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규제에서 촉발된 국내 ‘일본 보이콧’ 운동 효과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유니클로 등 일본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브랜드들의 판매율이 이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8일 이마트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일본 제품 리스트를 보여주는 ‘노노재팬’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불매 운동이 본격화 된 뒤 매출 급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 맥주 매출 2위를 기록한 아사히는 이달 순위가 6위로 떨어지며 직격탄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국내 5대그룹 시가총액이 9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데이터 기업 에프앤가이드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의 계열사 68곳의 시가총액은 경제보복 발표일인 지난 1일 733조4,098억원에서 12일 기준 724조5,113억원으로 감소했다.5대그룹 중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롯데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롯데그룹 내 상장사 11곳의 시총은 1일 24조6,257억원에서 12일 기준 22조,8468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조연행·이하 ‘한소연’)는 80여개의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 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9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한소연은 “일본이 강제징용, 위안부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사법부의 재판 결과를 빌미로 치졸한 경제보복 행위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한소연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정부는 지난 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 및 기업들도 초조해지는 모양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렸다.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리지스트 등이며,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70~90%에 달한다.이 같은 조치는 4일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한국을 방한해 DMZ를 시찰하고 현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실제로 성사될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 DMZ 시찰을 놓고 최종조율에 들어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DMZ 현지에서 연설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뒤,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북한이 조문사절을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희호 여사가 북한에 조문을 간 전례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북한이 이미 조문사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온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1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급 인물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한 김정
롯데칠성음료는 자사가 선보인 소용량 음료와 생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선보인 160ml 용량의 초미니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2018년 판매량은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대비 약 200%씩 증가했다. 미니캔은 기존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ml 제품대비 용량을 약 40% 줄여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용량 제품으로, 올해 4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대비 약 300%, 150% 증가하는 등 10여개의 다양한 용량의 제품 중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 시험발사에 대해 차분한 반응을 내놨다. 미국을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며, 북한 영토 내에서 이뤄진 단거리 무기시험이라는 점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전화통화 이후 ‘조건없는 북일 대화’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도 주목된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소에 출연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모라토리엄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대화를 계속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 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과의 관계, 안보 우려 등에 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에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채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번 결정은 화웨이 및 기타 중국 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주요 통신사로 알려진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4곳 모두 화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입과 수제 맥주가 주도하고 있는 주류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몰려오고 있다. 워라밸 확산과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알콜 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현재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 규모로 추산 된다. 이는 전체 맥주 시장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 하지만 6년 새 8배 넘게 성장하며 그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국내에서 최소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알콜 주류의 성장은 비단 국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는 17일에서 18일 사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마지막으로 조율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점친다.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달 중 미국 방문은 익히 예견돼 왔다. 사실상 2월 중 2차 북미정상회담을 예고한 상황에서 최종 조율을 위해 고위급 회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의 귀국 후인 17일이 고위급 회담 개최시기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미국 유력인사들의 발언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개최 시기는 2월 중순 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정적인 것은 아니나 현재 양측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앞서 13일 일본 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친서로 화답했다.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고 이 과정에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일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TV 출연을 사실상 모두 취소했다. 일본 현지 스포츠 연예지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 출연 보류를 시작으로, 후지TV ‘FNS 가요제’ NHK ‘홍백가합전’ 등 방탄소년단의 다른 연말 음악프로그램 출연이 줄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착용했던 티셔츠’ 때문이다. 과거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는데, 일본 내 일부 극구 매체와 단체가 이를 문제 삼아 출연을 보류하게 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풀무원의 해외사업이 좀처럼 부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해외법인들은 매년 적자 행진이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지만 해외 법인의 손실은 모기업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 언제쯤?… 매년 쌓여가는 ‘손실’풀무원은 1991년 미국 현지 법인인 풀무원USA를 세우며 글로벌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후 풀무원은 중국과 일본 시장으로도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거친 언행을 둘러싸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일자 “우리는 지금 말밖에 없는 한없이 약한 야당이다.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응수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대표가 연일 ‘막말논란’에 휩싸이면서 당내에서 리더십 문제제기가 일자 정면으로 대응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자살’이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자기들(여권)에게는 신격화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라고 하지 않고 ‘자살’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의 논평을 통한 비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전지시나 재가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일인 것으로 김의겸 대변인 본인이 밝혔다.30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 관련 ‘대통령 지시나 재가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제가 알아서 썼다”며 “대통령께는 보여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별히 의 보도를 문제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청와대 담장을 넘어서 미치는 파장이 좀 달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변인이 그런 논평을 준비하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개인적 판단이라는 취지로 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동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관련 국제기구가 진상규명에 착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을 언급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AFP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수도 다마스커스 인근 두마 구역이다. 70여 명의 주민들이 숨졌으며 500여명 이상이 염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기는 지난 7일 밤으로 추정된다.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O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헌법 개정을 놓고 정치권에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일본도 현재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개헌 4대 항목 중 하나인 '자위대명기'를 놓고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를 일본 헌법에 명기하는 것을 놓고 일본의 개헌논의 자체를 '군국주의화'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 한-일 관계 측면에서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입법조사처(입조처)는 9일 "일본이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을 모두 우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정정요청 등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9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한 언론이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두 차례 평양을 방북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오보”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우리 측 당국자가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 최소 두 차례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고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리를 통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했다는 것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 참가 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TMC)’ 매각 건이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며 9부 능선을 넘었다. 다만 아직 남은 과제들이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2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주주들은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자회사 TMC의 매각안건을 승인했다. TMC를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판게아(Pangea)에 넘기는 안건으로, 올해 초 매각 건이 진행된 이후 8~9개월 만이다.앞서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분리,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