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A씨는 얼마 전 한 기업의 영업직 인턴으로 입사했다. 열정페이 수준의 급여라도 열심히 배워 정규직이 되겠다는 각오였지만, 초기부터 실적압박을 일삼는 상사, 보상 없는 상습 야근과 주말 출근을 견디지 못하고 동기들이 하나 둘 그만두자 A씨도 결국 쫓기듯 퇴사를 선택했다.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인 근로자들에게 불법이나 편법적 수단을 통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강요하는 ‘블랙기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가장 꺼리는 블랙기업의 유형은 무엇일까?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노사가 정리 해고 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BNP파리바카디스손보가 지난 1일 보상직원 11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보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 같은 조치에 노조는 “일방적으로 자동차보험 영업을 중지해 발생한 적자경영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종합손보사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요구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지난 22일 열린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은 “바카디프손보가 지
▲ [‘성완종 파문’ 불똥 튄 박원순] 자서전 추천사가 뭐길래 ▲ [포스코 스톡옵션 행사] 전현직 임원 '잇속챙기기' 논란 ▲ 쌍용차 활력소 ‘막내’ 티볼리, 해고자 복직은 잰걸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연간 5만대가 된다면 공장 건설을 검토할 것이다.”지난 20일 개막한 ‘2015 상하이모터쇼’에 참석한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한 말이다. 해외 시장 공략, 특히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강조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재 쌍용차가 중국 시장에서 연간 1만대가량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5배는 늘어야 공장 건설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쌍용차가 기대를 거는 것은 역시 티볼리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티볼리를 공식
[시사위크] 지난 편지에 IMF, OECD, 세계은행 등 신자유주의 체제의 버팀목이었던 국제기구들이 ‘소득 불평등’이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목하면서, ‘정부가 나서서 부유층의 세 부담을 늘리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는 말을 했었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기업들이 통상임금이나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고.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의 노력이 미진해서 그런지 재계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네. 정부와 재계는 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주도성장’으로의 전환은커녕 오히려 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의류OEM 업계의 대표주자인 한세실업이 미얀마에서 노동탄압 논란에 휩싸였다. 한세실업은 해결이 끝났다면서도 합의 내용 공개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한세실업이 군사독재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미얀마 노동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며 노동탄압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합의 내용 공개 않는 한세실업, 실제 합의 여부 의문미얀마 의류 봉제공장에서 파업사태가 벌어진 것은 지난 2월이다. 3개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이중 2곳이 한국기업인 이랜드와 한세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에서 지난해 해고 및 권고사직된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해고 및 권고사직 시킨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35.9%가 ‘있다’라고 답했다.해고 사유는 ‘업무 미숙’(4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료들과 갈등 일으킴’(26%), ‘성과 목표 달성 미흡’(25%), ‘장기 무단 결근 등 근태 불량’(21.5%), ‘상사와의 마찰’(20%), ‘개인 과실로 손해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CJ 알래스카 연어’ 전속 모델인 배우 이서진의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이번 팬사인회는 업계 1위인 ‘CJ 알래스카 연어’의 2,000만캔 판매 돌파를 앞두고, 전속 모델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서진이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첫 방송 당일인 27일 사인회에 참석해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이날 오후 5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이서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통상임금 등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갑을오토텍에서 그룹 부회장이 노조 간부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예상된다.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 지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조 간부가 갑을상사그룹 부회장 등 임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지회가 밝힌 사건의 전모는 다음과 같다. 폭행이 벌어진 것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사측의 복수노조 설립 개입에 의혹을 품고 있던 한 노조 간부는 사무실에 찾아와 “관리직 사원 여러분 한 가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미 이와 관련된 질의를 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포스코에 사정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그룹 전반의 비리를 훑어보는 수순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때문에 과거부터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도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포스메이트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계열사 포스메이트에 ‘부당 일감 지원’을 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아왔다.포스메이트는 퇴직 임직원들의 모임인 ‘포스코동우회’가 1990년 설립한 회사로, 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 원어민 교사가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쓴 학생에게 주방용 세제를 먹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원어민 교사 A씨가 한국어 사용 금지 규칙을 어겼다며 6학년 일부 학생들에게 세제와 약품을 먹게 했다.A씨는 해당 학생 5명에게 주방용 세제, 쓴 맛의 손톱용 약품 중에 하나를 골라 맛볼 것을 제안했다. 이들 학생은 주방용 세제와 손톱용 약품의 맛을 봤다.이런 사실이 학부모에게 알려지면서 항의가 빗발쳤다. 학교 측
전남 장흥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빨간 동백꽃이다. 장흥 곳곳에서 동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넓게 숲을 이룬 곳은 묵촌리(행정구역 접정리) 동백림과 천관산 동백생태숲 두 군데다. 묵촌리 동백림은 용산면 묵촌 들을 적시는 하천을 따라 약 2000㎡에 140여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령 250~300년에 이르는 동백나무는 붉은 꽃잎이 5장 달리는 토종 동백이다. 꽃송이가 작아서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 여인네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닮았다. 동백림은 풍수적인 이유로 조성했다. 마을을 감싸는 산자락이 청룡의 등에 해당하는
▲ [최저임금인상 ‘노림수’] 문재인에 위기감 느낀 최경환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근접, 세 가지 원동력은? ▲ 잘 나가는 티볼리, 쌍용차 해고자 복직은 언제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인상 깊은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티볼리가 ‘잘 나가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홀로 이끄는 티볼리티볼리는 출시 첫 달인 지난 1월 2,312대가 팔렸다. 이어 지난 2월에는 2,898대가 팔리며 2월 판매량 10위에 올랐다. 소형SUV 부문에선 단연 1위, SUV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청부폭행과 배임·횡령으로 두 차례나 ‘유죄’를 선고받은 이윤재 회장의 ‘막장’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노조로부터 ‘노조탄압’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80대에 접어든 이윤재 회장의 ‘말년’이 갈수록 ‘오점’으로 얼룩지고 있다.◇ 회장이 조합원에게 직접 회유전국화학섬유노조 피죤지회는 지난달 27일 이윤재 피죤 회장과 피죤 회계팀 부장을 상대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이 노조 조합원에 대해 개별면담과 불이익 등을 앞세워 노조 탈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피죤지회는 이윤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해외 건설 현장 임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자체 검사에서 적발된 내용이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문제의 임직원들을 ‘보직 해임’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지었던 황 사장은 ‘솜방이처벌’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각에선 취임하자마자 구설수가 나올 것이 우려돼 사건을 어물쩍 넘어가려 한 것 아니냐는 시선까지 제기됐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해외 현장 임원들의 비자금 조성 사실은 지난해 7월 정기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동남아 지역 사업을 책임지던 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시멘트 업계 2위 동양시멘트가 무분별한 집단 해고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일으키며 논란을 빚고 있다.동양시멘트 사내하청인 (주)동일 소속 노동자 101명은 지난 16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떨어진 해고 날벼락이었다.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노동청의 판정이 나오자마자 사측이 해고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청 판정 나오자마자 이뤄진 해고앞서 노조 측은 동양시멘트의 위장도급 및 불법파견을 규탄하며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노동권익센터가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서울 안국역 인근 운현하늘빌딩 10층에 자리 잡은 서울노동권익센터는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는 노동(근로자)복지센터의 컨트롤타워 및 광역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서울노동권익센터가 주로 맡게 될 업무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 취약노동자 피해 상담·조정·구제, 근로자 실태 조사 및 취약 노동자 관련 연구, 노동인권캠페인, 취약 노동자 환경개선 지원 등이다.서울노동권익센터는 김성희 센터장을 비롯해 2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강원랜드 계약직 직원들 150여명이 해고됐다. 그것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내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일부 언론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계약직 사원 152명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내렸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 2013년 3월 24일 288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마친 후 계약직으로 현장에 투입했다.당시 강원랜드는 계약 기간 2년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288명 중 강원랜드가 정규직으로 고용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티볼리’의 계약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쌍용차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여서 주목된다.업계 등에 따르면 티볼리의 누적 계약 대수는 설 연휴 직전을 기준으로 9,500대 수준으로,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2월 말까지 1만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쌍용차 입장에선 벌써 올해 내수판매 목표(3만8,500대)의 1/4을 달성한 상태지만, 마냥 웃을수만도 없는 처지다. 밀려드는 주문량에 비해 생산량은 이를 따라주지 못하고 있어서다.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인력 충원을 해야 하지만, 생각처럼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