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민족의 명절 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노동자와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개탄하며 재벌편향적인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가맹산하조직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민주노총은 “민족의 명절 설이 어김없이 다가왔으나 노동자와 서민에게 설은 어쩌면 더 서럽기만 하다”며 “세계 최장시간 노동국가 한국의 노동자들은 명절에도 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누구나 보장받아야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가 뜨겁다.최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티볼리의 누적 계약 대수는 8,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출시한지 약 한 달 만에 거침없는 판매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티볼 리가 2월 중으로 여유 있게 1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쌍용차는 현재 티볼리 공급을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뜨거운 수요를 감당하기엔 벅찬 것으로 전해진다.티볼리가 폭발적인 판매세를 보이면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계최대 규모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알바생 탄압’과 ‘최고의 직장’이라는 극히 상반된 시선을 받고 있다.지난 7일, 신촌 지역에 자리 잡은 맥도날드 매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각종 피켓을 든 젊은이 수십여 명이 매장을 기습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맥도날드에 문제를 제기해온 알바노조였다.매장에 들이닥친 젊은이들은 “알바도 사람이다, 알바도 노동자다”, “적정한 시급을 지급하라”, “각종 부당 대우를 중단하라”등의 요구사항을 외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여직원을 성희롱하고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떠넘기는 한편 승진을 빌미로 선물을 강요한 대한항공 사무장에게 회사 측이 파면조치를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8일 서울 남부지법 민사13부(재판장 진창수)는 전 대한항공 사무장 A(54)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씨는 지난 2012년 7월 21일 비행을 마친 후 한 승무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을 보며 '성인잡지 모델 같다, 나 오늘 한가해요'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 성희롱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이하 쌍용차)가 간만에 찾아온 훈풍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시차량을 신차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인데, 특히 소비자의 항의에 “딜러(판매 영업사원)와 얘기하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전시차량, ‘새 차’로 판매 논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소비자는 쌍용차 한 영업점(대리점)에서 티볼리를 계약하고 열흘 후 차량을 인도받았다. 당시 차량등록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차 안팎에서 흠집이 발견됐고, 딜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시민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시민단체 대표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뒷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 비판하다 금품수수 후 중단장화식(52)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가 유회원(65)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비판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11년 9월~10월께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측으로부터 국내 가상계좌를 통해 7억~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지난 2003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들 사이의 ‘분쟁’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 환경미화 용역업체 소속 공공비정규직 노조가 모 소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 고발 기자회견을 열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우리 쪽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괜한 ‘구설수’에 불똥이 튈까 염려하는 모습이다.◇환경미화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환경미화 용역업체 소속 공공비정규직 노조(이하 노조)는 지난 3일 대전에 위치한 연구원 정문 앞에서 A 소장의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거둔 뒤 거친 풍파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재성 전 회장의 고액 보수로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다. 임원 감축에 이어 희망퇴직까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경영악화에 책임이 있는 이재성 전 회장은 37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챙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은 지난해 초고속 승진으로 30대 초반에 임원자리에 올랐다. 경영 악화에 따른 고통분담으로 뒤숭숭한 현대중공업 내부에서는 허탈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3조 적자… 흔들리는 현대중공업의 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도로공사 퇴직 인사들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업소 등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비정규직 직원들이 시위에 나섰다. KBS보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모 톨게이트 영업소 수납원들은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도로공사 출신 경영진이 운영하는 영업소로부터 ‘재고용 불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톨게이트에서 12년을 근무했다던 박 모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이다. 고위직에 있다가 내려와서 우리를 그렇게 하루아침에 해고시킨 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인적쇄신과 경제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서울대 민주화교수협회 교수들은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다”면서 “대통령 주변에는 소위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인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교수들은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쌍용차 노사 교섭 의제 합의’와 관련해 “5개월 만에 노사가 마주 앉은 것”이라며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고 언급했다.21일 김종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 동안 끝이 보이지 않았던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어렵게 대화를 시작한만큼,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노사 양측의 진지하고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한 쌍용차 사측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이중적인 경영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업계의 관행을 깨는 ‘고객중심 경영 방식’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 사장이 정작 안에서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내쫓는 ‘매몰찬 경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주 사장이 최근엔 그 칼을 힘없는 펀드 판매 계약직 직원들에게 휘두르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영업 실적 4억원 이하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실적이 그 이상인 사원은 보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호텔이 뷔페에서 일하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고된 뒤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던 20대 청년 알바생을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학업을 위해 서울에서 고시원 살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청년은 부당해고 판정에 안심할 겨를도 없이 대기업과 대형 로펌을 상대하게 됐다.◇ 매일매일 근로계약서 쓴 청년, 부당해고 판정을 받다롯데호텔의 뷔페 ‘라세느’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돌연 해고된 김영(23) 씨는 지난해 11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자신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 방학인데 소중한 시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 이름은 김영, 올해 24이다. 대학을 조금 늦게 들어가 경제 쪽 공부를 하고 있다. 원래 집은 지방이어서 현재 서울에서 자취 중이다. 올해 23살이 됐다. 원래 집은 서울 강동 쪽인데, 학교가 부천 쪽이라서 자취를 하고 있다. 학교에선 법을 공부한다. :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각자 지난해 자신이 뉴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가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온 반면, 우리나라만 역주행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의 미래와 노동 유연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대다수의 국가가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경직성이 높아졌다”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동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한경연이 지난 2006년과 2013년의 노동시장 경직성 지수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 국가에서 노동시장이 유연성이 높아진 반면, 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쇼설커머스 업계 1위 쿠팡(사장 김범석)의 상품 배달 직원 ‘쿠팡맨’이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극심한 격무’와 ‘불안한 고용환경’에 놓여있다는 주장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것인데, 쿠팡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쿠팡맨,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밤늦게 근무”지난 12일 다음 아고라에는 ‘쿠팡맨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쿠팡의 배달 직원인 ‘쿠팡맨’이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자신을 ‘쿠팡맨’의 아내라고 소개한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협박·공갈 등의 의혹으로 법정 공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연예계의 잔인한 계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15일 클라라가 소속사 폴라리스와 결별을 선언, 전속 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 측은 “폴라리스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껴 지난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인 이모 씨가 ‘내가 경찰 간부 출신으로 말 안 듣는 유명가수 무릎도 꿇린 적이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지원을 위한 ‘쌍용차 챌린지’에 동참했다.문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때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족분들을 만나러 ‘와락센터’에 갔었다. ‘당장 복직시켜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길가에 돌멩이처럼 함부로 대한 것을 사과 받고 싶었다’는 한 해고자 가족의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쌍용차 국조를 꼭 추진하겠노라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이어 문 의원은 “오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쌍용차 티볼리가 오늘(13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늘상 있어왔지만, 이번엔 사정이 좀 달라 보인다. 티볼리의 판매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맞물려 있어서다.◇ 이효리·김의성… 연예계발(發) 티볼리 열풍 쌍용차 티볼리가 세간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것은 이효리의 ‘공짜모델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쌍용차는 “그 이전에도 티볼리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말하지만,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식하고, 티볼리에 대한 관심을 폭증하게 만든 건 사실 이효리의 발언이 컸다는 게 중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대해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직접 나서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재근 비대위원은 9일 제7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최근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둔 500여명의 방문간호사들의 대량 해고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충격적인 것은 이번 해고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013년 복지부가 방문간호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해 2015년 1월1일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