매수 주체가 ‘기타법인’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에서 이
항공업계의 2019년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았다. 악재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2019년은 연초부터 대한항공과 국민연금이 갈등을 빚으며 시끄러운 한 해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진에어 간의 갈등의 골도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국토부 제재로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작업을 모두 완수했다는 최종 보고서를 국토부 측에 제출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아시아나항공도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한진가(家)에 ‘남매 간 분쟁’이 발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칼 대표이사)의 경영 방식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 남매 간 갈등이 치열한 경영권 공방으로 확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선대 회장 유훈과 달리 경영”… 조현아, 동생 조원태 회장 저격 조현아 전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반도건설이 지난 10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4대주주로 ‘깜짝’ 등장한데 이어 추가로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와 사모펀드 간 지분 갈등에 ‘불씨’가 지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건설의 지분이 향후 경영권 다툼에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진칼은 지난 6일 반도건설 계열사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지분 1.22%p를 확대해 총 지분 6.28%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반도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지난 10월 반도건설은 계열사 대
국내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와 외국 자본 유입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다. 지난해 진에어 사태 이후 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가 불가능하다는 논란이 일어 업계가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국내항공사는 외국인 임원 등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까. 이는 2017년 3월을 기점으로 불가능해졌다.그런데도 국토교통부는 조현민(조 에밀리 리) 한진칼 전무(이하 조 전무)가 진에어 부사장(등기임원)으로 재직한 것과 관련해 진에어에 제재를 가했다.국내에서 항공운송사업을 영위하려면 항공사업법, 항공안전법 등이 제한하는 결
국내 항공업계는 항공산업 규제당국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측에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산업 규제는 국제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채 단절돼 불합리하고 불편한 점이 많아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항공 부품교역 무관세와 항공유 세금 감면을 비롯해 외국 자본 유입, 외국인 임원 등기와 관련한 법규 개정 등이 있다.특히 현재 외국인 임원 등기와 관련된 규제는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로 지적된다. 진에어는 지난해 외국인 신분인 조현민(조 에밀리 리) 한진칼 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진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가족 간 갈등, 외부의 경영권 위협 등 각종 우려를 뒤로한 채 가족경영 체제를 수립해나가는 모양새다.한진칼은 지난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외 11명이었던 것이 조원태 회장 외 12명으로 변경됐다. 변경사유는 ‘고 조양호 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이다.이에 앞서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지난 29일 국세청에 2,700억원대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상속세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분할납부될 예정이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영 제재를 받은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10일 제출하고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국토부 측에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진에어는 현재 1년2개월째 국토부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 제재는 지난해 8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과 그가 외국인 신분임에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불법을 저지른 것에 따른 조치다.국토부는 당시 진에어가 자발적으로 약속
반도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한진칼 지분 5% 이상을 취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이 사모펀드 KCGI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건설의 지분이 경영권 분쟁에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 ㈜한영개발, ㈜반도개발 등은 지난 8일 한진칼 지분 5.06%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은 4.99%다. 이중 한영개발이 한진칼 주식 4만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5% 이상을 보유하게 됐고, 상장기업의 의결권 있
한진그룹을 향해 연신 공세를 퍼부으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던 행동주의 펀드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이번엔 아시아나항공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현재는 투자설명서를 받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이며 전략적 투자자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한진그룹과 대립각을 세워온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명분’은 국내 항공산
한동안 잠잠했던 한진그룹 오너일가와 KCGI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너일가를 향해 회동을 요구했다가 외면당한 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소송 제기 카드를 꺼내들며 다시 공세에 돌입한 모습이다.지난해부터 한진그룹 오너일가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KCGI는 지난달 25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조현민 전무를 향해 회동을 공개 요청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 한진그룹에 대한 KCGI의 일부 소송 취하 등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나온 깜짝 요청이었다.KCGI는 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 다시 검찰을 마주하게 됐다. 한진그룹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관심이 집중됐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도 다시 짙은 안개 속에 놓일 전망이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은 앞서 지난 2월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조현아 전 부사장을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고소 건을 4개월에 걸쳐 수사한 끝에 기소의견 송치 결정을 내렸다.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진그룹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대한항공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이 그 주인공이다.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백기사’가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지만, 한진그룹 입장에선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오랜 세월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델타항공 측 설명이다. 다만, 업계 및 주식시장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KCGI와의 경영권 분쟁에 있어 한진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21일 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20일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발표하면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관계는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