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범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의 ‘보류’를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다루게 될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김영춘 비대위원은 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년6개월 동안 청와대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특조위 시한은 6월말로 종료된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조사를 일단 보류하더라도 나머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먼저 해보자”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조윤선 전 수석의 후임으로 정무수석에 임명된 지 11개월 만의 교체다. 현 전 수석은 물러나면서 “비서관이 무슨 소회가 있겠냐. 마음이 무겁다”고 짧게 말했다.비어있던 정무수석 자리를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채웠다. 그는 이정현·박준우·조윤선·현기환 전 수석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다섯 번째 정무수석이 됐다. 김 수석은 춘추관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늘 소통하는 정무수석으로서 여당은 물론 야당도 자주 찾고 늘 경청하겠다”고 포부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개헌’이 다시 화두다.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통령 단임제와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골자로 하는 ‘87년 체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87년 체제는 승자독식·지역주의라는 단점을 안고 있어 매 정권마다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작 개헌은 자칫 국정을 마비시키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늘 물거품이 돼왔다. 하지만 이번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꾸려지면서 개헌론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개헌 논의에 시동을 건 것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다. 정 전 의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87년 체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현대원 신임 미래전략수석의 구설로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현대원 수석이 서강대 교수로 재임할 당시인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홍보 동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하지만 정연국 대변인은 구체적 반박은 하지 못했다. “설명을 더 드릴 게 있으면 드리겠다”면서도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선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만 답했다.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서 시정연설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일제히 “협치”를 주문했다.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총선 결과의 민의는 대통령과 야당이 그동안의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그동안의 다소 대결적 자세에서 벗어나 상생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천정배 공동대표는 아울러 “국민의당은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는 데 다른 누구보다도 앞장서겠다”며 “오늘 잠시 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회개원에 맞춰 시정연설에 나선다.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 이후 휴식을 취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국회연설은 조선·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동4법 개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주로 담길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국회가 형성된 만큼, ‘협치’의 중요성도 아울러 강조할 것이 예상된다.다만 최근 정국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더민주나 국민의당이 덮어놓고 ‘환영’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이른바 ‘서별관 회의’ 의혹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채권단끼리 놔두면 해결이 안 돼 정부가 나섰을 뿐 부처에서 회의를 하게 되면 밖으로 알려져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되는 만큼 그런 불가피성 때문에 회의를 청와대 내부에서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앞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월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임윤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전임자인 유일준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자로 발탁된 임윤수 변호사가 지난 9일 정식 임명을 받았다.임윤수 변호사는 충남 아산 출신으로 알려졌다. 대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9년까지 서울동부지청·영월지청·부산지검·서울중앙지검 등에 검사로 근무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율촌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해다.앞서 청와대는 검사 출신 김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에겐 별명이 많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불린다. 1996년 15대 총선 출마로 정치계에 입문한 이후 꾸준히 경제정책과 세법을 다뤄왔다.‘메뚜기’는 김성식 정책위의장의 또 다른 별명이다. 방송인 유재석을 닮아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김 정책위의장에게 “유재석 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나요?”라고 물은 뒤 “유재석 씨가 진행을 매끄럽게 잘하고 인기가 좋은데, 정책을 끌어가는 것도 매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원 규모의 산업은행 지원이 ‘서별관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말이 단초가 됐다.앞서 과의 인터뷰에 나선 홍 전 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결정한 일로 산업은행은 들러리였을 뿐이다. 서별관회의에서 결정을 내리면 우리는 그냥 따르기만 하는 구조”라고 말한 바 있다.홍 전 회장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별관회의’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 한국은행장,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부문 핵심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의 공로를 인정했다.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상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개입을 했는데 그것을 서청원 의원이 터주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당시 여야는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공전을 이어갔다. 그런데 새누리당 내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서청원 의원이 “국회의장 문제가 원구성 걸림돌로 비치는 상황에 부담감이 컸다.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줘야겠다는 생각 끝네 내린 결정”이라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는 지난해 3월 27일부터 KT 사외이사로 활동한 현대원 서강대 교수가 지난 8일 KT 사외이사직에서 중도퇴임 했다고 9일 공시했다.공시 상 중도퇴임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당초 임기만료일은 2018년 정기주주 총회일까지다.이는 지난 8일 현 교수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 임명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격 교체하면서 차기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권 하반기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을 방지하고 국정운영 동력확보 차원에서 내각을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9월 초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야가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 이후가 청문회 등 개각절차를 밟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으로 장기화될 경우, 지도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개각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원 구성 협상이 적극 타결되면서 20대 국회는 ‘지각 국회’라는 국민 비판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다만 원내 1당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출혈을 봤고, 새누리당·국민의당은 살을 더했다는 게 정계의 일관적인 전언이다.지난 8일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통해 국회의원장직과 상임위원장직 등을 합의했다. 국회의장직은 더민주가, 부의장직은 새누리당·국민의당이 각각 1명씩 배출하기로 정했다.상임위원장직 관련 더민주는 예결위·환노위·외통위·복지위·국토위·농해수위·여가위·윤리위 위원장직을, 새누리당은 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확보하게 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소관 분야가 넓고 현안이 많은 교문위와 산자위는 관련 예산이 풍부한 편이어서 ‘알짜 상임위’로 통한다.무엇보다 호남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소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이 교문위를 맡게 되면서 열악한 지역 문화 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곧 공포를 앞두고 있는 ‘문화기본법’과 함께 지역 간 문화 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외순방과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진 교체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6%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2.3%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이다.반면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으로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된 데 대해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라고 일갈했다.이상돈 최고위원은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김재원 정무수석을 기용한 것은 또 다른 낙선자 기용으로 여권의 인재 풀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상돈 최고위원은 이어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100번 바꿔도 대통령이 지난 3년여 동안의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정무수석 바뀐다고 청와대의 패턴이 바뀌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심사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CJ헬로비전의 100억원 규모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합병을 까다롭게 하는 통합방송법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여기에 이들의 합병을 '미디어 생태계 파괴'로 표현하던 현대원 교수가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으로 발탁됐다.업계에선 일련의 흐름을 볼 때 빠른 합병 승인이 불가능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통합방송법, 국무회의 통과했지만 적용 어려울 듯8일 업계에 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고야 말았는지, 실감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과거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8일 윤창중 전 대변인은 자신의 블로그 속 장문의 글을 통해 “(성폭행 의혹) 사건이 터지자 나를 겨냥해 퍼붓는 언론의 숱한 보도를 접하면서 맨 먼저 떠오른 상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 직후 발간된 ‘성공과 좌절’을 수 차례 정독했다는 윤 전 대변인은 “노무현을 향해 돌을 던졌던 나 윤창중은 노무현에게 깊이 사과했던 적이 여러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전날 있었던 원내대표 회동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3당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75분을 만났다”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그리고 상임위원장직을 하나 더 내놓겠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얻으면 국회의장직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제가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예결위