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6일 예정된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 조인식도 취소됐다.현대차와 노조는 약 5년으로 예상되는 35만대 생산 시점까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유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다 잠정합의를 뒤집었다. 주말 동안 협상안을 다듬어 보자는 의견을 교환했을 뿐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다. 현대차 노조는 7일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이던 조인식 행사가 취소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안(연동형 비례대표제)을 연계 처리하자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요구가 끝내 좌절될 전망이다. 거대양당인 129석의 더불어민주당과 112석의 자유한국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50석 규모의 야3당으로서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민주당과 한국당은 7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200여 건의 법안과 함께 예산안 처리를 시도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늦어도 내일(8일) 새벽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 법정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겨 처리될 예정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이번 예산안에는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이 대거 포함돼있어 예산 집행이 늦어질수록 효과가 절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일각에서 ‘더불어한국당 연대’라는 비판을 받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사리 자유한국당과 우리 당이 예산안에 대해서 잠정 합의를 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결정된 투자협약 수정안을 거절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시 등은 6일 광주형 일자리 타결 협약체결 조인식 일정을 예고했으나 끝내 취소했다.쟁점이 된 것은 수정협약안 내용 중 ‘임단협 유예’ 조항의 삭제다. 노동계는 그간 ‘광주 완성차공장이 차량 35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5일 개최된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막판까지 쟁점이 됐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해당 조항이 삭제된 수정안을 도출했다.하지만 현대차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예산안 처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연계 처리 요구에 대한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전날에 이어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현안과 연계시킨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또다시 지적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011년 국정조사 합의가 무산되자 본회의 예산 표결 보이콧하고, 2013년에는 국정원 개혁법을 예산안과 연계시켜 다음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만들었다.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성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야권은 이 대표의 발언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욕과 여성비하라고 일제히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이를 '말꼬리 잡기'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표는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한 찡 딩 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부총리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의혹을 놓고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이 야권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조 민정수석을 박근혜 정부 우병우 민정수석과 비교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 만들려하지 말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조 수석에게 과도한 집착 증세를 보이지만, 조 수석은 공직기강 확립에 실패한 민정수석일 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안 연계 처리 요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재반박했다. 이 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일시 한 것에 대해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자리잡게 하는 절차, 제도의 완성이다. 단지 야당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촛불혁명으로 제대로 길을 가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2일)이 이미 지났으나, 처리 시점과 방식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본회의를 열고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야권이 일제히 불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정부원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은 예산안 상정에 앞서 "헌법에 정한 예산 처리시한과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 본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오늘은 예산안의 여야간 합의를 조금 더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강한 여당’을 기치로 내걸고 당대표에 당선된 뒤 노련한 리더십으로 수평적인 당·정·청 관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시 50%를 웃돌던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픈 부분이다.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정·청 소통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해찬 대표와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권 재창출 기반을 닦기 위해 당 현대화 사업과 공천 시스템 마련 등 21대 총선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까지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천 룰을 마련하고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완전히 뿌리내려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2020년 총선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됐다. 남북은 이날부터 총 18일 간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선다. 우리측 열차는 이날 오전 6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8시쯤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국회는 남북철도 공동조사로 다시 시동을 건 남북 평화무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철도 공동조사는 남북교류의 큰 상징”이라며 “경의선 철도 조사를 끝내고 원산에서 나진까지 가는 철도조사를 또 하고 아마 연말쯤에는 착공식을 가지는 중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자정을 기준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자정 이후에는 예결위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권한이 사라진다. 여야는 ‘밀실’이라는 비판을 받는 비공개 ‘소소위’와 여야 원내대표 협상 등을 통해 예산안 수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본회의는 개최되지 않는다.예결위는 활동 종료까지 예산안 심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에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부처 예산 가운데 행정안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기본 틀 위에서 연동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역구 의원들의 반대기류에 막혀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 논의가 거의 진행되지 못했는데 야당의 공세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로 입장이 변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의원정수 확대 문제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고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도 당론을 정한 게 아니어서 ‘선거제 개혁에 반대했다’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해명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의 구분만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친문·비문 프레임은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시절부터 지속돼왔다. 이후 집권여당이 되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친문을 자처했고 기존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국민의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비문계 의원들이 대거 이탈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내 최대주주는 여전히 친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대표적이다. 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편을 두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야3당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거나 기존 입장을 바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의 당론 채택에 미온적인 것은 무산의 원인을 한국당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한국당 내에서는 최근 연동형 비례제가 아닌 한 지역구에서 2~4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놓고 청와대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평양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일단 연내 답방을 가정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청와대는 연기되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26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 평화번영에 더 효과적일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현지시각) 남북 철도연결 사업을 위한 공동조사에 한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유엔과 별개로 독자제재를 하고 있던 미국도 면제에 동참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철도연결사업의 연내 착공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셈이다.제재면제의 범위는 ‘공동조사’를 위한 대북 물품 반출이다. 유류 등 제재물품이 포함돼 있어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면제 협의절차를 밟아왔다. 또 한미 워킹그룹의 첫 회의에서 철도 공동조사 사업이 언급됐고 미국 측은 강력한 지지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20년 집권론’에 발끈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제1야당인 한국당을 폄하한 채 ‘민주당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좀 짜증이 난다”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6일 “할 일을 하면서 ‘20년 집권하겠다’라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밑도 끝도 없이 개혁의 ‘개’자도 손 못대면서 20년 집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이유를 “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평소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는 이 대표의 특성상 이 지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석상에서 이 지사에 대해 함구해왔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 간담회에서는 이 지사 의혹에 대한 당 대표의 공식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대표의 답변은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당의 공식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이 대표는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대변인이 살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